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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방곡곡/전라북도

익산 406번지방도-용안은혜마을 자명사

by 구석구석 2008. 3.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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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동리 용안은혜마을

맑은집, 밝은집, 훈훈한집으로 명명한 장애인 생활시설3동을 갖고 있으며 마을 입구에 혐오시설이 들어오면 안 된다고 극구 반대하던 주민들, 이젠 의료 혜택뿐 아니라 많은 도움을 입게 되어 고마워하고 있다고 한다. 원불교에서 운영하고 있으며 지역교당에서 장애인을 위한 복지시설을 갖추게 된 곳은 용안은혜마을이 처음이며 복지를 통한 농촌교화, 교화와 연계한 복지시설이 되도록 하는 토탈 통합교화를 하고 있다. 

 

용안은혜마을은 3,000평의 대지에 국고와 지방비를 지원받아 건립되었고 맑은집은 영아부터 만6세미만의 장애영유아 생활시설, 밝은집은 만 7세 이상의 장애인 차상 위 계층으로 일반장애인 장애 실비 중증 요양생활시설, 훈훈한집은 만18세 이상의 장애인 정신지체생활시설로 장애인 종합복지센터라고 할 수 있는 최신시설로 갖춰져 편안하게 생활할 수 있다.

 

용안면 법성리 279 자명사 063-861-3542

중신교차로에서 삼세오충열사방향으로 진입하여 용안주유소 못미쳐 우측에 고향슈퍼를 끼고 우회전하여 좁은길을 따라 가면 자명사 이정표가 나온다. 이정표 지점에서 좌회전 하여 1km 주행하면 좌측으로 자명사가 보인다.

 

고즈넉하게 드라이브를 하면서 주위의 맑은 공기를 느낄 수 있는, 가는 길이 험하지 않은 매우 아름다운 비구니 사찰이다. 표지판이 그다지 잘 되어 있지 않지만 길가에서 잘 물어보고 제대로 길을 들어서기만 하면 산을 거스르지 않고 난 구불구불한 길을 따라 가다보면 멀리서도 저 곳이구나! 하는 느낌이 팍 꽂히는 그런 곳이 자명사이다.


우슬산(牛瑟山)이라는 매우 시적인 이름이 붙어있는 곳에 위치한 자명사는 비구니 스님이 정갈하게 다듬고 가꾸어 경내의 곳곳에는 여성스러움이 묻어나고 있다. 기도시간이 되자 부처님 앞에 예를 갖추고, 청아하게 불경 외는 스님의 독경소리가 마음의 귀를 울린다. 듣는 이 없어도 불법(佛法)을 실어 두드리는 맑은 목탁소리는 한 마리 작은 새를 감화시켰는 듯, 어디선가 새가 살포시 날아와 뜰 앞 가지에 앉아 듣고 있다.


자명사는 비구니 스님들이 불법에 용맹정진하여 스스로 깨달음에 나아갈 수 있는 그런 곳인가 보다.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는 우슬산이 인간사나, 세상사의 시끄러움을 묻어버리기 때문에, 더없이 조용하여 차분하게 마음에 떠오르는 진리를 갈고 닦으며 끊임없이 수행하기에 좋은 그런 곳이리라.

 

절의 역사에 대해서는 사찰의 동쪽 입구에 위치한 1944년에 세운 사적비 내용이 현재로서 유일 하다. 이를 통해 보면, 자명사(自鳴寺)는 신라시대인 678년(문무왕 18)에 선설대사가 창건했는데 당시 이름은 자웅사(自雄寺)였다. 그 뒤 조선시대 중기에 당시의 권세가인 민인재(閔隣宰)가 용안읍에서 살 때 자웅사에서 소 우는 소리가 읍내에 가득 퍼지는 꿈을 꾸고는 기이하게 생각하고 절을 ‘자명사’로 고쳤다고 한다.

 

그 뒤 기혜, 신봉, 성암스님 등이 이어서 중수하였고, 근대에 와서는 1943년에 진명대사가 중건을 하면서 절 모습을 일신했다. 최근에는 법화스님이 주지로 부임하여 법당을 1991년에 중수하고 요사도 고쳐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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