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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방곡곡/경상남도

통영 연화도 연화봉 우도

by 구석구석 2022. 7.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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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통영 간 고속도로(통영방향) → 통영IC통영시 원문검문소를 지나 시내간선도로 진입 → 세종병원 앞 신호등에서 우회전 → 산복도로 좌회전 → 적십자병원에서 진입 → 산복도로 (문화주유소 앞 신호등에서 직진) → 충렬사 앞 신호등에서 우회전 → 시내간선도로 500미터 정도 가면 사거리에서 해안도로 쪽으로 좌회전 → 100m 정도 지나 통영특산품 전시판매장 좌회전 → 100m 앞에 여객선터미널 이용

 

한국관광공사선정 9월에 가볼만한곳 - 연화도

 

연화도는 통영에서 배를 타고 약 1시간 들어가야 만날 수 있는 낙도이다. 이 섬에는 연화도사, 사명대사, 자운선사 및 이순신 장군의 전설이 내려오고 있으며, 1989년 고산스님이 사명대사의 수도지인 이 곳에 연화사를 창건하였다. 섬 곳곳에 불교와 관련된 설화가 전해져 내려오고 있으며, 섬전체가 기암괴석으로 되어 있어 보는 이들의 감탄을 자아낸다. 또한 섬의 주봉인 낙가산 연화봉(해발 약 250m)까지는 등산로가 개설되어 있어 3~4시간을 투자하면 섬 능선을 따라 정상에 오르며 그림 같은 한려수도의 크고 작은 비경을 맛볼 수 있다.

통영시 욕지면의 작은 섬 연화도는 수려한 해안 풍광이 일품이다. 연화도는 이미 통영지구에서 이름난 해상관광지다. 하지만 이태 전 이 섬에 탐방로가 조성되며 이색적인 봄맞이 하이킹 대상지로 인기를 끌고 있다.

연화도는 남북으로 1.5km, 동서로 3.5km 쯤 되는 아담한 섬이다. 양식과 어업으로 생계를 이어가는 100여 가구 200여 주민이 거주하고 있다. 연화도는 통영 관내 유인도 중 사람이 가장 먼저 살던 곳이다. 지금도 유람선으로 1시간씩이나 걸리는 먼 섬이지만 물 사정이 넉넉한 섬으로 알려져 있다.

연화도와 우도를 잇는 다리

연화도에는 본촌마을, 십릿골, 동두마을 3개 부락이 형성되어 있다. 정기 여객선이 본촌마을의 포구를 거쳐 욕지도와 통영을 오간다. 나지막한 산자락이 둘러싸고 있는 본촌마을은 아늑한 분위기가 일품이다. 이 마을 뒤편에 솟은 봉우리가 연화봉(212.2m)으로, 남쪽 해안을 따라 멋진 절벽이 발달되어 있다. 이 바닷가 벼랑은 배를 타야 탐승이 가능했었는데, 탐방로가 개설되면서 가벼운 산행으로도 비경을 감상할 수 있게 됐다.

 

 연꽃내음 가득한 연화사

연화도 여행은 연화사에서 시작된다. 선착장에서 시골내음이 물씬 풍기는 언덕을 10분 정도 올라가면 이러한 규모의 섬에 어찌 이런 사찰이 있을까 싶은 제대로 된 사찰이 나타난다. 이 사찰의 역사는 500여 년을 거슬러 올라간다.

◁보덕암전경

연산군의 억불정책을 피해 온 연화도사가 제자 3명과 함께 연화봉 암자에서 전래석을 모셔놓고 도를 닦으면서 살았는데, 연화도사가 타계하자 제자들과 섬주민들이 도사의 유언에 따라 시신을 수장했고 도사의 몸이 한 송이 연꽃으로 변해 승화되었다고 하여 연화사라 이름지었다고 한다.

오늘날의 연화사는 쌍계사 조실인 고산스님이 19세기에 창건한 관음도량이다. 오래된 사찰은 아니지만 돌담과 8각 9층 진신사리 석탑 등이 어우러진 매우 여성스럽고 운치있는 절이다. 이름 때문인지 절 입구의 대형 항아리에 소담하게 담긴 연꽃이 예사롭게 보이지 않으며 이 절의 의미를 새삼 되새기게 한다. 돌담을 탐스럽게 타고 올라가는 담쟁이덩굴은 포근하고 아늑한 느낌을 준다.

