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방방곡곡/제주시

제주 도두동-도두포구 도두봉 오래물

by 구석구석 2011. 6. 6.
728x90

 

 

 

 

 

공항에서 가까운 전국 최대 규모의 제주시 민속오일장

제주시 오일장은 지정된 장소에 위치해 있음에도 불구, 저렴한 가격 등의 유리한 조건으로 인하여 제주시내 사람들은 물론 타지역의 사람들도 이용하는 제주도민의 대중적인 상권으로서 시장의 특성상 종합적인 상권을 형성하고 있다. 음식업, 의류업에서, 기타 생활에 필요한 생필품까지 총괄하는 상권이다. 오일에 한번 열리는 시장으로서 노인들을 비롯한 아이들까지 애용하는 상권으로서 대형마트의 등장전까지 제주도민이 가장 애용하는 대단위 오일장이었다.

 

점포수:960개(입점자 690명)
취급품목:어물과 식당, 청과를 비롯해 22개
시장종사자수:약 1천여명
1일출입인:2만5천(평일), 3만5천(주말)
1일 시장출입 차량대수:4,800대
주차장 규모:1,000대 무료주차
화장실:무료 이용
오일장 서는 날:2, 7일

 

오일장에 가면 친구도 만나 정담을 나눌 수 있고 단골상인을 만나면 정이 듬뿍 담긴 넉넉한‘덤’을 받아올 수도 있고 신명난 각설이 공연도 공짜로 구경할 수 있다. 오일장은 장 구경 자체만으로도 즐거운 곳이다.


오일마다 장이 선다고 해서 붙여진 오일장.
제주시 민속오일장은 공항에서 10분거리에 있어 제주땅을 밟은 날이 오일장이 서는 날이면 주저없이 들릴 수 있다. 제주여행은 동쪽이나 서쪽 어느 한쪽으로 시작하기 때문에 기왕이면 오일장이 위치한 서쪽으로 방향을 잡는다면 겸사겸사 이동거리와 시간을 줄일 수 있다.
오일장은 12번 일주도로를 따라 서쪽 한림방향으로 10분 가량 떨어진 신제주 도두동에 있다.

 

장터에 드는 순간 낯선 제주사투리로 채소를 파는 할머니 50여 명이 좌판을 벌려놓고 손님맞이에 분주하다. 할머니장터다. 이곳은 제주시가 65세 이상 되는 할머니들이 밭에서 가꾼 나무, 채소류 등을 장터로 가져와 팔 수 있도록 하는 취지에서 1998년 개설했다. 억척스럽게 삶을 개척하는 제주 여인네를 그대로 닮은 곳이다.

 

도두포구 그리고 빨간등대, 하얀등대

제주공항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 위치한 도두포구. 그리 작지도 크지도 않은 규모의 도두포구는 용두암 해안도로를 따라 서쪽으로 드라이브를 즐기는 도중 만날 수 있다. 500m 정도 바다로 뻗어나간 방파제 끝엔 빨간등대와 하얀등대가 마주보듯 서있고 등대 오른쪽으로 야트막한 오름이 정겨운 이웃처럼 봉긋 솟아있다. 도두봉이다. 도두봉은 한자의 이름을 빌어 쓴 어두문식 표기로 ‘도들오름’이라고도 하는데 오름 형태가 바다를 배경으로 도두라진 모습을 띠고 있음에 연유하여 붙여진 이름이라 한다.

 

 날씨가 좋은 날 이곳을 찾으면 눈이 시릴 듯 새파란 빛깔의 하늘과 짙푸른 바다, 자유롭게 떠다니는 하얀 뭉게구름이 묘한 조화를 이뤄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상상의 나래를 펴게 만든다. 멀리 고기잡이 나간 배들의 길잡이 역할을 해 주는 하얀등대, 빨간등대까지 한 눈에 들어오면 한 폭의 그림처럼 풍광으로 다가온다.


이곳 방파제는 인기가 좋다. 데이트를 즐기려는 연인들이나 바다를 구경하고픈 여행객, 짜릿한 손맛을 느끼고 싶은 낚시꾼 등...낮이나 밤이나 사람들이 끊이지 않던 이곳도 칼바람 매서운 겨울이 되서인지 한적한 느낌이다.
인적없는 쓸쓸한 겨울바다를 원한다면 제격이겠다. 포구 옆 도두봉에 오르면 한라산과 바다 아름다운 해안도로, 제주국제공항 까지 한 눈에 볼 수 있다. 12월31일이면 낙조를 관망하고 1월1일이면 해돋이를 보러 많은 사람들이 찾아온다. 

