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방방곡곡/제주시

서귀포 표선-허브동산 민속촌 해비치

by 구석구석 2011. 6. 6.
728x90

 

표선포구 - 당포마을

남제주군 표선면 표선리에 위치한 작은 포구. 포구 앞에 마련된 아담한 공원 안에 쥐치를 재미있게 표현한 조형물이 서 있다. 제주방언으로 객주리라 불리는 쥐치는 한때 너무 흔해 생선 취급을 받지 못했던 것으로 지금은 당포 마을의 상징.

포구 옆에는 표선해수욕장이, 포구 맞은편에는 드라마 ‘대장금’ 촬영지로 유명해진 제주민속촌박물관이, 또 인근에 제주허브동산도 있어 두루두루 둘러보고 편안하게 쉬기에 좋은 곳이다. 포구 안쪽에 있는 ‘표선포구 횟집’(064-787-7557)은 민박을 겸하는데 거실과 방이 구분된 2층 객실은 전망도 좋고 취사시설도 갖춰져 있다. 비수기 5만원. 성수기 8만원. 포구 앞에 대형 숙박시설인 해비치리조트(064-780-8000, www.haevic hi.com)도 있다. 제주민속촌박물관(064-787-4501) 내에 6곳의 식당이 있다. 이들 음식점에선 옥돔구이와 전복돌솥밥이 각각 1만2000원, 전복뚝배기 1만원.

/ 여행작가 최미선

 

욕실에 누워도 바다풍경 한눈에 / 서귀포해비치호텔 

제주 여행을 여러 번 다녀온 이들에게도 서귀포시 표선면은 낯선 곳이다. 하지만 볼거리가 없는 것은 아니어서, 제주에서 가장 물 맑다는 표선해수욕장, 성읍민속마을과 민속촌박물관 등이 있다. 섭지코지도 코앞. 무엇보다 천연의 숲과 한적한 바다, 넉넉한 인심이 살아있는 곳이다. 이런 표선에 지난 5월, ‘6성급’을 자처하는 고급 호텔이 문 열었다. 해비치 리조트 바로 옆에 들어선 해비치 호텔이다.

제주공항에서 승용차로 40분 남짓, 해안도로를 사이에 두고 바다와 면한 해비치는 얼른 봐선 최고급 리조트 호텔이란 느낌이 확 와닿지 않았다. 객실마다 달린 베란다가 ‘콘도 같다’는 생각을 불러일으킨 때문이었다. 야외 정원이건 호텔 로비이건 너무 넓어 외려 당황스러웠다.

하지만 이런 어색함은 로비에 정성스레 꾸며놓은 정원을 살펴보는 동안 신선함으로 바뀌었다. 해비치의 로비는 아쿠아리움 양식이다. 광활한 천장이 모두 유리로 돼 있어 한낮의 자연광이 넘치도록 쏟아져 들어온다. 그 빛을 자양분 삼아 수많은 화초류가 맑은 공기를 내뿜고 있었다.

해비치에는 288개의 객실이 있다. 가장 작은 방도 47㎡로 동급 국내 객실 중 가장 넓다. 침대도 커, 싱글도 더블 사이즈와 맞먹었다. 객실의 70%에서 바다가 내다보인다고 했다. 마침 호텔 앞 바닷가에는 흰 등대가 있어 운치를 더해주었다. 제주 특유의 현무암을 딛고 서 바다낚시를 즐기는 이들이 심심치 않게 보였다. 낚시를 좋아하는 이들이라면 환호성을 지를 만했다. 

비데며 32인치 평면 LCD TV, 고급 이탈리아 가구, 유명 사진작가 김영갑씨의 작품이 걸린 실내 인테리어 등은 확실히 고급스러웠다. 여성이라면 유난히 크고 호사스럽게 꾸민 욕실을 특히 좋아할 듯 하다. 스위트 객실의 욕실에는 통창이 나 있어 대형 욕조에 누워 바다를 마음껏 감상할 수 있었다.

