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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방곡곡/경상남도

거창 37번국도-상천리 유안청계곡 금원산

by 구석구석 2011. 6.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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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부고속도로-대전.통영간 고속도로-지곡IC-24번국도-안의면-3번국도-마리면-37번국도-위천면-금원산자연휴양림

 

 

 

경남 거창군과 함양군 안의면 사이에 솟아 있는 금원산(1353m)은 소백산맥 서부에 속하는 산으로 삼봉산, 덕유산과 더불어 호남과 영남의 경계를 이루고 있다. 전설에 의하면 이 산속에 금빛 나는 원숭이가 거칠게 날뛰어 어떤 도사가 나타나 원숭이를 바위 속에 가두었기에 ‘금원산’이란 이름을 얻었다고 한다.
 

상천리 유안청계곡

남덕유산에서 내리뻗은 한줄기 산자락은 남령과 월봉산을 지나 금원산에 큰 봉우리를 만들고 기백산으로 뻗어 내려간다. 금원산은 원래 '검은산'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다.

 

산이 검게 보인다는 데서 유래하는데, 흐린 날씨 속에서 얼핏 보이는 산세가 무척 듬직하고 장중해 보인다. '검은산' 금원산에는 금원산 자연휴양림이 포근하게 자리잡고 있다.

 

지재미골과 유안청계곡에서 흘러내린 물은 상천에서 합수되어 위천천으로 흐른다. 휴양림의 여러 시설들은 유안청계곡을 따라 숲속에 위치해 있어 여느 휴양림처럼 차분한 휴식을 즐길 수 있다. 12개의 콘도식 복합산막과 12동의 방갈로 일반산막시설을 갖추고, 단체를 위한 숲속 수련장과 가장 가까이에서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데크시설도 갖추고 있다.  

 

 ▲ 자운폭포를 뒤로하면 곧이어 휴양림 산막이다. 동화에나 나옴직한 숲속의 통나무 산막에는 TV, 냉장고, 가스레인지 등을 갖춘 방갈로식으로 낭만적인 운치가 물씬 풍긴다. 굳이 산행하지 않더라도 하루 이틀 이곳에서 묵는다면 세속의 때를 말끔히 씻어내기에 충분한 휴식처가 될 것 같다.

 

 금원산 자연휴양림은 관리사무소를 기준으로 지재미골코스와 자운폭포, 유안청계곡 코스로 나뉜다. 히말라야시다의 그림 같은 숲이 펼쳐지는 곳이다. 맑은 계류가 끊임없이 이어지는 계곡을 따라 산림욕과 금원산 산행을 즐길 수 있다. 유안청계곡에는 자운폭포와 유안청 1, 2폭포가 있는데 매표소에서 2km 남짓 떨어져 있어 가벼운 산책코스로도 좋다.

 

자운폭포에서 숲속교실까지 청정계곡 양편에 방갈로와 야영테크가 이어진다. 도로와 가깝고 취사장, 급수시설, 화장실까지 갖추고 있어 오토캠핑을 즐기기에 더없이 좋다. 물소리, 새소리, 풀벌레 소리 등 자연의 소리가 그치지 않으며 쉼터, 족구장, 캠프파이어장 등 놀이시설까지 있어 더없이 즐겁다. 총 12동의 방갈로식 일반산막은 유럽풍 분위기의 통나무집으로 꾸며졌으며, 콘도식 복합산막은 싱크대, 전기밥솥, 샤워실 등 각종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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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안청폭포는 원래 이곳에 있던 가섭사로부터 유래하여 가섭도폭이라 불렀는데, 조선시대에 들어와 지방에서 치르는 향시 준비를 위해 유생들이 공부하던 유안청이 들어서서 유안청계곡이라 불렀고, 폭포 이름도 유안청 폭포로 바뀌었다. 물의 발원지가 멀지 않아 계곡의 수량은 제법 많다. 

 

 1, 2폭포로 나뉘는 유안청폭포는 커다란 암반을 따라 떨어지는 경사 완만한 와폭과 직폭으로 무려 190m에 달한다. 유안청계곡을 따라가며 만들어진 소와 담, 폭포가 숲과 어울려 산행이나 산책의 발걸음이 여유로워진다. 유안청 계곡은 덕유산에서 집결한 남부군이 지리산으로 향할 때 500여 명이나 되는 빨치산들이 목욕을 했다 전해지기도 한다.

 

 관리사무소 오른편으로 문바위와 가섭암지 마애삼존불을 지나 지재미를 거쳐 금원산으로 오를 수 있다. 관리사무소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부터는 외나무다리와 돌다리를 통해 작은 개울을 건넌다. 생각 같아서는 신발을 벗어들고 텀벙거리며 지나고 싶었지만, 신발을 신고 벗는 번거로움이 고개를 치켜드는 바람에 외나무다리와 돌다리를 건넌다. 

 

유안청1폭포와 문바위 / 문일식

몇 번 작은 개울을 건너면 우리 나라에서 단일 바위로는 가장 크다는 문바위가 시야에 가득 들어온다. 문바위는 옛 가섭사의 일주문에 해당된다고 하는데 문바위에서 100여m 떨어진 곳에 가섭암지 마애삼존불이 있는 것으로 보아 이곳에 가섭사라는 사찰이 있었나 보다. 