계단을 올라가면 대웅전과 함께 오른쪽에 대형 사리탑이 눈에 들어온다. 사리탑을 감상한 후 대웅전의 벽면을 아름답게 장식하고 있는 그림을 천천히 감상할 수 있는 것도 연화사가 제공하는 매력이다.

동쪽 끝에서 본 보덕암 전경

연화사를 나와 능선을 따라 가면서 3층 석탑과 사명대사의 토굴터를 방문한 후 마주치는 곳은 연화봉 남쪽 가파른 낙사산 사면에 자리잡은 보덕암이다. 보덕암은 연화사와 함께, 불교성지 순례지로서 연화도가 갖는 명성을 높이는데 일조하는 암자이다.   

암자에 있는 감로천에서 감로수로 더위를 식히고 천천히 남해를 마주해 아름다운 풍광을 감상해 보자. 보덕암에서는 통영 팔경 중 하나인 용머리해안을 제대로 감상할 있으며, 양양 낙산사, 여수 항일암, 남해 금산 보리암 등에 결코 뒤지지 않은 빼어난 전망을 감상할 수 있다. 특히 암자의 벽에 난 작은 구멍들을 통해 바라보는 남해는 또 다른 매력을 느끼게 한다. 보덕암을 나와 50m를 지나 바다를 향해 있는 해수관음보살도 감상하면 유익한 불교성지 순례가 될 것이다.

빼어난 절경의 용머리 해안

용머리 해안은 뾰족뾰족한 네 개의 바위섬이 마치 망망대해를 헤엄쳐 나가는 용의 날카로운 발톱을 연상시킨다. 풍수에선 연화도를 용의 모양으로 설명하기도 하는데 용머리 해안은 몸을 뒤틀며 헤엄치는 용의 오른발 앞발이 된다고 한다. 이 용머리 해안을 제대로 감상하려면 로프로 연결된 바위를 뛰어넘는 약간의 난이도가 있는 코스를 통과해야 하므로, 도전하고자 하는 이는 편안한 신발과 복장을 갖출 것을 권고한다.

아들바위를 지난 탐방로는 제법 산길다운 모습으로 변한다. 급한 경사를 통과해 오르면 곧이어 암릉지대가 모습을 드러낸다. 로프를 잡고 올라서면 널찍한 바위 양 옆은 아찔한 절벽이다. 고도감이 대단해 현기증이 느껴질 정도다. 바위를 내려서는 지점에도 로프가 설치돼 있다.

 암릉구간을 빠져나가면 숲이 우거진 능선길이 시작된다. 산길 오른쪽으로 벼랑을 감상할 수 있는 전망대가 연달아 나타난다. 등산로는 118m봉을 지나며 서서히 아래를 향하다가 끝 부분에서는 급경사로 변한다. 막판에 동두 마을로 내려서는 길은 내려가기 쉽도록 지그재그로 만들었다. 동두 마을에서 본촌 마을로 이어진 포장도로를 따라 다시 포구로 돌아온다.

연화도의 능선길에는 샘이 없어 식수를 여유 있게 준비하는 것이 좋다. 5층석탑 남쪽 보덕암에 들러 물을 구할 수도 있다. 슬슬 걸어도 동두 마을까지 2시간 반이면 탐방이 가능하다. 돌아오는 시간까지 계산하면 3~4시간이면 충분하다. 본촌 마을에서 동두 마을까지 전체 탐방로 길이는 약 5km. 돌아오는 포장도로 약 3km를 합하면 8km다. 능선 중간에 널찍한 휴식처가 많아 쉬엄쉬엄 걷기 좋은 곳이다. 산 위에서 비박하며 밤바다와 조화된 가을을 즐기려는 이들에게도 안성맞춤인 장소다.