부대시설 중에는 바다가 내다뵈는 실내 수영장, 거기서 도크를 통해 바로 연결된 실외 수영장이 단연 눈에 띄었다. 레스토랑이 1층의 ‘섬모라’ 하나뿐인 것은 문제. 호텔의 현준호 홍보실장은 “해비치 리조트의 여러 레스토랑을 이용할 수 있다”고 했으나, 투숙객들의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을지는 의문이었다. 그렇더라도 ‘섬모라’의 호주산 와규 안심스테이크(4만5000원, 세금·봉사료 별도)는 추천할 만했다. 통창으로 해지는 바다 풍경을 감상하며 디너를 즐길 수 있었다. / 중앙일보 이나리기자 

해비치호텔 비치클럽

 

4계절 내내 푸른 그린 자랑 - 해비치CC www.haevichi.com

서양잔디가 깔려 있어 한겨울에도 푸른 초원위에서 라운딩을 즐길 수 있는 곳으로 골퍼들에게 인기가 높다. 제주도 특유의 수종과 야자수 조경으로 스코틀랜드의 골프클럽과도 같은 이국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는 것도 자랑거리다. 이에 더해 골프장내 연못에 오존 발생장치를 설치, 부영양화를 방지해 항상 깨끗한 수질을 유지하고 있으며, 미생물 배양시설을 운용해 최소량의 농약만을 사용하면서 코스를 관리하는 친환경적인 운영도 눈길을 끄는 부분이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골프클럽의 핵심은 코스에 있다. 33만평 부지에 펼쳐진 27홀의 코스는 해발 220~270m의 저지대에 위치해 있어 바람과 눈, 비 등의 기상의 영향을 최소화하고 있으며, 남태평양과 한라산을 바라보며 즐기는 라운딩이 백미다. 특히 해저드가 많이 배치돼 있는 북코스와 라운딩 내내 남태평양을 조망할 수 있는 남코스가 골프의 여유를 찾아주는 동시에 모험심을 자극한다. 

/ 여행신문 서동철

728x90

영국식으로 꾸민 허브 가든 & 방갈로 '제주허브동산'

영국식 정원인 허브동산의 놋트 가든.

 

제주 허브동산은 단순히 허브를 만나는 곳이 아닌 휴양공원을 지향하는 곳이다. 허브동산에서는 약 1만6천평의 부지에 1백50여 종의 허브를 키우고 있다.

제주 허브동산은 단순히 허브를 만나는 곳이 아닌, 휴양공원을 지향하는 곳이다. 1만6천평의 허브동산에는 1백50여 종의 허브와 우리 산하의 야생화로 채워진 각양각색의 정원, 작은 동산, 그리고 2천여 평의 체험감귤농장 등 다양한 형태의 테마공원이 조성되어 있다. 

허브동산의 주요 테마는 ‘휴(休)’. 따라서 허브동산의 매력을 만끽할 수 있도록 허브 정원들 사이에 숙소를 배치했다.

수국의 개화 시기는 지역, 품종, 해거름 등 여러 변수에 따라 달라져 방문 날짜를 잘못 잡을 경우 낭패를 볼 가능성이 크다. 제주도의 수국은 대부분 유럽 수국이라 개화 시기가 이르면 5월부터다. 개화가 빠를수록 지는 시기도 앞당겨져 대다수 수국 축제는 7월 안에 끝나기 마련. 하지만 허브동산에서는 유럽 수국이 지는 시기에 맞춰 목수국을 선보이며, 수국 축제를 한 번 더 즐길 수 있게 됐다. 출처 : 여행스케치(http://www.ktsketch.co.kr)

객실의 각동 2층 침실은 어디에서나 일출과 바다를 조망할 수 있고, 뒤로는 한라산이 한눈에 들어온다. 또 깊은 밤 베란다에 앉아 쏟아지는 별빛 속에서 풀벌레 소리를 들으며 밤바다 고깃배들의 불빛을 바라볼 수 있다. 또한 영국의 이스트 가든 스타일로 꾸며진 놋트(knot) 가든과 작은 동산들이 아기자기하며 허브 체험장뿐만 아니라 허브동산을 휘감은 아름다운 산책로와 바비큐장, 허브 숍, 카페 등은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로, 가족 사랑의 공간으로도 손색이 없다.

 

이색적인 분위기와 다양한 즐거움 제공

허니문 지정동인 제라늄 동 1층에 마련된 실내 허브 정원.

제주 허브동산은 신혼여행객과 가족여행객이 많이 찾는 곳이다. 탁 트인 허브 밭 사이에 지어진 독특한 숙소가 마음에 쏙 들기 때문. 특히 허브동산의 허니문 지정동인 제라늄 동은 1층이 미니동산으로 꾸며져 있다. 2층은 거실과 침실이 분리된 형태로, 넓은 테라스는 분위기 잡기에 그만이다. 자스민 동 앞으로는 허브 정원이 있고, 레몬 & 민트 동은 2층에 따로 나무계단을 두어 1·2층 분리형으로 이용할 수 있으며 2층 테라스에 서면 허브동산 전체를 조망할 수 있다. 로즈메리 동은 조용한 휴식을 원하는 사람에게 적당하며, 카모마일 동은 고급스러움이 묻어난다.

