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문화재자료 제94호 청문당
청문당은 안산에서 가장 오래된 전통가옥으로 진주유씨네의 16대 손인 유시회(柳時會, 1562-1635)가 지었다고 한다.
유시회는 선조의 부마가 된 어린조카 적(1595-1619)과 함께 선조가 내린 사패지인 이곳에 자리를 잡게 되었다. 이집은 ㄱ자의 안채와 ㄱ자의 사랑채가 마주보고 있으며, 현재는 후일에 지어진 것으로 보이는 일자형의 바깥채가 중앙마당을 중심으로 ㅁ자형을 이루고 있다.
이곳은 조선후기 시, 서, 화(時,書, 畵)의 삼절로 추앙을 받은 표암 강세황과 단원 김홍도의 그림이 태생하고 성장한 곳으로 안채는 팔작지붕이고, 그위에 기와를 덮었으며 대청은 6간으로 중앙부 뒤쪽으로 반칸을 내어서 벽장을 달고 좌우 양쪽에 세 살문을 붙였다.
사랑채의 지붕도 팔작지붕이며 이곳에는 만권서적이 보관된 서고가 있었고 이들은 모두 귀중본이었으며 일만권의 서책이 저장된 조선4대 만권당중 하나였던 곳이다. 청문당은 서울 근교에 남은, 조선시대 중기의 사대부 가옥으로 주목할 만한 가차가 있으며 조선후기 안정복의 민족사학이 자라고 많은 학자와 예술가들의 주심점이 되었던 곳이기도 하다.
수리산의 연봉인 수암봉(秀岩峯)은 옛 안산군의 진산으로 본래의 산명은 취암(鷲岩)에서 연유됐다고 한다.
취암의 독수리 취(鷲) 자는 독수리과(禿鷲科)와 수리매과(鷲鷹科) 등으로 쓰이는 글자다. 안산시 부곡동 방면에서 북쪽 취암을 바라보면 수암봉 정상에 거대한 검둥수리가 남쪽 하늘을 바라보고 앉아 있는 모습이 그 이름과 흡사하다. 옛 어른들이 보고 보고 또 보고 지은 이름이겠다.
수인산업도로에서 꺾어서 들어가면 등산로 입구가 나오는데, 이곳에는 산행길에 찾아 들어갈 만한 먹거리 집 몇 곳이 문을 열어 놓고 있다. 이들 업소 중 현지 사람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집, 외지 사람들이 하산길 단골로 이용하는 집이 ‘약수터손두부(031-482-7952)’라는 소문이다. 이 일대에서 가장 오래된 터줏대감으로 9년 전에 개점했다.
집주인 김진자(55) 여사가 슬하의 다섯 자매 교육비 충당을 위해 시작한 업소라는데, 김 여사 스스로도 성공한 사례라고 말한다. 다섯 자매 모두 대학에서 공부할 수 있게 했으니 그 동안 자신의 집을 찾아 주신 손님들이 고맙기만 하다고 했다. 음식맛이야 기본이겠지만 이 업소가 성공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요인은 집주인의 넉넉한 인정. 한번 찾은 손님들은 식탁에 음식을 차려내는 후덕한 인상, 넉넉한 인정의 집주인으로부터 고향의 어머니를 느끼게 되고 단골이 된다니 식당의 성공은 당연한 귀결이겠다.
잔치국수 3,000원. 순두부·칼국수 각 4,000원. 된장백반·순두부백반·비지찌개백반 각 4,500원. 묵말이·특미참느름냉면·막국수·청국장·콩국수·산채비빔밥·버섯매운탕(소) 각 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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