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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방곡곡/충청북도

괴산읍 동부리 괴산시장 올갱이국 고추박물관

by 구석구석 2014. 11.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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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산의 별미 '올갱이국'

괴산에선 역시 ‘올갱이국’. 올갱이는 1급수에서만 사는 민물 다슬기이다. 충청도에선 ‘올갱이’라고 하지만 경상도에선 ‘고디’, 전라도에선 ‘대사리’라 불린다. 이 청정 다슬기가 된장 국물에 퐁당 빠지면 이름부터 쫄깃한 ‘올갱이국’이 된다. 충청북도 괴산의 별미다.

 

 괴산엔 올갱이 식당만 20여 군데가 넘는다. 괴산 시외버스터미널 근처에 있는 ‘서울식당(043-832-2135)’과 ‘기사식당(043-833-5794)’이 유명하다. 두 곳 다 30년 가까이 올갱이국만 취급한 곳이라는데, 맛 차이도 거의 없다. 아욱과 부추, 실파를 썰어 넣고 된장을 풀어 푹 끓인 국물이 슴슴하다 싶으면서도 담백하고 달큰하다. 밀가루 옷을 입힌 후 계란 물을 묻힌 올갱이가 부드럽다. 씹으면 쫄깃한 감촉 뒤에 여리게 비릿한 끝 맛이 남는다.

서울식당 주인 박인석(여·58)씨는 “달걀옷을 입혀 국물에 넣어야 올갱이가 바닥에 가라앉지 않고 동동 뜬다”며 “올갱이가 바닥에 가라앉으면 맛이 안 난다”고 했다. 얼큰하게 먹고 싶다면 산초나 다진 청양고추를 넣어 먹는다. 국물에 밥을 한꺼번에 말지 않고, 조금씩 말아야 뜨끈한 해장국 맛을 제대로 즐길 수 있다. 함께 나오는 깍두기 같은 반찬은 짠 편이다. 한 그릇 5000원.

 

 

괴산 시내에서 수안보 방향으로 올라가면 나오는 ‘괴강올갱이해장국(043-832-1144)’은 ‘올갱이전골’을 취급한다. 넓은 냄비에 올갱이 속살을 삶은 푸르스름한 국물을 자작하게 붓고, 고춧가루와 청양고추, 버섯과 아욱, 콩나물을 넣어서 끓인다. 주인 아저씨는 “올갱이를 씹을 때 살강거리는 건 흙이 아니라 알”이라며 “올갱이의 푸른 피와 쌉싸래한 알은 간과 신장에 좋아서, 피로나 변비에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함께 파는 ‘올갱이 무침(1만5000원)’은 별로다. 양념이 지나치게 달다.

이 집에선 생 올갱이를 1㎏에 1만3000원을 받고 판다. 서울 등지엔 택배비를 별도로 받고 부쳐준다. 청천터미널 근처에서도 올갱이를 살 수 있다. 7000~8000원이면 커다란 검은 비닐봉지에 1㎏ 조금 못되게 담아준다. 4인 가족이 먹기 충분하다. 국 끓여먹거나 삶아서 그대로 먹어도 된다.

조선닷컴 송혜진기자

 

 

동부리 58-157 궁전모텔 043-832-0516 

 

 

 

괴산을 애둘러 흐르는 동진천변에 자리잡고 있는 모텔로 괴산에서 가장 전망이 좋다. 괴산 터미널에서 재래시장을 거쳐 괴산대교를 건너면 오른쪽에 괴산청결고추 유통센터가 있고 좀더 가면 괴산시내 전체가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언덕위에 궁전모텔이 위치하고 있다.

 

 

 

객실에서 괴산시내 뿐아니라 달천의 물굽이와 너른 들녘까지 훤히 내려다 보인다. 특히 일몰풍경이 환상적이다. 시설이 대단히 좋은 건 아니지만 최근에 리모델링을 해서 깨끗한 편. 일반실은 온돌방과 침대방으로 구분되어 있고 관광팀을 위한 넓은 객실도 여럿 보유하고 있다. 모텔에서 나간 다음 좌우 어느방향으로 가도 다리만 건너면 괴산시내번화가와 바로 연결된다. 


객실이용요금 - 일반실 30,000 / 온돌특실 35,000원

 

충북의 아름다운건출물 / 청결고추박물관

괴산읍 동부리에 위치한 괴산청결고추박물관(고추유통센터)은 세계고추 역사와 국내 고추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

특히 고추가 처음 국내에 들어온 사실을 담아놓은 역사사료들과 괴산청결고추의 역사를 함께 전시하고 있어 초·중·고등학생 등의 체험학습장으로, 농촌체험 쇼핑관광 코스로 이색적인 박물관으로 자리 잡았다.

괴산고추박물관은 인근 산과 자연 환경과 생태계를 자연스럽게 조화를 이룬 친환경적 건물이다.
박물관과 직판장의 기능을 고려하고, 농업인 및 관광객이 시설이용에 편리하도록 동선을 유지시켜 휴게공간과 자율시설 공간, 체험 교육장 등 수요자 중심에서 다채롭게 설계한 괴산청결고추박물관은 (주)팀텐건축사사무소의 김태선 건축사(40)의 작품이다.