제주 허브동산의 주위 여건도 그만이다. 3분 거리에 드라이브 코스로 유명한 표선 해안도로가 있고 성산 일출봉, 제주민속촌, 만장굴, 승마장 등의 관광지가 20분 거리에 모여 있다. 또한 10여 분 거리에 골프장을 비롯한 다양한 관광 레저 시설도 자리하고 있어 제주를 만끽하기 좋은 장소로 손꼽힌다.

허브정원 - 150여종의 향기로운 허브로 채워진 Knot Garden. 로즈마리, 라벤다 등의 허브를 직접 만지고 관찰하고 마음껏 향을 음미하자. 일상에 찌든 도시인들의 몸과 마음은 자연의 힘으로, 허브의 향으로 치유된다. 밖에서 겨울을 날 수 없는 쟈스민, 구아바 등의 허브가 키워지고 있는 House Garden도 이색 볼거리. 

 허브카페 - 동산 중앙 언덕에 자리잡은 팔각형 건물은 허브의 향과 맛을 직접 음미할 수 있는 허브카페. 이 안에서는 허브동산의 모든 전경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허브향이 물씬 배어나는 독특한 메뉴를 즐길 수 있다. 신선한 야채가 잘 조화된 허브비빔밥, 허브 샌드위치, 향긋한 허브티, 고소한 허브쿠키, 간단한 맥주 등을 즐길 수 있는 아늑한 공간이다.

 허브체험장&허브샵 - 즉석에서 자신의 피부에 적당한 허브비누와 양초, 아로마 제품을 만들 수 있다. 시간이 없다면 마지막 코스의 허브샵에서 구입해도 된다. 비누, 목욕용품, 헤어제품, 차, 초, 향, 바디로션, 방향제, 오일, 향주머니 등 허브를 이용한 300여종의 제품이 판매되니까. 나와 어울리는 허브향, 나의 피부에 맞는 허브비누, 나의 체질에 가장 잘 맞는 허브차 등 허브전문샵에서 ‘나만의 허브’를 쇼핑하자.

  허브닭죽, 허브식빵 토스트 등의 메뉴 선보여

제주 허브동산에서는 허브가 들어간 음식을 추천할 만한데 건강세트(8천원)는 허브닭죽, 허브차, 계절과일, 허브 표고버섯 쇠고기죽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아침식사로는 깔끔세트(8천원)가 인기로 허브식빵 토스트, 샐러드, 소시지, 허브차, 계절과일로 구성되어 있다. 숙소는 2층 통나무집이 일곱 동으로 4인 기준의 카모마일 동이 주중 14만원이다. 겨울에는 2천여 평에 달하는 허브동산의 감귤농장에서 꽃보다 아름다운 감귤을 배경으로 사진도 찍고 직접 따먹을 수 있다.

허브동산은 쉼터를 표방하는 공간이므로 이곳을 찾는 고객이 진정한 휴식을 취하고 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배려하고 있다. 때문에 다양한 제한조건을 가지고 있다. 첫째는 지정된 장소 이외에는 주차할 수 없다는 것. 둘째는 쓰레기 분리배출. 셋째는 지나친 음주와 고성방가 금지로, 목조로 지어진 집들인 만큼 서로를 배려하자는 의미. 넷째는 스치듯 지나가는 1박 투숙객은 받지 않는다는 것. 제주 여행의 기본이 2박3일인 것을 감안하여 이곳에서 진정한 휴식을 취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 담겨 있는 제한조건이다.

문의 064-787-7364, 홈페이지 www.herbdongsan.com

  

대장금 촬영지 '제주민속촌 박물관' 064-787-4501

19세기 제주도 특유의 생활상이 그대로 살아 있는 곳. 1백년 전인 1890년대의 생활상을 한라산을 중심으로 고지에 따라 산촌, 중산간촌, 어촌으로 나누어 전시하고 있다.

