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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방곡곡/부산광역시

부산 동구-좌천동 연등사

by 구석구석 2014. 8.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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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천동 839-3 연등사 051-631-5139

 

 

연등사가 위치한 부산 동구 좌천동은 수정동 산복도로 바로 아래 위치한 동네로 큰 도로변에서는 얼마 멀지 않은 곳이지만 산지지형에 지어진 탓에 제법 경사진 비탈에 속한다. 지하철 1호선 부산진역 맞은 편에서 봉생병원 뒤쪽으로 나 있는 도로를 따라 오르다 금성중 고등학교 쪽을 향한 삼거리 바로 오른쪽에 위치한다.



또한 부두(부산항)와 백양터널을 잇는 수정터널이 지나가는 지역이기도 하다. 무명을 밝혀 지혜를 얻는 곳, 팔금산 연등사(八金山 燃燈寺) 가야산에서 발한 물줄기가 지금의 부산 수정동 중심부를 흘러 바다로 들어가는 작은 개천인 좌천(佐川). 이 좌천을 중심으로 오래전 사람들이 모여살다 마을이 된 동구 좌천동 주택가 한가운데 연등사 도량이 연꽃처럼 펼쳐져 있다.



불가에서는 무명을 밝혀 지혜를 얻는 상징으로 ‘연등’을 많이 쓰고 있지만 이처럼 사명에 ‘연등’을 밝히고 있는 예는 드문 경우라 그 옛날부터 불법의 수승한 가치를 높여든 불심이 깊이 찾아든 곳임을 추측할 수 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언제 창건되어 어떻게 유지되어 왔는지 전하여지는 기록이나 문헌을 찾을 길이 없다.

 

 

다만 1860년대 무렵 이 자리가 팔금산의 정기가 고루 맺힌 곳이라 하여 한 스님이 초암을 짓고 포교에 나선 것에서 비롯되었다고 하는 이야기가 동네 어른들의 입을 통해 전하여지는 정도이다.


연등사가 위치한 좌천동은 산복도로 아래 주택 밀집지역으로 부산항의 넘실거리는 푸른파도를 딛고 뒤로 수정산이라고 불리기도 하는 팔금산의 산세를 병풍삼아 자리한 동네이다. 연등사는 꺼지지 않는 연등의 불빛마냥 이 지역 주민들의 가슴에 밝은 희망의 빛으로 남아 있는 도심포교의 제1도량이 되기 위해 오늘 이 자리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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