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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방곡곡/강원도

평창 하진부리 송어축제 산꽃약풀축제 부일식당 부림식당

by 구석구석 2008. 2.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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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고속도로 진부IC를 나와 우회전하면 5분 거리에 진부면사무소가 있다. 왼쪽의 오대천을 따라가면 송어축제장도 볼 수 있다. 고속버스로 서울에서 원주까지 이동한 뒤 다시 시외버스로 갈아타야 한다. 진부시외버스터미널 앞에 5일장이 선다.

 

 

2006년 여름, 수해로 온 나라가 떠들썩할 때 하루도 빼지 않고 뉴스에 나왔던 마을이 바로 하진부리다. 마을 동쪽 오대천이 범람하면서 큰 피해를 입었던 것이다. 3년이 지난 지금 아픈 역사를 뒤로 하고 산과 물과 함께 하는 축제의 장으로 거듭난 하진부리는 생기 넘치는 마을이다. 진부의 5일장은 예부터 유명하다. 정선, 평창, 강릉과 교통이 편리해 영동고속도로가 뚫리기 전까지 평창 지역 교류의 중심지였다. 3일과 8일에 열리는 장터는 예전만 못하지만 각종 산나물과 민물고기 등 자연의 선물이 가득하다.

 

마을 주민에게 아픔을 안겨줬던 오대천은 관광의 명소가 됐다. 여름이면 래프팅으로, 겨울이면 송어축제와 빙어낚시로 온 마을이 축제장이 된다. 옛날 강원도의 사통팔달 요지였던 진부가 이제는 인근 스키장과 강릉을 오가는 관광객들의 발길을 잡아 새로운 관광의 요지로 변화하고 있다.

 

평창 오대천둔치 송어축제

강원도 평창은 우리나라 최고의 눈꽃나라답게 겨울에 매력이 훨씬 돋보이는 고장이다. 오대천 상류에 터를 잡은 평창 진부면에서는 지난해부터 송어축제가 열리고 있다. 냉수성 어종인 송어는 평창이 원조다. 눈꽃 아름다운 겨울 평창에서 직접 송어를 낚아보고, 전통 겨울 놀이도 실컷 즐겨보자. 그 다음엔 부처님이 머물러 계시는 오대산에 올라보자. 겨울 오대산의 전망 또한 부처의 미소처럼 막힘이 없지 않겠는가.

▲ 진부버스터미널앞 평창 송어축제 행사장 전경. 

영양가가 풍부하고 맛이 담백하며 오염이 안 돼 민물고기 가운데 회로 맛볼 수 있는 몇 안 되는 어종 중 하나인 송어는 냉수성이라 겨울철에 제 맛이 난다. 그런데, 송어는 우리나라 고유 어종이 아니다. 40여 년 전인 1965년 미국에서 무지개송어의 알을 들여와 평창에서 처음 양식을 시작했다. 따라서 전국에 퍼져 있는 수많은 송어 중에서도 평창 송어가 원조인 셈이다.

 

평창군의 송어양식장은 미탄면에 집중돼 있다. 진부면과 미탄면은 승용차로 1시간 거리. 미탄면은 주요 산업인 송어의 소비를 촉진하고, 진부면은 오대천을 겨울 관광상품화하기 위해 힘을 합쳐 미탄면의 송어를 진부면의 대표 겨울 상품으로 만들었다. 평창 송어축제는 우리나라 최초의 송어양식지이자 최대 송어양식지인 평창 미탄면에서 매일 공수해오는 평창 송어의 짜릿한 손맛과 싱싱한 회맛을 교통 편한 진부면에서 즐길 수 있는 행사인 셈이다.

 

평창 송어축제는 1월1일(목)부터 2월1일(일)까지 한 달 동안 평창 진부면 오대천 둔치 일원에서 열린다. 이 축제는 1월1일이 정식 개막일이지만, 일반 여행객들을 위해 지난 달 20일부터 행사장을 열었고, 2월에도 15일까지는 행사장을 개방하니 송어 낚시를 즐길 수 있는 기간이 거의 두 달 가까이나 되는 셈이다.