다양한 민간신앙의 자취를 볼 수 있는 무속신앙촌, 옛 제주관아와 어구전시관, 농기구전시관, 1백여 채의 가옥을 테마별로 전시하여 옛 제주를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준다. 가옥 안에는 8천여 구의 생활용구들이 놓여 있으며 각 가옥과 생활용구 옆에는 이름과 함께 설명이 곁들여져 있어 역사체험이 가능하다. 이곳에서 드라마 ‘대장금’이 촬영되기도 했다. 

제주민속촌박물관은 15만7000㎡ 부지에 제주만의 독특한 주거문화를 재현해 놓고 있다.  100여 채의 제주전통 가옥과 8000여점의 민속자료를 토대로 1890년대 제주의 생활문화를 거주지역과 생업별 특성에 따라 그대로 보여 제주조상들의 독특하고 억척스런 삶을 함축시켜 놨다.

제주 특유의 가옥의 중심에 마당을 두고, 외거리, 두거리, 세거리, 네거리로 이뤄진 제주의 전형적인 주거형태, 집과 집을 구분 짓는 돌담으로 자연스럽게 형성된 올래(골목) 등을 원형 그대로 재현했다.

 

모형 '테우' 만들기 행사

제주민속촌박물관에 가면 정문 광장에서 ‘테우’를 볼 수 있다. ‘테우’는 원시적인 형태의 고기잡이 배로 통나무 9~10개를 이어서 만든 일종의 뗏목이다. 제주도에서는 최근까지 연근해 고기잡이 배로 테우를 이용했을 정도로 그 역사가 길다. 일제 식민지 시절, 제주도의 자연자원을 수탈하기 위해 조사나온 일본인들은 선박 건조기술이 발달하지 못해 ‘테우’를 이용해 원시적인 고기잡이를 했다는 기록도 있다.

하지만 과거 제주사람의 배 만드는 기술은 상당한 수준에 도달해 있었다. 일찍이 탐라국 시대부터 한반도와 중국, 일본 등과 선박을 이용해 교역을 한 기록이 있다. 또한, 고려시대 김통정 장군이 이끄는 삼별초의 대몽항쟁이 제주도에서 끝난 후 몽고는 일본을 정벌하기 위해 3000여 척의 전함을 만드는데 필요한 목재를 한라산에서 벌목해 배를 이용하여 경상도로 실어 나르기도 했다.

제주도의 전통 배들은 ‘덕판배’라고 불렸으며, 현재 국립제주박물관에 복원되어 전시되어 있다.

하지만 이렇게 발달했던 제주도의 조선 기술은 조선시대 중기 이후로 들어서면서 급격하게 쇠퇴하게 된다. 태풍과 가뭄 등 빈번한 자연재해로 인해 식량을 자급자족하지 못하게 되자 굶주린 난민들이 제주도를 떠나 인구가 급격하게 줄었고 조선 정부에서는 ‘출륙금지령’이라는 법을 만들게 된다.

인조 7년(1629년)부터 순조 25년(1825년)까지 약 200년 동안 출륙금지령이 시행되면서 제주 사람들은 섬 밖으로 나가지 못했으며 배도 만들지 못하게 엄하게 다스렸다. 이렇듯 배를 만들지 못하게 됨에 따라 조선 기술은 후대에 전승되지 못하고 맥이 끊기게 되었고 제주 사람들은 ‘테우’와 같은 뗏목을 만들어 가까운 바닷가에서 고기를 잡는 수준의 어업을 하게 된다. 이렇게 ‘테우’에는 제주의 슬픈 역사적 배경이 숨겨져 있다. 

/ 여성동아

 

표선리 갯늪 

제주도의 해안가를 다니다 보면 썰물일때 물이 바닷물이 빠져 물통을 이루는 곳을 많이 볼 수 있다. 서귀포시 표선면 표선리에 가면 떼배도 매었던 넓은 물통이란 뜻의 갯늪이란 곳이 있다.

갯늪은 간조때가 되어서야 물통이 드러나는 곳으로 경관이 아주 수려한 곳이다. 현재는 주변에 양어장들이 많이 생겨 예전처럼 바닷물이 아주 깨끗하지는 않지만 지금도 여름철이 되면 마을 주민들이 이곳에서 천막을 치고 피서를 즐기는 곳이기도 하다. 또한 관광객들도 많이 찾고 있다.

