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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방곡곡/경기도

안성 봉산동-극적루 안성공원 성신식당 영동식당

by 구석구석 2009. 1.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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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산동 8-6번지 일원(봉산로터리 공원) 극적루

임진왜란을 전후한 17세기경 소실되어 300년 넘게 방치되어, 지역 주민들 사이에서 이를 복원해야 한다는 여론이 꾸준히 제기된 끝에 2013년 6월에 총사업비 6억원을 들여 정면 3칸 측면 2칸, 면적 102.28㎡에 팔작지붕 누각 2층 규모로 복원되었고 현판 글씨는 안성 서예가 협회 이광수 회장이 쓴 것이다.

 

고려 공민왕 10년이던 1361년 10월 홍건적은 10만명의 대군으로 고려를 침입했고 한 달도 안 되어 개경이 함락되었다. 안동까지 피신한 공민왕은 피난길에 옷이 젖어 모닥불을 피우고 추위를 피해야 했고, 끼니를 잇는 것도 쉽지 않았을 정도였다. 홍건적의 약탈로 민가가 폐허가 된 것은 물론이고 백성들은 살 수 없을 지경이었으며 도처에 백골이 산처럼 쌓여 있었다고 한다.

 

개경이 함락된 후 안성 북쪽 30여개 고을은 홍건적이 들어온다는 풍문만 듣고도 항복했으며 심지어 공복을 차려 입고 나가서 홍건적을 맞이하기까지 했다고 한다.

이런 홍건적이 기세등등하게 안성을 통과할 무렵 안성사람들은 거짓으로 항복하고 홍건적을 위한 잔치를 벌여 음식과 술을 실컷 먹여 대접했다. 홍건적이 술에 취해 쓰러진 틈을 탄 안성사람들은 홍건적 괴수 6명을 처단한 후 홍건적을 섬멸해 홍건적의 남하를 막을 수 있었다.

 

이리하여 시간을 번 고려조정에서는 20만 병사를 동원해 홍건적을 물리칠 수 있었고 피난길에서 돌아오던 공민왕은 현재 죽산면에 있는 봉업사지에 들려 태조 왕건의 진영을 참배하고 국난을 극복했음을 알렸으며 안성현을 군으로 승격시키고 부임한 신인도군수가 공적을 기념하기 위해 누정을 처음으로 세웠다. 안성신문 봉원학취재부장

 

옛날 방식 고집…숟가락 놓을 수 없는 청국장이 일품인 성신식당 031-673-3723

점심 메뉴가 고민될 때, 간만에 친구를 만났을 때 선뜻 찾을 수 있는 만만한 식당, 이런 집을 바로 지역 최고의 맛집으로 부를 수 있지 않을까.

유기로 유명한 '안성(安城)'은 지명부터가 '몸과 마음이 편안한 고을'이다. 안성은 유별난 관광지는 없지만 보고, 먹고, 즐길거리가 쏠쏠해 이름값을 톡톡히 하는 곳이다.

 

청국장은 김치와 더불어 우리의 대표적 발효식품이다. 우리 선조들은 이미 고구려시대부터 그 맛에 매료됐다. 청국장은 특유의 퀴퀴하고 쿰쿰한 냄새로 가끔은 천덕꾸러기 취급을 받지만 한 번 그 맛을 보면 숟가락을 놓을 수없을 만큼 은근한 매력을 지니고 있다.

 

성신식당은 안성시청에서 걸어 5분여 거리에 자리하고 있다. 겉보기에는 무슨 '맛집'과는 상관없을 듯한 평범한 집이지만 "청국장 맛만큼은 어디서도 맛볼 수 없을 것"이라는 게 이 집을 찾는 이들의 이구동성이다. 입을 모아 칭찬한 그 맛은 다름아닌 '추억의 맛'이다. 옛날식으로 띄우고 끓여내 어머니를, 고향을 떠올리게 하는 그런 매력을 지녔다.

 

이 집의 손맛은 꽤 오랜 세월 쌓인 솜씨다. 주인 신양순씨(55)는 친정어머니(77ㆍ최병희)로부터 비법을 전수받았다. 최병희 할머니는 20대 젊은시절부터 청국장을 띄워 시장에 내다 팔았고, 딸 양순씨는 평택 중앙시장에서 14년(중앙식당), 이후 지금의 자리에서 17년 등 31년간 청국장을 끓여 왔다. 따라서 모녀의 청국장 내력은 도합 55년은 족히 된다.

 

청국장을 띄울때는 깨끗이 손질한 볏집을 둘둘 말아 대바구니 군데군데 박아 넣는다. 잘 띄우기 위함이다. 삶은 콩은 대기나 볏짚에 있는 바실러스균에 의해 발효되는데 특히 볏짚속에는 이 균이 많이 들어 있다. 신씨는 발효촉진제 격인 짚을 친정 동네에서 구해온다. 스포츠조선 김형우 기자

 

 

안성공원(낙원공원)에는 모두 46기의 공덕비 선정비, 문인석, 송덕비가 있고, 소설가 이봉구 님의 문학비가 있다. 고려시대의 삼층석탑, 흩어져 있던 좌대 불상 광배들을 모아 만든 석불좌상, 석남사에서 출토되었다는 광배와 좌대 등이 남아 있어 많은 볼거리와 이야기거리를 전해준다. 그 중 특히 유념해서 볼 것이 오명항선생(1673~1728)송공비라 할 것인데, 이는 원래 동본동에 있던 것으로 1969년에 이곳으로 이전, 복원하였다. 
 

오명항선생은 영조 4년(1728)에 이인좌의 난을 평정한 4도 도순무사로 분무1등공신이 되었으며 송공비는 이를 기리기 위하여 1744년(영조20년)에 만들어진 것이다. 소설가 이봉구님은 안성출신으로 일제하에서는 농촌계몽운동을 펼치기도 하였으며 작품으로는 실명소설<명동 에레지> <방가로> 등이 있으며, 안성을 무대로 한 <안성장날>이 있다.

 

 

 

중앙로변에 위치한 김치찜전문 영동식당

안성시 영동 532번지 / 031-676-8948 / 찜은 2인분이상 8,000원 생태찌개 10,000원

연산치과 길 건너편에 있는 자그마한 식당으로 2004년에 오픈했으며 메뉴는 김치찜, 생태찌개, 고등어조림, 생삼겹살 등 달랑 4가지뿐이다.

 

개업 때부터 가장 대표 메뉴는 김치찜인데, 김치찜을 만들기 위해 음식식당 문 여는 시간인 11시까지 파, 마늘, 생강 등을 넣고 미리 육수를 끓인다. 이 육수는 영동식당 박정남 사장만이 알고 있으며, 이 육수에 김치찜을 끓여야 제맛이 난다고 한다. 그리고 김치찜에 생갈비가 들어가는데 아침에 미리 삶아, 가을에 담근 통김치(김치찌개) 반쪽을 그대로 넣고 끓이면 영동식당이 자랑하는 ‘김치찜’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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