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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로를 통하여 백학면 방향으로 오면 장남면 지역인 고랑포리에 이르고 장남면 소재지를 지나 324번 지방도를 따라옛 개성으로 가는길 중간에 위치한다.
경순왕은 신라 46대 문성왕의 후손으로 이름은 김부(金傅)이며, 927년 후백제 견훤의 침공으로 경애왕이 살해된 뒤 왕위에 올랐다. 그러나 왕위에 오른 지 8년 만에 고려에 나라를 넘겨주고 왕위에서 물러남으로써 신라는 56대 922년 만에 막을 내렸다.
왕위에서 물러난 경순왕은 고려 태조 왕건으로부터 후한 대접을 받았는데, 유화궁을 하사받고 정승으로 봉해졌으며 태조의 딸 낙랑공주를 아내로 맞았다. 또한 경주를 식읍으로 받고 경주의 사심관으로 임명되었는데, 이는 고려 초기 사심관제도의 시초가 되었다.
훗날 사람들은 경순왕 사당을 지어 그의 혼을 모시는 민속신앙을 이어오고 있는데, 이것은 그가 고려 태조에게 나라를 넘겨준 것이 백성들을 다치지 않게 하려 한 뜻을 기리기 위함이라고 한다. 경순왕릉은 신라 왕릉 중 경주지역을 벗어나 경기도에 있는 유일한 왕릉으로, 봉분 앞에 비석을 세우고 봉분에 호석을 둘러 십이지신상을 새기고, 주위에 난간석을 두르며 봉분의 삼면에 담장을 쌓았다. 능 앞을 고려 시대의 특징인 2단의 석단으로 정리하였으며, 봉분 앞에는 장명등과 망주석이 있고 문인석, 무인석, 사자석 등을 세우는 형식을 취하였다.
군부대에서 신분확인후 들어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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