갯늪의 매력은 물통안에 아주 풍부한 해산물이 아주 많다는 것이다. 말굽조개, 고메기, 다슬기 등등.
표선리 주민인 강모씨(60)는 “30년전 쯤에는 파도가 높고 센 날에는 갯늪 물통안에 숭어들이 아주 많이 들어왔다”며 “구덕으로 숭어를 건져 올렸을 정도”라고 설명했다. 또한 “파도가 아무리 세도 이 물통안은 안전해서 아이들의 놀이터로도 좋은 곳”이라고 전했다.

 갯늪은 지금도 초보해녀들의 학습장으로, 아이들의 놀이터로, 주민들의 휴식처로, 관광객들의 휴식처로서 명성을 떨치고 있다. 주민 홍모씨(55)는 “이 물통에서 표선지역 초보해녀들이 물질과 수영을 배우고 있다”며 “예전부터 자연적인 쉼터가 조성돼 해녀들이 휴식처로 많이 이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갯늪에는 어자원이 아주 풍부하다며 거짓말을 조금 보태 물통안에서 발을 이용해 모래를 조금만 파해쳐도 말굽조개가 아주 많이 잡힌다”고 설명했다.
 
이어 “여름철이 되면 마을주민들이 이곳에 천막을 치고 야유회를 많이 즐긴다”며 “오래전부터 표선리 주민들의 중요한 삶의 현장”이라고 전했다. 조금 아쉬운 것은 약 20년정도 전부터 주변에 양어장이 많이 생기면서 바닷물이 조금씩 오염되고 있고, 어족자원 또한 조금씩 줄어들도 있다는 것이다. 서귀포신문 2009. 5 김승범기자 

 

민속촌 먹거리 거리에 있는 ‘돈낭집'(대표 강숙희·064-787-3463)

대표적인 제주 향토음식 ‘빙떡’이 메뉴판에 기재되어 있다. ‘빙빙 마는 떡’이라는 700년 연륜의 이 떡은 제주사람들이 명절 때 즐겨 먹는 음식이다. 고운 메밀가루를 묽게 반죽하여 프라이팬에 기름을 두르고 얇고 둥글게 부쳐낸 다음 가늘게 썰어 데쳐낸 무에다 파, 깨가루, 소금 등 양념을 섞어 떡 속에 넣고 빙빙 말아서 만든다. 제주민속촌은 TV 드라마 ‘대장금’ 촬영장소로도 많은 사람들의 발길을 끌고 있다.

 

당케식당 064-787-1917

 갈치는 단백질 함량이 많고 지방이 알맞게 들어 있어서 맛이 좋은 어종이다. 예부터 제주 사람들은 갈치를 구이뿐만 아니라 국으로도 즐겨 끓여 먹었는데 당케식당의 갈치국은 비릿한 듯 하면서도 담백하여 입에 착 달라붙는 풍미가 난다. 함량이 많은 산성 식품이므로 야채와 곁들여 먹어야 좋다. 당케식당의 갈치국에는 늙은 호박을 잔뜩 넣은 것이 특징. 여기에 고운 고춧가루를 뿌려 약간 매운 듯하게 먹어야 제 맛을 느낄 수 있다고, 당케식당은 제주민속촌박물관 주차장에서 50m 거리로 갈치 조림, 고등어 조림도 별미. 1인분에 6천원 좌석은 60석. 

/ 여성동아

 

동하동 해녀식당’(064-787-0124) 갱이죽은 작은 게(갱이)의 살을 발라내 끓인 것. 전복죽만큼이나 고소하다. 성게칼국수는 금방 민 듯 짧고 쫄깃한 면발이 일품. 값은 둘 다 5.000원

 

 싱싱하고 진한 멸치 국물 맛 '춘자 싸롱'

표선면 사무소 건너편 슈퍼 뒷집에 있는 간판도 없는 국수집 ‘춘자 싸롱’이다.

 

여덟 명 정도가 끼어 앉을 수 있는 식탁이 있으며 식당안은 푹 달여진 멸치 국물 냄새가 가득하다. 양은 냄비에 담겨 나온 춘자싸롱 국수는 보통 육지 국수보다는 굵고 우동보다는 가느다란 처음 먹어보는 굵기의 면이었는데, 씹히는 맛이 괜찮다. 단연 압권이었던 것은 진하게 우러난 멸치 육수에 갖은 양념과 고춧가루가 어우러진 국물 맛이었다.

 

아주머니가 내놓은 밀감 소쿠리를 끼고 앉아 까먹으며 “과연 제주 올래 추천집이다”하고 칭찬을 늘어놓는다.

/ ⓒ 2008 OhmyNews 이윤기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