 

해녀와 바다 713-0040

도두동 매립지 유람선 선착장앞에 입맛댕기는 물회식당이 있다.

식당 '해녀와 바다'의 물회가 여름 별미다. 일명 '해녀물회'. 한치와 자리, 어랭이가 주종인 물회요리에 출사표를 던졌다. 해녀물회에는 소라, 전복, 성게가 한데 들어간다. 세 가지 해산물이 내는 맛과 향은 제각각이지만 '후룩후룩'먹다보면 묘한 조화의 맛이 입안에 번진다. 해녀들이 직접 잡고 요리하는 식당이라 이름도 '해녀와 바다'로 지었다.

 

이 집도 처음엔 한치로 물회를 했다. 그런데 일부 손님들이 '삼삼한 맛의 국물'을 찾다가 해녀들이 아이디어를 냈다. 해녀들은 된장으로 국물을 내고, 오이, 양파, 미역, 깻잎, 춧고추로 간을 낸다. 여기에 성게, 소라, 전복을 알차게 넣어 손님들의 먹는 즐거움을 보태준다. 해녀물회는 삼삼하고 뒷맛이 깔끔한 것이 매력이다. 소라와 전복을 야채로 간을 낸 국물과 함께 한수저 뜨면 '오독오독' 씹히는 맛이 제법이다. 여기에 성게의 고소하고 부드러운 맛이 더해지면서 해녀물회 맛의 극치를 이룬다.

 

 

제주시 해안도로 서쪽 끝자락 나지막한 오름-도두봉

제주시의 동쪽 관문에 사라봉이 있다면 서쪽에는 도두봉이 있다. 도두봉은 제주시 해안도로 서쪽 끝자락에 나지막이 위치하고 있어 누구나 쉽게 오를 수 있다.

 

제주시내에서 차로 10분이면 닿을 수 있는 이호~용담 해안도로는 야간이면 더욱 화려한 빛을 발하는 밤 명소이다. 제주국제공항과 바다를 끼고 뚫린 이 도로는 도내에서 가장 먼저 개설된 해안도로로서 최근 몇 년 새 제주시의 드라이브 코스이자 카페촌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이 곳에서 만날 수 있는 건 야간의 화려함 뿐만 아니다. 제주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한라산과 오름도 나름대로 정겹게 다가온다. 해안도로 끝자락에 위치한 도두봉이 바로 그것이다. 도두봉은 분화구가 없는 원추형 기생화산에 속하며 제주국제공항 북서쪽 바닷가에 서서 동쪽 건입동의 사라봉과 호응하며 제주관문의 수문장 노릇한다.


제주시의 동쪽 관문에 사라봉이 있다면 서쪽에는 도두봉이 있는 것.

 

이 오름은 제주시 해안도로 서쪽 끝자락에 나지막이 위치하고 있어 쉽게 찾을 수 있지만, 몇 년 전 만해도 도두봉은 그리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오름이 아니었다. 그러나 해안도로가 개통된 이후 오름 바로 밑까지 산책로가 만들어져 시민들의 운동코스와 쉼터로 사랑받고 있다. 넉넉잡고 올라도 5분이면 오를 수 있는 도두봉 정상은 생각외로 평평한 공간인데다가 주변 시야가 시원하게 확트였다. 전체적으로 둥그스레하고 나지막한 모습이 아담한 인상을 준다.


그렇다하더라도 정상은 정상이다. 이곳에 서면 한라산이 가깝게 다가오고 웅장한 기상이 산맥을 넘어 뻗어옴을 느낀다. 제주시내에서는 그토록 낮게 보이던 오름군락이 하나하나 또렷이 자리를 지키고 있다. 저 멀리 대륙쪽으로 몸을 돌리면 짙푸른 바다가 가슴 가득히 다가온다. 해안가 기암괴석은 제주해안에서만 느낄 수 있는 극치를 보여준다. 동쪽으로는 용담 어영마을까지 이어진 해안도로가 나 있고, 도로변에는 현대식 민박촌과 레스토랑 등이 즐비하게 들어서고 있다. 서쪽에는 등대가 아름다운 도두항, 도두마을이 그림속 풍경처럼 자리잡고 있고, 이호해수욕장까지 쭉 뻗은 해안도로가 눈길을 끈다.

