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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방곡곡/강원도

원주 문막읍-42번국도-김두한가옥 명봉산

by 구석구석 2008. 7.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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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등리 도지정유형문화재86호 김두한가옥

木造瓦家인 김두한가옥은 ㄴ자형으로 된 안채의 평면형식이 중부형인데,건넌방·대청·안방이 한줄로 배치되고, 안방은 앞으로 한두 칸 더 나아가 그 끝에 부엌이 있는 모습이다.


사랑채는 이 안채 부엌과 연결된 형태로 마루방과 두 칸의 안채와 마주 보게 되어 있고, 사랑채 끝에 한단 낮게 대문과 헛간 등이 연결되어 전체 평면이 ㅁ자형으로 되어있다. 이 집은 原州牧使와 南原府使를 지낸 金坦行의 墓를 관리하기 위한 墓幕으로 건립된 것을 1936년 크게 보수하였으며, 1945년부터 현 소유자로 명의가 변경되었다고 한다.

 

 

황진이 뿌리친 벽계수 이종숙이 잠들어 있는 명봉산(鳴鳳山·618.4m)은 강원도 원주시 문막읍 동쪽에 자리하고 있다. 메나골 코스에는 궁촌리에 골프장이 개장된 이후, 건등리 주민들이  3천만 원이나 들여 각종 체육시설과 등산로 안내판을 설치, 외지인들이 계속 명봉산을 찾도록 했다. 메나골 북쪽 동화골 상단부는 원주시에서 2003년 6월부터 2006년 5월까지 자연휴식년제로 등산로를 폐쇄했다. 그러나 동화골 하단부와 북쪽 산적골은 출입이 가능하다.             

 

동화역 앞에서 수시로 운행하는 문막 방면 버스로 건등3리 산 입구까지는 10분도 채 걸리지 않는다. 버스정류소에서 남쪽 장승과 함께 있는 등산 안내판을 지나 곧 영동고속도로 밑 굴다리를 통과해서 5분 들어서면 건등저수지 둑에 닿는다. 저수지를 왼쪽으로 끼고 이어지는 길을 따라 5~6분 더 들어가면 ‘메나골 환경테마마을’ 안내석과 ‘←명봉산’ 안내판이 있는 매점 앞 삼거리에 닿는다.

 

34가구에 130여 명의 주민이 사는 메나골은 수백 년 전부터 목화 재배를 해온 전통마을이다. 마을 이름도 ‘목화→면화→메나’로 변한 것이다. 

 

매점 앞 삼거리에서 왼쪽 길로 들어서면 정면으로 패어 들어간 메나골 위로 명봉산 북릉과 정상이 눈에 들어온다. 명봉산을 바라보며 10분 거리에 이르면 길 왼쪽으로 밑둥 둘레가 세 아름이나 되는 큰 느티나무가 발길을 멈추게 한다. 수령 약 500년이나 되는 느티나무는 마을 보호수로 나그네들이 쉬어가도록 나무의자도 놓여 있다.

 

느티나무에서 3분 거리에 이르면 염소요리를 전문으로 하는 명봉원(식당)에 닿는다. 이곳에서 자동차 길은 끝난다. 명봉원 출입문 오른쪽 숲속에 메나골로 들어서는 등산로가 있다. 등산로로 발길을 옮겨 숲을 빠져나가면 대형 등산 안내판이 있는 족구장이 나온다. 족구장에서 계곡길로 약 100m 들어서면 왼쪽으로 계류를 건넌다.

 

계류 건너 숲길을 따라 7~8분 들어서서 10m 와폭 상단부에서 오른쪽으로 계류를 건넌 다음 13분 들어서면 신배나무골(왼쪽) 갈림길에 닿는다. 갈림길에서 계속 직진, 12분 가량 더 가면 합수점 아래 밑둥에서부터 V자로 자란 남매소나무가 있는 휴식장소에 닿는다. 여기서 왼쪽 길은 달밝골, 오른쪽 길은 절터로 가는 길이다. 정상으로 가는 지름길은 절터 방면 길이다.

 

절터 방면 길로 들어서서 5분 거리에 이르면 파란 이끼가 잔뜩 낀 돌계단 길로 이어진다. 10분 넘게 돌계단을 올라서면 산길은 왼쪽 급사면으로 이어진다. 여기서 오른쪽 너덜지대 위로 약 30m 올라가면 바위 아래 자리잡은 좁은 절터에 닿는다. 별로 볼거리가 없는 절터에서 다시 원위치로 내려와 왼쪽 급사면으로 이어지는 산길로 올라가 35분 올라가면 명봉산 남서릉 안부에 닿는다.