연화도를 여행하는 코스는 여객선터미널-연화봉-보덕암-출렁다리-용머리-여객선터미널로 돌아오는 코스와 여객선터미널-연화사-보덕암-출렁다리-용머리해안-여객선터미널로 돌아오는 코스가 있다.

연화봉을 넘어가느냐 연화사를 먼저 가느냐에 따라 코스가 정해진다.

동도마을과 용머리를 잇는 출렁다리

A코스는 힘이 들더라도 연화봉 정상에서 아름다운 섬 주변의 풍광을 만끽하며 연화도인과 사명대사가 정진하던 토굴터를 만나는 산행코스고 B코스는 곧바로 연화사를 거쳐 연화봉 아래 5층석탑 사거리에서 보덕암으로 가는 길이다. 연화봉에서 바라보는 용머리 조망은 최고의 절경이지만 힘이 들거나 시간이 없다면 B코스로 천천히 걸어도 좋다. 

 

가족과 즐길 수 있는 바다낚시

동두 동쪽 떨어진여 연화도는 수려한 자연경관과 함께 낚시꾼에게는 훌륭한 어장으로 알려져 있다. 경관이 아름다운 용머리해안이 최고의 낚시 포인트이다. 가족들과 같이 갔을 때에는 갯바위 낚시보다는 배낚시를 추천한다. 낚시도구는 민박집에서 손쉽게 대여할 수 있으며, 굳이 배를 타지 않더라도 선착장 방파제 주변에서는 초보자도 손쉽게 낚시에 도전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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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숙박 및 식당 정보

- 연화도용머리(숙박 및 횟집) : 055-643-6915 / 동영민박(숙박 및 횟집) : 055-643-6931

- 우리민박 : 055-642-6717 / 화원민박 : 055-645-2242 / 번지있는 민박 : 055-643-6945

- 연화어촌민박 : 055-641-6945 / 김영실(민박) : 055-642-2242 / 소라의집(민박) : 055-643-6910

- 신주영(민박) : 055)645-4304

 

* 통영여객선터미널 이용 안내 : 055)641-6181, 642-0116~7, www.yokjishipping.co.kr

- 타는 곳 : 통영 여객선 터미널

- 선 명 : 욕지 1호

- 요 금 : 일반인 7,700원, 승용차 : 18,000원

우도는 연화도 바로 옆에 있는 0.6㎢의 조그마한 섬이다. 연화도와 연결된 보도교를 따라 우도로 들어서면 한여름에도 햇빛을 피할 수 있을 만큼 후박나무, 동백나무 숲이 울창해 마을로 가는 길은 숲길이다. 깊숙한 숲속에 마을이 들어서 있는 섬. 외지고 사람들이 별로 찾지 않는 섬. 보도교를 건너 좌측 숲길을 따라가면 먼저 아랫마을(작은 마을)을 만나고, 다시 언덕길을 넘으면 윗마을(큰 마을)에 이른다.

 

통영항에서 뱃길로 29km 지점에 위치한 ‘우도’(牛島·44만6766㎡·37명 21가구)는 연화열도에 속한 자그마한 섬이다.

섬의 형상이 미륵산에서 보면 소가 누워 있는 것처럼 보인다고 해 이름 붙여진 ‘우도’는 순박한 섬사람들의 향취가 그대로 묻어나는 전형적인 어촌마을이다.

정기여객선 ‘바다랑’호가 하루 두 차례밖에 운항되지 않아 섬사람들은 주로 욕지도행 ‘거제 아일랜드’호를 탄 후 연화도에 내려 다시 마을배를 이용해 우도마을로 건너온다.

윗막개는 섬이 움푹 들어간 분지 형태의 마을로 아늑한 분위기와 수십년은 된 듯한 동백나무가 아주 인상적이다.

우도는 지금으로부터 120년 전 무자년 3월 산양 연곡에 살던 영양천씨 천문석·문보 형제가 풍선(風船·전마선)을 타고 지금의 윗막개에 들어와 정착, 장필범은 아래막개, 전주이씨 이임필은 구멍섬에 정착해 살았다고 한다.

마을(아래막개) 안으로 들어서자 거센 바람 때문인지 집집마다 층층이 쌓인 높은 돌담이 길목을 장식하고 있다.

