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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방곡곡/경기도

동두천 동안역-마차산 다솜자연학습장

by 구석구석 2008. 12.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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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솜자연학습장

동두천시내에서 동북쪽으로 약 6.5㎞ 위치한 마차산 밑에 도시생활 속에서 찌든 몸과 마음을 편안하게 만들어 주는 시민들을 위한 쉼터가 있다. 신흥중·고등학교를 조금 못미처 안흥리 길로 약 2㎞를 가면 자연과 대화할 수 있는 전형적인 산골농촌마을이 나온다.

 

구리로 만든 개를 묻어 부락을 수호했다는 구리고개, 고갯길이 너무 길고 힘이 듣다는 된고개, 늦은고개가 있으며, 유난히 골짜기가 길고 넓어 벋은골이라 이름 붙여진 마을입구에는 6백년된 느티나무가 방문객을 편안하게 반겨준다. 200m쯤 걸어 올라가면 선녀탕이라는 곳이 있는데 하늘의 선녀들이 무지개를 타고 내려와 목욕을 했다는 전설이 전해지기도 하는 곳으로 지금도 비가 온뒤 맑게 개인 날이면, 그것이 거짓이 아니라는 증거로 자주 무지개가 연출 되고 있다.

 

그리고 벋은골 중간쯤에 나라의 흥망을 걱정한 한 장수가 바위를 주먹으로 깨서 엎었다는 엎은바위가 옛 장수의 통한을 잘 전해 주고 있다. 이곳 부근에 유명한 다솜 주말농장이 자리하고 있다.
이 농장은 가족들이 자연을 보고 공부하며, 연인들의 데이트 장소로 많은 사람들에게 휴식공간을 제공하고 있는 생활인들의 삶의 보금자리이다. 농장주인 유인선(55)씨가 생활속에 찌든 사람들에게 잠시라마 여유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한 곳이다. 이곳은 생활인의 안식처 같은 곳이기도 하다.

 

유 사장은 강산이 변해도 벌써 두번은 변했지만 현재의 시점에서도 이런 생활의 행복이 펼쳐지는 '꿈 같은' 전원생활은 과연 요원하기만 한 것인지 아니면 두서없는 목장 주인의 꿈 많던 청년시절부터 20여년 동안 목장을 경영하면서 겪은 그 모든 일들을 장황히 담아낼 수 있었다.

또 젊은 시절을 모두 투자하며 일구어 낸 오늘에 이르러 돌이켜 보면 자신도 역시 농장이란 틀 속에서 겪은 수많은 시련을 다만 농장을 가꾸는 일이 천직이라는 믿음으로 이겨내지 않았나 싶다고 전한다.

이곳은 자연과 미래의 환경까지 생각하며 세심하게 조성돼 있다. 울창하게 조성된 각종 나무와 야생화, 맑은 물등은 자연의 신선함을 그대로 만끽할 수 있다. 유 사장은 그동안 자신의 정성을 쏟아 자연속에 야외음악당, 조각전시장, 사슴사육장, 미술관, 자연학습장, 등이 운치를 더하고 있으며 또한 생활박물관을 개관하여 또다른 분위기를 제공하고 있다.

박물관에는 초등학교시절 쓰던 풍금에서부터 고려시대 청자, 향노, 청동불상, 각종 화폐, 농사도구, 군복, 철모 등 400여점의 옛 물건들이 전시되어 있다. 옛 정취를 느끼게 하기에 충분하다. 이곳은 이미 동두천의 자랑거리이자 명소가 된지 오래다. 누구든 편안한 마음으로 추억을 만들수 있는 곳으로 이제는 주말과 평일 구분없이 하루 200여명의 가족과 연인, 직장동료 등 다양한 사람들이 찾고 있다.


또 사슴농가에서 키우는 사슴은 적갈색의 피부와 왕관모양의 뿔을 가지고 있으며, 몸체길이 160~180㎝, 체중 100~200㎏, 뿔의 무게는 10~15㎏ 정도되는 red deer(적록)의 잡종으로 야성이 강할뿐 아니라 병해에도 강한 특징이 있다.

2만여평에 목장의 넓이에 비해 현재 110마리의 사슴을 사육하고 있는데, 전체 사육면적에 비해 사육두수가 적기 때문에 악취나 분뇨등의 처리가 용이하고 이로인한 관람객들의 불편을 전혀 주지않고 있다.