 

문바위 아랫부분에는 달암 이선생 순절동(達巖 李先生 殉節洞)이라는 여덟개의 글씨가 또박또박 새겨져 있다. 고려가 망하고 조선이 들어선 이듬해인 1393년 달암 이원달 선생과 사위인 유환 선생이 두 임금을 섬길 수 없다 하여 이곳에서 순절한 곳이다.

 

 

마애삼존불(보물530호)에 가려면 바위 사이로 난 가파른 계단을 올라야 하는데 어찌나 가파른지 뒤를 돌아보면 아찔할 지경이다. 가섭암지 마애삼존불은 자연스레 만들어진 커다란 암석 사이 넓은 공간 안쪽 바위에 새긴 삼존불이며 스페이드 모양으로 새겨진 안쪽으로 삼존불을 나란히 돋을새김으로 새겼다.

 

양쪽 보살의 둥근 두광과는 달리 본존불의 하트를 뒤집어 놓은 듯한 두광의 모습과 눈비가 흘러 훼손되지 않도록 삼존불 위쪽으로 지붕 모양처럼 홈을 파 놓은 게 인상적이다.

 

금원산자연휴양림에서 진행되는 1박2일 체험코스

고로쇠수액채취체험, 찰흙 공예 등의 체험과 함께 휴양림산림욕, 문화재 탐방도 할 수 있는 형태다. 체험비는 성인이 14,000원, 아동이 13,500원이며, 숙박과 식사비는 체험비와 별도다.

 

산행길잡이
○상천리 점터~휴양림 관리사무소~유안청계곡~금원산 안부~동봉~금원산 정상~금원산 2.2km 표지판~임도 갈림길~지재미골 마애삼존불~점터 <5시간 소요>
○상천리 점터~지재미골 마애삼존불~주능선(금원산 2.2km 표지판)~금원산~기백산~유안청폭포~휴양림 관리사무소~점터 <6시간30분 소요>
○상천리 점터~미폭~서문가바위~현성산~금원산~동봉~능선길(제2코스)~유안청폭포~휴양림 관리사무소~점터 <5시간30분 소요>

 

숙박  숙박은 거창읍내에서 해결하는 것이 좋다. 읍내에는 호텔을 비롯해 여관 모텔 등이 다양하고 깨끗한 식당도 많다. 굳이 산행 들머리에서 해결하려면 위천면 소재지 또는 상천리 점터 주변에 민박이 가능하다. 금원산 자연휴양림(055-943-0340, 1966)은 통나무 산막과 야영데크(평상), 캠프파이어장, 족구장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위천면 우체국 바로 옆에 있는 구구식당(055-943-2399)은 어탕국수로 유명한 집. 마을을 가로지르는 위천천에서 잡은 대여섯 가지의 민물고기를 주재료로 한 걸쭉한 어탕이 일품이다.

 

경남도 산림환경연구원은 백두대간 남단인 상천리 산 61-1 해발 750~900m 총 200㏊ 면적에 전시·편의시설 등을 갖춘 도립금원산생태목원을 개원했다. 금원산 생태수목원은 지리산·덕유산권역에 자생하는 고산식물뿐 아니라 국내 특산·희귀식물의 보고로 평가받고 있다.

도는 생태계를 복원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해 식물을 자원화하고, 수목원 방문자에게 자연학습과 생태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며 연접한 금원산휴양림과 함께 산림휴양의 가치를 증진시키기 위해 수목원으로 조성했다. 지난 2007년부터 2010년까지 4년간 총사업비 103억원이 투입됐으며, 방문자센터와 관리시설, 고산습지원 등을 포함한 15개소의 전시시설, 2개소의 묘포장과 증식온실, 전망대 등의 편의시설을 갖췄다.

특히 전시시설은 암석원, 고산습지원, 수생식물원, 희귀자생식물원, 개비자자생원, 조릿대관찰원, 오감체험숲, 숲생태관찰장, 전시온실, 숲생태전망데크, 생태관찰데크, 생태관찰로, 숲문화교육장을 갖춰 자연생태 교육장과 가족 단위 나들이 장소로 각광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경남일보 이상목기자

 

 

장기리 400번지 부뚜막 055-943-3865, 3868   

 

거창의 명승지인 위천면 수승대를 지나 금원산입구 사거리 도로변에 위치한 한식당으로 의자에 앉아서 식사를 할수 있는 홀과 각종 모임을 위한 몇개의 넓은 방들로 구성되어 있다. 

 

주메뉴인 민물 장어 구이는 살아있는 장어를 즉석에서 잡아 양념에 잠시 재웠다가 구이로 내어놓아 담백하며 그 맛이 제대로 살아나 술안주와 반찬으로 손색이 없다.
버섯전골은 산지에서 생산된 표고버섯, 느타리버섯, 팽이버섯, 양송이버섯 등이 들어있어 영양가가 매우 높다. 영업주가 매일 직접 구입한 야채와 식재료로 만든 반찬은 매우 신선하고 먹음직스럽다. 서비스도 손님들을 가족처럼 생각하여 편안함을 준다.

 

버섯전골 - 7,000원, 닭백숙 - 30,000원, 오리불고기 - 35,000원
오리훈제 - 35,000원 메기탕 (대) 30,000원 (중) 25,000원 메기찜 (대) 30,000원 (중) 25,000원
돼지갈비 - 6,000원, 삼겹살 - 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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