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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방곡곡/부산광역시

기장 차성팔경-해동용궁사

by 구석구석 2014. 5.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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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장8경 봉래산 용궁사 

 

날씨가 좋은 용궁사 보다는 비오는 용궁사가 더 좋고 비오는 용궁사 보다는 달 밝은 용궁사가 더 좋다. 절문에 들어가기 전 십이지 신상과 석탑 등을 먼저 만난다.

 

해동 용궁사, 그렇게 역사가 깊은 절은 아니지만 이제 부산의 명소가 되었다. 아니 이 나라의 명소가 아닌가. 용궁사 주차장에 꽉 들어찬 관광버스는 물론 용궁사 돌계단을 오르내리는 길손들의 사투리가 용궁사의 명성을 말해 주는 듯하다. 넓은 주차장인데도 빈자리가 없을 정도로 차들이 빼곡히 들어차 있다. 주차비도 2000원이나 받는다. 문화재가 없는 절집에서 이렇게 주차비를 받는 곳도 흔하지는 않을 상 싶다.

 

부산광역시 기장군 기장읍 시랑리 416-3번지 바닷가에 자리 잡고 있는 해동용궁사는 1376년 공민왕의 왕사였던 나옹대사가 창건한 절이라고 한다. 불교에서 중생은 환생 윤회한다. 윤회는 고통의 수레바퀴다. 불도를 닦아 윤회를 벗어나는 것이 불교 수행의 목적이다.

 

용문석굴

석가모니는 중생을 구원하기 위해서 우리나라에 세 번이나 환생하였다는 말이 있다. 원효의 스승인 대안대사와 려말의 나옹대사, 그리고 조선말의 진묵화상이 석가의 후신이라고 한다. 진실여부야 알 수 없지만 대안, 나옹, 진묵에 대한 존경심이 그만큼 지극하다는 말이지 않을까 싶다.

 

용문석굴지나 바닷가로 가는 길. 경사가 심하다

해동 용궁사는 려말의 왕사였던 나옹대사가 경주 분황사에 주석할 때의 일이다. 가뭄이 심하여 논바닥이 거북이 등처럼 갈라지고 식물이 말라 죽고 사람들은 마실 물까지 걱정해야 했다. 이때 나옹대사의 꿈에 용왕이 나타나 봉래산 기슭에 절을 짓고 기도하면 가뭄이 없어질 것이라고 했다. 

 

 

 

해동 용궁사에서 아침에 기도하면 저녁에 복을 받는다는 전설이 이때부터 만들어진 것일까. 이후 임진년 조일전쟁 때 불타 없어진 것을 1930년 통도사 운강 화상이 중창한 것을 1974년에 다시 지금의 주지인 정암 스님이 복원하여 오늘에 이르게 되었다.

 

해동 용궁사는 관음성지임을 자처한다. 관음은 관세음보살의 약칭이다. 관세음보살은 바닷가에서 용을 타고 나타난다고 한다. 천수천안 관세음보살은 천개의 눈으로 천 가지 중생의 고통을 보고 천개의 손으로 그들을 남김없이 구원하신다는 자비보살이다.

 

용문 석굴을 지나서 불이문에 이른다. 불이문, 둘이 아니라는 말이다. 부처와 중생이 둘이 아니다. 중생도 본래는 부처인 것이다. 물질이나 느낌, 생각, 지어감, 의식은 거품 같고 거짓덩어리로 실체가 없다. 이들 다섯 가지 쌓임이 실체가 없는 것을 알게 되면 괴로움에서 벗어난다는 것이 부처의 가르침이다. 
 

 

 

방생터 너른 삶터. 해동 용궁사는 해수 관음의 자비로 방생의 잔치가 벌어지는 곳이다. 괴로움 속에서 헤매는 중생들이 그 아픈 가슴을 저 푸른 바다 저 높은 파도로 말갛게 씻고 행복을 얻을 지어다. 파도여, 파도여. 

[글 여성동아 472호(2003. 4) 최미선 / 사진 2014.5 부산여행중에]

 

 

 

불이문과 해맞이길

 

다리밑으로 돈 던지는 곳

 

 

해맞이 바위에서 본 용궁사전경

 

 

시랑리 공수마을 공수부락어촌계 051-723-1919

 

송정해수욕장에서 해변도로로 잠시 가다보면 오른편에 보이는 작은포구

 

철새인 비오리가 많이 몰려왔다는데서 원래 '비오개'라 불리던 공수마을은 고려시대 때 관가의 숙박이나 접대비 등을 충당하기 위하여 마련된 공수전이라는 곳이 있던 마을이라는데서 이름이 유래되었다. 공수마을은 해양수산부가 2001년에 지정한 '어촌체험관광마을'로도 시민들에게 휴식공간을 제공하고 지인망, 해조류 말리기 등 어촌체험을 할 수 있다.

 

지인망체험, 해조류말리기체험 - 양쪽에서 그물을 잡아 끌어 고기를 잡는 어법인 지인망 체험 및 해조류말리기 체험을 할 수 있다.

 

공수마을 해변가에 위치한 카페겸레스토랑 '노이치'

 

 

청강리 767-4번지 에스파크(승마클럽) 051-724-0007 www.s-park.net

 

송정에서 기장방면으로 3키로가량 좌측에 위치

 

 

에스파크 승마클럽은 승마운동의 대중화를 통하여 건강증진과 체력향상, 건전한 여가활동에 기여하고 승마인구 저변확대 및 유능한 선수발굴 육성을 목적으로 설립된 공익체육시설이다. 쾌적한 환경과 안전한 시설에서 체계있게 승마를 배울 수 있다.

 

승마장 2,700평, 40여개의 마사시설(300평), 주차장, 방마장(250평의 넓은 시설), 라커룸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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