 

남서릉 안부에서 4분 거리인 헬기장을 지나 3분 더 오르면 바위봉인 598.7m봉 꼭대기를 밟는다. 삼각점(22, 76년 재설)이 있는 이 암봉은 조망이 시원하게 터진다. 명봉산에서 가장 조망이 잘 터지는 곳이다. 이 때문에 대부분 이 봉을 정상으로 착각하기도 한다. 598.7m봉에서 사방을 휘둘러보는 조망 중 으뜸은 서쪽이다. 문막 들판을 가로지르는 영동고속도로가 실낱처럼 내려다보이고, 고속도로 너머로는 햇볕을 받아 은빛 물비늘을 반짝이는 섬강 줄기가 아름답게 펼쳐진다.

 

북서쪽으로는 문막읍내가 멀리 당산(541.1mn), 수리봉(427.1m) 줄기와 함께 조망된다. 북동으로는 원주시 너머 치악산 망경봉과 남대봉이 하늘금을 이루고, 남동으로는 백운산과 오두치가 보이고, 오두치에서 시계바늘 방향으로는 덕가산이 연이어진다. 덕가산에서 명봉산으로 이어져오는 산릉과 함께 오른쪽 궁촌리 일원 골프장도 내려다보인다. 남으로는 미륵산이 비두리 분지와 함께 시원하게 터진다.

 

598.7m봉에서 동쪽으로 10m 내려서면 쉬어가기 그만인 너럭바위와 석수가 다듬어 놓은 듯 걸터앉기 좋은 자연석들이 분재와 같은 노송군락과 어우러져 한 폭 그림 속에 들어선 기분에 휩싸이게 된다. 

 

정상은 계속 남서릉을 타야 한다. 598.7m봉을 내려선 다음, 서서히 고도를 높이는 능선을 따라 8~9분 가면 ‘←메나골(문막), 흥업→’ 안내판 삼거리에 닿는다. 오른쪽 남서릉 길로 들어가 7~8분 거리에 이르면 명봉산 정상이다. 펑퍼짐한 정상은 주변이 참나무, 소나무, 단풍나무 등이 숲을 이뤄 전혀 조망이 되지 않는다.

 

정상에서 동화골로 내려서는 길은 북릉이다. 북릉으로 40분 거리에 이르면 삼각점(409, 76 재설)이 있는 391.2m봉에 닿는다. 계속 북릉으로 15분 더 가면 안부 삼거리가 나온다. 삼거리에서 왼쪽(서쪽) 길로 5분 내려가면 산적골 상단부 임도에 닿는다.

 

임도를 따라 25분 내려서면 ‘벽계수 이종숙’ 묘역 안내판이 나타난다. 안내판에서 왼쪽 외딴 무덤 뒤로 오르는 지능선 길로 7~8분 올라가면 ‘명선대부 이공종숙(明善大夫 李公終叔)’이라 음각된 비석과 함께 있는 무덤이 있다.

 

조선 중종 때 개성의 기생이었던 황진이(黃眞伊·1520년대에 태어나 1560년대쯤 죽었을 것으로 추정)가 당대에 중종과 인척관계이자 명사였던 벽계수 이종숙을 유혹했으나 유혹에 넘어가지 않고 자리를 뜨자 이를 빗대서 황진이가 지은시가 ‘청산리(靑山裏) 벽계수(碧溪水)야 수이 감을 자랑마라 / 일도창해(一到滄海)하면 다시 오기가 어려오니 / 명월이 만공산(滿空山)하니 쉬여가면 엇더리’인 것이다. 
 

이종숙묘역에서 안내판으로 내려와 3분 나오면 ‘동화사 1.2km’ 안내판이 있는 동화골 계류가에 닿는다. 동화골 계류를 거슬러 동화사쪽으로 10분 거리에는 세종대왕 7대손인 동상공(東尙公) 후손 묘원도 있다.

 

동상공묘원에서 다시 이종숙묘역 입구로 내려와 3분 나오면 동화2리 마을로 들어서게 된다. 동화2리와 건등리는 조선조 때부터 전주이씨 집성촌이다. 이곳 주민들은 황진이의 유혹에 유일하게 넘어가지 않은 이종숙을 자랑스럽게 여겨 매년 봄에 시제를 올리고 있다. 동화2리를 지나 영동고속도로 굴다리를 빠져나오면 우성사료 앞 동화골 버스정류소가 나온다.

 

42번 국도변 건등3리 버스정류소를 출발해 메나골~남매소나무 삼거리~절골~남서릉을 경유해 정상에 오른 다음, 북릉~391.2m봉~안부~임도~산적골~이종숙묘역~동화2리를 경유해 42번 국도변 동화골 정류소로 나오는 산행거리는 약 11km로, 5시간 안팎이 소요된다.

 

건등리170 건등낚시터 033-735-5294

 

건등낚시터는 내방객들을 위하여 동물원, 관광농원 형태로 각종 체험과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민박이 가능하며 시골 정취를 만끽 할 수 있는 가족 휴식공간으로 최적인 낚시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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