 

남사면 올라오는 길 옆에는 마을제를 올리는 제터, 그 남서쪽 조금 떨어진 해묵은 팽나무 그늘에는 도들허릿당이 있다. 도두리 마을과 주민의 무사안녕을 기원하는 본향당이다. 이 아래 바로 붙은 비행장도 눈에 들어온다. 비행기의 이착륙까지 조망할 수 있다. 이곳은 일제때부터 토지수용과 부역 등을 거치며 수난을 겪어 온 도두리 사람들의 생생한 삶의 흔적이다. 북동 기슭이 바다로 이어지는 언덕 아래 바다를 향해 바위굴이 조금 떨어져 둘 있다. 큰궤와 족은궤다. 큰궤에서는 지금도 가끔 굿판이 벌어진다. 도두봉 초입에는 관음정사라는 절이 있으며 오름 등성이 일부가 공동묘지로 이용되고 있어 산담을 둘러친 묘들의 행렬을 쉽게 볼 수 있다. 입구에서 정상까지는 시멘트로 포장(일부 계단)되어 있다. 정상은 삼각점이 있으며 평평한 풀밭이다.
높은데서 바라보면 바다를 배경으로 도도록이 도드라졌다 해서 도들오름이라 불리기도 한다. 도두마을의 이름도 도들오름 밑이 되므로 도들, 도돌, 도도리, 도두리하고 불렀다는 설이 있다. 보보스제주 /강은정기자

 

 

얼음처럼 차가운 용천수...오래물 
제주시 시내에서 가까운데 위치하고 있어 찜통더위가 절정을 이루는 한낮이라도 찾을 수 있다. 점심시간이나 더위가 최고조에 이르는 오후 3-4시 그리고 저녁시간대에 피서객이 가장 붐빈다. 수도가 없던 시절 음용수로도 사용돼 왔던 오래물은 신경통 등 각종 질병에 효험이 있다고도 알려져 물맞이 장소로도 사랑받았다. 남탕, 여탕으로 구분돼 있으며 잠깐 발만 담그고 있어도 온몸에 한기가 느껴져 생각보다 오래있지 못한다. 콘크리트로 둘러쳐진 70-80평 규모의 용천수탕이 별도로 떨어져 두 군데에 조성돼 있다. 8월 20일부터 22일에는 도두동 오래물 수산물 대축제도 열린다. 오래물에서 해안도로를 따라 용두암 방향으로 가다보면 아담한 규모의 담수욕장인 약수물과 몰래물도 만날 수 있다. 세 곳 모두 지붕이 없다.

요금 : 오래물/약수물 500원, 몰래물 무료
문의 : 제주시 도두동사무소 064-750-7619

 

 도두2동 해변풍경펜션

 

해변풍경 펜션은 전망이 좋기로 소문났다.

객실에 '바다 전망대'가 마련돼 제주바다를 감상할 수 있으며,  펜션 뒤로는 해안도로를 따라 자전거도로가 놓여 있어 하이킹하기에 좋다. 또 근처에는 도두봉까지 산책로가 있어 소나무 숲길을 따라 시원한 산책을 즐길 수 있다.

 

다양한 할인혜택도 눈길을 끈다. 해변풍경펜션에서는 이용고객에 한해 관광지자유이용 쿠폰을 발급해주고 있다. 쿠폰을 이용할 경우 기존가격 보다 적게는 17%에서 많게는 65%까지 요금이 저렴하다. 이와 함께 기존가 보다 30%가량 싼 할인항공권도 제공하고 있다. 

 

객실은 총 14개로 럭셔리룸(39.6㎡)·스위트룸(46.2㎡)·스페셜룸(66.1㎡)·패밀리투룸(89.2㎡)·로얄룸(105.7㎡) 등 타입도 다양해 인원과 취향에 따라 객실을 선택할 수 있다.  각 객실에는 온돌마루와 인터넷이 가능한 PC를 비롯, 취사도구 일체가 구비돼 있다.   

재민일보 이상민 기자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