사슴농장은 목장에서 직접 교배하고 사육한 사슴을 현장에서 직접 도축해 통채로 찜통기계에 넣고 한약재를 첨가, 건강보약식품으로 가공처리해 원하는 손님들에게 간단한 식사와 함께 자연학습장 등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어 이곳을 찾는 손님들은 사슴고기도 맛볼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

또 다솜레스토랑에 들어가면 전통 감자수제비와 감자전을 먹고 한 잔의 차와 함께 자연과 숨쉬며 박물관, 미술관, 조각전시장, 사슴농장 등을 구경하는 시간은 또 다른 추억을 만들어 주고 있다.

주위 환경중 어느것 하나 아름답지 않은것이 없으며 계곡물 또한 전혀 오염되지 않아 그대로 먹을 만큼 깨끗하다. 저녁이면 주위의 가로등에 모닥불을 펴놓고 한잔의 차를 마시며 기타를 치는 연인들의 모습을 볼 수 있는 자연의 품안에 있는 그림같은 곳이다. 인천일보2008 김태훈차장

 

 

부드러운 능선길과 울창한 숲이 일품인 마차산

 

동두천역을 지나 소요산역으로 가기 전에 왼쪽 차창을 통해 올려다보이는 산이 있다. 해발 588.4m인 마차산(馬叉山)이다. 이 산은 경원선과 3번 국도를 사이에 두고 소요산과 마주보는 산이다. 산행코스는 대중교통편이 편리한 동두천 방면에서 오르내리는 코스가 많이 이용된다. 산행기점인 동안역이나 소요산역은 1시간 마다 운행되는 열차편 외에도 전철 수유역 또는 도봉산역에서 버스가 수시로 운행되고 있다.  

 

버스운행이 뜸한 산 서쪽 간파리 방면은 등산을 즐기기에 문제가 있다. 산릉마다 군시설인 교통호들이 조성되어 있고, 일부 등산안내책자에 등산로가 소개되어 있는 가는골에는 상당히 규모가 큰 골재채취장이 있어 등산을 즐기기에는 부적합하다.

여기에다 간패고개에서 전곡으로 이어지는 368번 지방도에서는 보이지 않는 숨은 계곡 안에 폐기물소각장이 있어 여기서 뿜어내는 연기가 주변 나무들을 고사시키고 있다. 그러나 동두천 방면에서 등산을 즐기는 데 크게 문제가 될 장애요인은 없다.

산행은 대부분 동안역을 기점으로 한다. 동안역사를 빠져나오면 왼쪽으로 철길을 건너는 육교가 있다. 육교로 올라서면 정면으로 마차산 전경이 마주보인다. 육교를 내려서면 원터 근린공원이다. 근린공원을 뒤로하면 신설된 3번국도 우회도로와 만난다. 강변으로 난 이 외곽도로를 따라 북쪽 100m 거리에 이르면 새로 공사 중인 안흥교에 닿는다. 임시가교(안경다리)를 건너면 안흥구판장(구 신흥수퍼) 앞 사거리에 닿는다.

구판장 앞에서 직진하는 좁은 골목은 재재기골을 경유해 정상으로 이어지는 등산로 초입이다. 구판장 앞에서 왼쪽 무두리길로 50분(약 3km)가량 가면 내안흥 마을회관과 안흥골가든 안내판이 다리 건너로 보이는 삼거리에 닿는다. 삼거리에서 오른쪽 계곡 방면 길이 마차산 남서릉으로 가는 길이다. 

마차산정상/월간산 2009.4 김기환차장


 계곡 안으로 발길을 옮겨 15분이면 안흥골가든(영업 안함)에 닿는다. 안흥골가든 앞을 지나 7~8분 더 가면 ‘다솜수제비’ 라 쓰인 식당이 입구에 자리한 다솜자연학습장(교회) 안으로 들어간다. 학습장으로 들어가 끝머리에 이르면 흰색 건물 왼쪽으로 산길이 이어진다. 산길 왼쪽에 사슴사육장이 있다.

사슴사육장을 뒤로하고 5분 거리에 이르면 펑퍼짐한 분지 속 밤나무밭으로 들어선다. 밤나무밭을 빠져나와 20분 더 오르면 오래된 철문에 닿는다. 철문을 빠져나가면 곧이어 남서릉 삼거리를 밟는다.

