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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방곡곡/경상북도

영덕 영덕읍-영덕시장 해맞이길 영덕대게 아성식당

by 구석구석 2009. 2.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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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덕읍 남석리26-50 영덕시장

영덕시장은 공식기록에는 1938년부터 4,9일 장이 섰던 것으로 기록되어 있으나 시장이 있는 영덕면 남석리 마을의 유래를 살펴보면 더 오래된 시장임을 알 수 있다. 남석리는 조선시대에는 영덕현에 속했으며 대한제국 때에는 읍내면 지역으로 상장동(上場洞), 하장동(下場洞), 남부동(南部洞), 상남동(上南洞) 등으로 불리어 오다가 1914년 3월 1일 일제강점기 시기에 상장동 등을 병합하여 남석동이라 하고 영덕면에 소속시켰다. 남석리에서 가장 큰 마을이었던 남부동은 상남문, 중남문, 하남문의 세 마을로 나뉘어 있었다. 장터(場基)는 중남문에 딸렸던 마을로 마을현재 학원(學院)이 있는 전방 3거리에는 4일장이 섰으며 양조장앞에는 9일장이 섰다는 이야기가 있어 공식적인 기록보다 훨씬 오래된 시장으로 보인다.  

영덕시장은 일반시장처럼 생선류, 야채, 반찬류, 그릇, 보리밥, 생선찌개 음식점까지 다양한 품목을 구매할 수 있는 시장이나, 3월이면 영덕대게, 6월~7월이면 맑은 물에서만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수중군자(水中君子)’로 불렸던 은어로 유명한 시장이다.

 

매일 열리는 상설시장이 있기는 하지만, 지금도 매월 4일, 9일로 끝나는 날에 5일장이 선다. 장날에는 대게, 오징어 등과 같은 해산물과 복숭아를 비롯한 과일류가 많으며, 또 인근 농촌지역에서 갖고 나온 신선한 채소류도 있다. 이왕이면 5일장이 서는 시기에 가야 시골장 특유의 북적거림과 활기를 느낄 수 있다.   

 

대게 중에서도 바다 밑바닥에 개흙이 전혀 없고 깨끗한 모래로만 이루어진 영덕군 강구면과 축산면 사이 앞바다에서 3~4월에 잡힌 것이 타지역산보다 살이 꽉 들어차 있고, 맛이 좋다. 매년 이 시기에 영덕대게 축제가 열리는 것도 이때 영덕대게가 가장 맛있기 때문이다. 축제 때 영덕시장에 가면 몸값 비싸기로 유명한 영덕대게를 마음껏 맛볼수 있다.  

영덕시장은 바다를 끼고 있어 시장에서 보는 바다도 좋지만, 4월이 되면 복사꽃도 빠뜨릴 수 없는 볼거리이다. 주왕산을 품은 청송군과 동해안 영덕군 사이에는 황장재라는 큰 고개가 있는데 옛날 같았으면 호랑이가 나올법한 험한 고개이지만 지금은 34번 국도가 뚫려 차를 타고 힘들지 않게 넘나들 수 있다.

 

4월의 봄날, 이 고개를 넘으면 분홍빛 복사꽃이 아낌없이 모습을 드러내면서 별안간 무릉도원이 펼쳐진다. 복사꽃 물결은 강구항에서 동해로 흘러드는 오십천을 따라서 계속 이어지는데 영덕읍과 인접한 화개리 오십천변, 영덕에서 안동 방향 8km지점 오천솔밭의 복사꽃은 아름다움의 절정을 보여준다.   

 

영덕대게
길쭉한 다리 속 꽉 찬 속살과 게딱지에 비벼먹는 밥이 일품인 대게. 대게의 본고장 영덕에서 수확하는 대게는 굳이 설명할 필요가 없는 온 국민의 영양 먹거리이다.

 

붉은 빛 게 껍질 속에 숨은 하얀 속살이 탱탱하다. 게딱지에 따끈한 밥을 비벼 먹으면 고소하고 향기로운 영덕대게의 맛이 입속에서 휘몰아친다.

< 영덕대게 구입 Tip>
1. 들었을 때 묵직하고 배껍질를 눌렀을 때 빈 곳 없이 꽉 차 단단한 것이 좋은 게이다.
2. 다리를 활발히 움직이고, 다리가 모두 붙어있는 것이 좋다.
3. 싱싱한 대게 일수록 게장게의 내장의 색이 황색에 가깝다.

 

 

영덕송이
영덕송이는 독특한 맛과 향으로 식도락가들에게 각광을 받고 있으며, 솔밭에 자라난 무공해 버섯으로 소고기와 함께 구워먹으면 그 맛이 일품이다.
< 영덕송이 구입 Tip>
1. 햇볕을 받지 않은 말간 것이 좋다.
2. 송이의 끝이 피지 않는 것이 좋다.


 

 

 

 

남석2리 193-3 아성식당 054-734-2321

이 집 불고기 맛은 이미 영덕은 물론, 포항, 서울 등지까지 소문이 났다고 한다. 그렇다고 전국구 맛집은 아니다. 신문, 방송사의 취재를 번거로워 해 매스컴 바람은 타지 않았다. 일단 정감으로 먹는 집이라는 인상이다. 아성식당 불고기 맛의 내공은 결코 간단치 않다. 친정어머니로부터 딸로 이어지는 50년 손맛이 담겼다. 이 집 정순란 사장(51)의 친정어머니 김순례 씨(87)는 영덕에서 40년넘도록 불고기와 국밥을 끓여 왔다. 그 손맛을 딸이 14년째 잇고 있다.
대체 '옛날식' 불고기는 어떤 맛일까. 가장 큰 특징이 약간 질기다는 것이다. 요즘 흔한 불고기 처럼 마냥 부드럽기 보다는 고기가 쫄깃 거리며 씹는 맛이 살아 있는 편이다. 그 비결은 육질에 있다. 이 집은 불고기감으로 영덕산 황소고기를 쓴다.거세우가 아닌 3년산 황소육을 쓰는 까닭에 육질이 고소하고 쫄깃 거린다.

 

불고기 맛을 내는데 필수요소는 양념이다. 이 집의 양념은 요란하지 않다.간장에 마늘다짐, 설탕, 실파와 양파가 전부다. 얇게 썰어둔 살코기와 양념을 버무려 접시에 내오면 손님들이 적당 껏 육수를 부어가며 불고기를 조리해 먹는데, 사골 육수는 양껏 리필 해준다.

 

이 집에서는 한우불고기 단일메뉴만 낸다. 1인분에 8천원인 14년 전 가격을 그대로 유지 하고 있다. 가을 송이 철에는 송이불고기도 한다. 영업시간: 오전 11시30분~오후9시, 매월 두 차례 휴무(일요일), 방 5실(50명 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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