 

오대산(1,563m)에서 발원해 진부를 거쳐 정선에서 남한강에 합류하는 오대천은 상류에 오염원이 전혀 없을 뿐만 아니라 얼마 전 하수분리공사가 완공되면서 진부면 소재지를 지날 때도 생활하수가 전혀 흘러들지 않는 자연 그대로의 강이다. 사랑을 잃은 기생이 몸을 던졌다는 슬픈 이야기가 전하는 청심대(淸心臺) 등 깊은 계곡이 보여주는 겨울 경치는 여느 계절과는 또 다른 풍광을 선사한다.
▲ 루어 낚싯대로 송어를 낚아 올린 여성 조사가 즐거워하고 있다.


진부면은 수년 전부터 오대천을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해 둔치를 정비하고 둑길을 산책로와 체력단련 코스로 다듬는 데 심혈을 기울였고, 이번 송어축제를 위해서도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준비하는 데 많은 공을 들였다.

 

평창 송어축제가 열리는 진부면 오대천은 영동고속도로 진부 나들목을 빠져나와 3분 정도면 도착할 수 있다. 또 축제장이 진부 버스터미널 바로 앞에 위치해 있어 대중교통을 이용한 겨울 여행도 매우 수월해 큰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송어축제는 주 행사인 송어체험을 비롯해 얼음체험, 눈체험, 민속체험 이렇게 4개 분야로 나누어 진행된다. 이 중에서 가장 중요한 행사는 누가 뭐라 해도 송어낚시가 아닐까.

 

축제위원회측은 축제기간 동안에 700~800g짜리 송어 2만여 마리를 방류해 참가자들에게 짜릿한 손맛을 선사할 계획이라 한다. 그렇다면 다양한 낚시 경험을 해본 관광객이야 큰 걱정 없이 채비를 하겠지만, 낚시 경험이 그다지 없는 관광객들은 큰 걱정이 아닐 수 없다.

 

낚시장비를 갖춘 것도 아니고, 일단 송어라는 말에 끌려 축제 현장에 가긴 가지만 무엇을 어찌할지 모르기 때문이다. 방류한 송어가 2만 마리가 아니라 20만 마리라고 해도 낚지 못하면 말짱 도루묵이 아닌가.

 

경험자들은 낚싯대는 루어대를 쓰고, 미끼는 보통 웜이나 마이크로스푼 등을 사용하면 된다고 말한다. 송어의 입질은 날씨 등에 따라 민감한 편인데, 현지 주민은 “오전엔 스푼, 오후엔 웜이 좋다”고 귀띔한다. 생미끼는 송어알·연어알·구더기 등이 쓰인다. 행사장 옆 낚시점에 대부분 갖춰져 있다.

 

▲ 군침이 돌게 만드는 송어 소금구이.

흔히 평창 송어축제는 화천의 산천어축제와 많이 비교가 되는데, 축제마다 장단점이 있으나, 가장 큰 차이점은 송어는 산천어보다 크고 힘이 좋아 손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는 점이다. 낚싯대에 한 마리만 걸어도 10년 묵은 체증이 확 날아간다는 게 경험자의 말이다.

 

이렇게 잡은 송어는 즉석에서 회나 구이 등 다양한 요리가 가능하다. 근처 회센터에서 송어회를 떠갈 수 있다. 1마리당 2,000원. 만약 한 마리도 못 낚았다면, 행사 기간 동안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2시부터 오후 3시까지 1시간 동안 행사장 안에서 진행되는 송어 무료시식회를 놓치지 말자.