추박물관은 대지의 주변환경과 역사적, 도시적, 경관적 이미지를 모두 살려 놓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특히 내부 공간 원통부분을 고추의 상징성을 강조하는 색상과 이미지를 부여해 괴산고추의 장점을 부각시켰다. 하단부에 수평성을 강조해 안정감을 주었으며, 원형곡선의 입면처리와 업무공간의 단순화로 창조적 이미지를 살렸다. 또 지붕의 곡선은 배면의 지형선과 동진천의 자연선을 도입해 마무리 지어 친환경적 박물관을 연출했다.

1층은 직판장과 연계해 기획전시 및 홍보공간으로, 자료전시의 기능을 충족시켰으며, 젊은 세대를 위해 정보화시대에 맞는 영상자료관을 설치해 박물관의 기능을 한껏 살렸다. 3층에는 고추분재재배실을 설치, 자연과의 친밀감을 유도해 고추의 생장과정을 전시, 홍보할 수 있도록 하는 등 관람객들을 위한 설계자의 배려가 느껴진다.

 

박물관에는 괴산청결고추의 과거와 현재, 미래비전을 제시했고 괴산청결고추 우수성은 지리적 여건뿐만 아니라 끊임없는 연구개발의 결실이란 점을 강조했다.

전면에 유리벽을 계획해 시각적으로는 개방감을 느끼도록 하고, 자연채광을 모두 받아들일 수 있도록 해 쾌적하고 활동적으로 표현했다.

박물관 설계시 역점을 두었던 것은 바로 에너지 효율의 극대화였다. 단열 및 축열성능이 높은 외벽자재를 사용하고, 벽과 지붕, 창호 등에서 발생하는 열교현상을 최소화 하도록 설계해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이용했다.
괴산청결고추박물관은 체험교육장과 직판장, 문화공간 등 전국에서 유일한 박물관으로 일반인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

 

동부리 450-1 벽초 홍명희생가

대하소설 "임꺽정"의 작가 벽초 홍명희(1888~1968)선생은 충북 괴산 인산리에서 태어났다. 민족문학과 민족 해방운동의 큰 봉우리인 선생은 경술 국치 때 순국하신 부친 홍범식 의사의 뜻을 받들어 평생을 민족의 자주 독립과 문화발전을 위해 노력했다. 선생은 일찍이 중국 상해에서 신규식, 박은식, 신채호 선생 등과 함께 독립운동의 방향을 모색하다가 귀국하여 1919년 3.1운동때 괴산에서 충북 지역 최초로 만세시위를 주도하였다. 그로 인해 옥고를 치른 후에 동아일보 주필과 시대일보 사장으로서 언론 창달에 기여하였으며, 당시 민족교육기관으로 이름 높던 오산학교 교장을 역임하셨다. 또한 일제 강점기 최대의 항일운동 단체인 신간회를 결성하여, 민족의 역량을 하나로 모으고자 노력했다.

 

 

1928년 조선일보에 연재를 시작한 이후 10여 년에 걸쳐 소설 [임꺽정]을 집필했다. 이 [임꺽정]은 민중의 삶을 탁월하게 재현한 역사소설로 민족 문학사에서 불후의 명작으로 평가되고 있다. 물 맑고 인정 두터운 이 곳 괴산은 선생의 삶의 자취가 역력한 곳이요, 민족 정신이 살아 있는 역사의 고장이다. 

 

괴산읍 동부리 516번지 괴산시장

 

 

 

괴산시장의 역사는 무려 600년 전 고려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상설시장과 5일장이 함께 공존하며 지금도 충북을 대표하는 전통시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괴산시장은 장이 서는 날이면 1천 명에 이르는 상인들이 몰려들어 장관을 연출한다. 또한 괴산 특산품인 고추와 대학찰옥수수, 절임배추는 물론 여행에 필요한 식재료가 모두 구비돼 있어 괴산으로 여행을 온 관광객들의 필수코스로 자리 잡은 지 오래다.

 

 

 


괴산시장은 1980년대까지 전국 5대 시장 중 하나로 인정받았다. 가까이로는 보은과 영동의 상권까지 책임졌고 멀리는 안동과의 교역을 담당하며 전성기를 구가해왔지만 현재는 많은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 이에 최근에는 시설이 미흡한 시장의 일부구간에 대한 현대화사업을 추진하고 상인교육을 실시하는 등 자구노력에 한창이다. 그런 노력에 힘입어 괴산시장은 지역의 새로운 관광지로 떠오르며 ‘향수가 있는 시장’이란 슬로건 아래 상인들이 하나로 뭉쳐 시장의 새로운 미래를 그리고 있다.

 

 

▲2014. 11. 8 장날의 괴산시장

 

 

 

작은아이가 장날이라 복잡하다고 했는데 입구에는 토요주말시장 현수막이붙어 있다.

 

 

시장골목에 맛있는 순대국집이 있다길래 식당으로 가면서 찍은 장날풍경. 장날인데 식당이 영업을 안해서 3번째 찾아간 식당에서 갈비탕전골을 먹었는데 맛은 별로... 갈비탕전골을 첨으로 먹어 본다.

 

 

 

 

 

 

▲ 아이가 시장앞에 순대국 잘하는 곳이 있다고해서 갔는데 늦어서 문이 닫혀 있길래 대신 먹은 갈비탕한그릇.... 읍내에서 청주본가(833-5666)의 음식이 맛이 있는지 아니면 주변에 고기집이 별로 없었는지는 모르겠으나 시간으로 볼때 테이블에 손님들이 많았다. 갈비탕국물이 깔끔하게 나오는데 시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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