삼거리를 뒤로하고 오른쪽 완만한 길로 20분 가량 오르면 쉬어가기 괜찮은 작은 공터가 나타난다. 이곳에서 서쪽 간파리 계곡 건너로 감악산이 시야에 들어온다. 작은 공터를 지나 20분 가량 오르면 헬기장인 505m봉에 닿는다. 505m봉에서 작은 안부를 지나면 바위와 노송군락지대를 올라간다.

노송 바위길로 들어가 5~6분 오르면 안흥동 주민들이 기차바위라고 부르는 기암에 닿는다. 거의 사각형에 지프차 크기인 자연석 3개가 연이어져 있다. 가로 세로 폭이 2m 크기다. 앞쪽 바위가 열차를 끄는 기관차라면 그 뒤 2개 바위는 객차라고 한다.

기차바위 오른쪽으로 지나면 곧이어 절벽바위 아래 노송에 닿는다. 여기에서는 왼쪽과 오른쪽으로 우회길이 있다. 우회길로 바위 상단부에 오른 다음, 3~4분 더 오르면 마차산 정상이다. 정상은 남동쪽이 약 40m 절벽이다. 

절벽 위 삼각점(포천 301)에서 사방으로 펼쳐지는 조망이 일품이다. 북으로는 한탄강 건너 연천 방면 멀리로 고대산이 하늘금을 이루고, 그 오른쪽으로는 지장산 종자산 종현산이 연이어진다.

동으로는 소요산이 마주보이고, 그 아래로 3번 국도와 경원선 철길이 실낱같이 조망된다. 소요산 오른쪽으로는 동두천시 너머로 왕방산 해룡산 칠봉산이 보인다. 남으로는 불곡산이 멀리 도봉산과 함께 시야에 들어온다. 서쪽으로는 간파리 건너로 ‘하늘 아래 첫 동네’라 불리는 감악산 북사면의 늘목1리가 마주보인다.

하산은 북릉을 타고 내린다. 북릉으로 약 100m 가면 동쪽 재재기골 방면 갈림길에 닿는다. 갈림길에서 계속 북릉으로 30분 내려가면 댕댕이고개 삼거리 푯말(현위치 2-3 경기도 소방재난본부)이 나타난다. 댕댕이고개에서 오른쪽 간벌한 지능선으로 내려가면 밤골 합수점이다(25분 소요). 또는 댕댕이고개에서 계속 북릉으로 7~8분 거리인 밤골재 푯말(현 위치 2-2)에 이르러 동쪽 밤골 합수점으로 하산해도 된다(20분 소요).

합수점에서 계류를 따라 25분 나오면 소요동 13통 장년회 쓰레기수거 안내판에 이른다. 안내판을 지나 3~4분 거리 소망기도원 앞을 지나 20분 더 나오면 상봉암동 마을회관 앞이다. 마을회관에서 소요초교 앞길을 따라 10분 거리에 이르면 강화천과 경원선 철길을 건너간 3번 국도와 만나는 소요산 사거리에 닿는다. 여기서 소요산역은 100m.  

동안역을 출발해 안흥교~무두리길~내안흥 다리 앞 삼거리~다솜자연학습장~남서릉~기차바위를 경유해 정상에 오른 다음, 북릉~댕댕이고개~밤골, 또는 밤골재~밤골~상봉암동을 경유해 소요산역에 이르는 산행거리는 약 12km로, 5시간 안팎이 소요된다.  월간산 박영래 객원기자

 

숙식 밤골에서 소요산역으로 나오다가 소요초교 맞은편 돌솥해장국·돌솥설렁탕·돌솥도가니탕 전문인 대추나무집(031-868-6088), 소요산역 주변 만성기사식당(031-866-6159), 대운식당(031-867-0997), 황우마을(031-867-2678) 등이 등산인들 해단식 장소로 많이 이용하는 곳이다.
황우마을에서 순두부전골(대 20,000원, 소 12,000원), 생태찌개(대 20,000원, 소 12,000원), 내장전골(12,000원), 더덕구이·두부김치(각 10,000원), 생삼겹살(1인분 8,000원), 돼지갈비(1인분 7,000원), 모두부·도토리묵(각 7,000원), 부대찌개·소머리곰탕·김치찌개·육개장(5,000원), 동동주(5,000원) 등을 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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