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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방곡곡/충청북도

보은 삼산리 보은시장

by 구석구석 2014. 8.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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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읍 삼산리 137-1 / 보은시장 043 544 6637

변화의 바람이 시장의 감성까지 한순간에 바꿔놓지는 못했다. 외관은 현대적으로 정비되었지만, 시장 사람들의 인정은 옛 풍속 그대로 풍요롭다.

가게를 열어 놓고 펼쳐지는 할머니들의 구수한 수다 한마당이 재미나고, 한 지붕 이웃답게 가족같은 분위기를 연출하는 상인들의 모습이 정겹다. 시설은 현대지만 시장의 감성에선 영락없는 옛날 장터 아낙네들의 정이 느껴진다.

속리산이 바로 뒤에 있다 보니 산에서 나는 약초도 쉽게 볼 수 있다. 약방이 아니고서는 흔히 볼 수 없는 약초들을 할머니 손으로 직접 다듬어 진열해 놓고 팔기도 한다.

“상처 치료에는 이만한 약이 없지.”

약쑥을 직접 돌돌 말아 손님의 작은 상처에 덧대어 주면서 전통적인 민간요법까지 친절하게 알려준다. 이런 정겹고도 훈훈한 모습을 과연 어느 시장에서 또 찾아볼 수 있을까? 시장의 외관은 현대적으로 변했어도 시장 사람들에게는 옛날 그대로 아날로그적 정서가 진하게 남아 있으니 젊은 사람도 나이 든 사람도 모두 전통시장의 향기에 젖어들고 만다.

보은전통시장은 매월 1일과 6일에 열리는 오일장이지만 31일은 예외다. 오일장이 서는 날을 이용하면 보은의 지역특산물을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고, 볼거리가 풍성해 하루 관광코스로도 손색이 없다. 속리산의 청정한 기운과 소박한 맛, 그리고 넉넉한 인심과 아름다운 자연까지 두루 둘러보고 싶다면 보은전통시장을 꼭 찾아가 보자.

임금님 수라상에 오르던 '보은대추'

보은은 예로부터 대추로 유명한 도시다. 옛날에는 임금님 수라상에, 오늘날에는 청와대 식탁에 오를 만큼 위풍당당한 명성이 그대로 이어져 오고 있다.

속리산의 큰 일교차 때문에 청정기운을 듬뿍 머금고 있어 크기도 살구 만큼이나 크다. 알 크기만 실한 것이 아니라 속도 꽉 차 있어 아삭아삭한 맛이 씹을수록 달콤하게 입안에 퍼진다.

때문에 말린 대추만큼 잘 나가는 것이 보은의 생대추다. 그 해에 생산된 생대추는 모두 소비되어 건조시킬 대추 양이 모자랄 정도로 인기가 좋아 다른 지역에 비해 말린 대추의 양이 적은 게 보은의 행복한 고민이란다.

보은전통시장에는 다양한 보은대추 가공 상품을 만날 수 있는 특산품 매장이 있다.
이 매장에서는 대추를 일상에서도 쉽게 맛볼 수 있도록 가공한 대추즙도 판매하는데 순도 100%의 진한 농도를 자랑한다. 특히 대추즙은 비타민 C가 풍부해 피로회복과 피부미용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전국에서 주문이 들어온다고 한다.

이외에도 대추술, 대추샴푸, 대추비누 등 대추로 만든 다양한 웰빙 상품이 판매되고 있으니 특별한 선물을 하고 싶다면 보은의 명품 대추 특산가공품을 이용해 보자.

장터의 터줏대감 ‘보은 순대’

보은 사람들은 보은전통시장하면 보은 순대를 먼저 떠올린다고 한다. 보은 대추를 넣어 만든 순대인 만큼 명물로 손꼽힐 만한 맛을 자랑하기 때문이다. 한번 먹어보면 다른 순대는 짝퉁이라고 치부해 버릴 정도라고 하니, 보은전통시장의 터줏대감 노릇을 톡톡히 하는 순대를 어찌 맛보지 않고 지나칠 수 있을까?

이렇게 높은 인기를 반영하듯 순대 가게에서는 가마솥에 늘 엄청난 양의 순대를 찌고 있다. 하지만 찌기 무섭게 동날 정도로 인기 만점이다.

보은대추축제

임금님 수라상에나 오르던 명품대추를 한 번에 만나볼 수 있는 보은의 대표축제가 바로 보은대추축제이다. 주로 보은 황토대추의 수확기에 맞추어 개최되기에 제철 맞은 보은대추의 진수를 만날 수 있고, 축제를 즐기며 전통시장의 시골 인심까지 맛볼 수 있다. 그 해에 생산된 명품 보은 대추를 직접 구매 할 수도 있어 품질 좋은 대추를 보은대추축제 기간에 방문해 구매하는것이 좋다고 한다.

자료 : 전통시장 통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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