소 한 마리가 누워 있는 듯한 형상의 통영 우도. /이준희기자

반농반어(半農半漁) 마을인 우도는 풍족하지는 않았지만 따뜻한 기후에 토질이 비옥해 고구마, 보리, 마늘 등을 생산했으며, 바다에서는 미역, 파래, 전복, 소라 홍합 등을 채취해 비교적 넉넉한 마을이었다. 그러나 세월이 흐르면서 대부분의 젊은이들이 섬을 떠나 도심으로 가면서 섬의 비옥한 땅은 잡초가 무성한 텃밭으로 변했다.

통영시가 연안어장의 환경변화와 남획으로 황폐화되어 가는 연안의 수산자원을 보전하기 위해 2008년 우도해역 일원 수역을 ‘욕지 우도 소규모 바다목장’으로 지정하면서 주말·연휴 낚시꾼들의 민박집·낚싯배 이용으로 어민들의 생활에 보탬이 되고 있다.

구멍섬, 일명 혈도(穴島)라고 불리는 작은 섬은 무인도다. 오랜 세월 파도에 의해 구멍이 뻥 뚫린 구멍섬은 자연이 빚어낸 예술작품이다. / 경남일보 이준희기자

마을 뒤편의 고갯길을 넘으면 윗막개다. 언덕에서 바라보면 맨 먼저 오래 전 폐교(1999년 3월)된 우도분교가 눈에 들어온다. 윗막개 들머리의 작지만 아담한 ‘우도교회’를 지나 골목 안으로 접어들면 이내 천연기념물 제344호인 생달나무와 후박나무가 나타난다. 마을을 지키는 수호신 역할을 하고 있는 후박나무(500년 추정) 한 그루와 생달나무(400년 추정) 세 그루는 가지가 서로 엉겨붙어 마치 한 그루의 거대한 나무 같다.

마을을 감싸안은 듯 푸근함마저 들게 하는 거목을 지나 마을 뒤편의 오솔길을 따라 조금만 오르면 마을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전망 좋은 곳에 이른다. 공원묘지 옆 당산은 오래전 사람들의 발길이 끊겼는지 잡목이 무성하다. 여기서 다시 아래로 내려서면 ‘용강정’이다. 지름 200m, 높이 50m 정도의 분화구 형태인 용강정은 옛 전설에 용이 등천했다고 해 섬 사람들은 ‘용굴’이라 부르기도 한다.

우도 갯바위에서 낚시를 하고 있는 사람들

행정안전부의 ‘찾아가고 싶은 10섬’에 선정돼 있는 우도는 강정길-동백나무숲길~반하도~용강정전망대-매길-몽돌해수욕장-큰마을로 이어지는 2시간가량의 섬 둘레길이 나 있어 연화도와 함께 둘러보면 일석이조의 섬 여행이 될 듯하다. 연화도의 용머리횟집식당, 우도의 송도호민박식당 등은 고등어회, 해초비빔밥, 생선구이, 매운탕 등 각종 해산물 음식이 맛있고 저렴하다.

통영여객선터미널에서 두미도와 상·노하대도를 거쳐 우도를 가는 정기여객선(바다랑호)은 하루 두 차례(오전 6시50분, 오후 1시40분) 운항되며, 요금은 7950원. 문의 통영여객선터미널 ☏642-0116~7.

 

좌사리도

행정구역상 통영시 욕지면 동항리에 속한 이 섬은 섬 둘레가 모래와 자갈로 형성되어 있어 좌사리도라 한다. 좌사리도는 여름 대물낚시로 유명한 곳으로 누구나 희망하는 갯바위 낚시의 최적지로 알려져 있으며 연중 낚시꾼들이 이곳을 떠나지 않는 곳이다.

좌사리도는 무인도다.

통영 현지 낚시점에서 낚시선을 타고 진입할 수 밖에 없다. 대절료는 6∼7명인 경우 1인당 3만원 정도이지만 단체는 할인받을 수 있다. 주말이나 시즌때에는 아침 저녁 부담없이 낚시선 소유주와 협의하면 개인이라도 출조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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