이외에도 주민들은 관광객들을 위해 송어만두·송어어묵과 돼지고기 꼬치구이 등 간단한 요깃거리를 준비하고 있다. 송어낚시로는 손맛을, 송어회로는 입맛을 즐겼다면, 이젠 주변으로 눈을 돌려보자. 축제장은 가족단위 관광객들도 마음껏 안전하게 즐길 수 있도록 꾸며놓았다.

 ▲ 겨울철 짐을 나를 때 이용하던 소발구를 타고 즐거워하는 어린이들.

 

 

 

어린이들은 눈썰매·얼음썰매·소달구·팽이치기 등 겨울 민속놀이를, 어른들은 4륜ATV·스노래프팅·썰매열차 등 다양한 겨울 레포츠를 즐길 수 있다.

 

물론 참가비용이 있다. 가장 인기 있는 송어체험은 송어얼음낚시 10,000원(5,000원 농산물교환권 포함), 송어맨손잡기 10,000원이다. 기본 2인용인 가족낚시는 30,000원인데, 1인 추가시 10,000원이 추가된다.

 

얼음체험은 전통썰매(5,000원 진부사랑상품권 포함), ATV·얼음카트 각 10,000원, 얼음기차는 2,000원(1회)이다. 눈체험은 개썰매(소인만 이용) 10,000원, 눈썰매·스키마차·스노래프팅(1회) 각 5,000원, 바이킹(1회) 3,000원, 소발구(1회) 2,000원이다. 민속체험은 전통썰매 5,000원(진부사랑 상품권 포함), 소발구 2,000원(1회)이다. 월간산 197호



 

산꽃약풀축제 평창산꽃약풀축제위원회 033-335-2248

주민들의 힘으로 지역의 특산물과 자원을 이용하여 내실있는 축제를 만들어 보고자 하는 주민들의 염원을 축제위원회중심으로 9월경에 체육공원에서 개최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 소비되는 당귀의 70%를 생산하는 지역 이미지를 활용하여 천혜의 자연자원과 청정이미지, 현대인들의 최대 화두인 웰빙을 주제로 관광객들이 만족하고 돌아갈 수 있도록 배려하는 넉넉한 인심과 주민들의 소득과도 연계된 풍성한 축제. 

 

 

 

 부일식당 「산채백반」
주말 또는 행락철이면 동해로 향하는 차량들로 분주한 영동고속도로의 길목, 평창군은 고랭지농산물이 살아 숨쉬는 산간 내륙의 속살과도 같은 곳이다.
오너드라이버들이라면 잠깐쯤 들려서 푸근한 고향의 맛을 느끼고 가기에 좋은 「부일식당」은 35년이 넘도록 변함없이 현재의 허름한 장소에서 부일 만의 음식 맛을 지켜 내고 있다.
주위 사람들의 권유로 시작한 밥집은 주인 박정자 씨의 손맛이 좋아 처음부터 지금껏 '산채백반'(1인분 7천 원) 한가지만을 고집하고 있다.
장작불을 지핀 가마솥에 차조와 팥 또는 검정콩을 적당히 섞어, 고슬고슬 윤기가 흐르는 밥에다 된장찌개를 비롯해서 쌉쌀하고 고소한 더덕, 고사리, 신선초, 취나물, 산두릅 등의 산채를 비롯해, 새콤달콤한 갖은양념에 무쳐 나오는 반찬 등 20여 종류의 손맛이 한 상 가득 넘쳐난다.
그 중에도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있다면 옥수수가루를 첨가하여 다시 끓여낸 구수한 숭늉과 함께 나온다는 것이다.

 

재료는 하나같이 계방산과 함병산을 비롯한 오대산 주변에서 자생하는 무공해 나물들을 넉넉히 구입, 일부는 염장하여 쓰고 있는데, 부드러운 손두부와 호박, 감자, 고추, 표고 등을 넣고 끓인 색깔부터가 다른 된장찌개의 감칠맛은 입안을 휘감는다.

 

그 맛의 비결은 미리 준비한 된장육수(간장을 뽑지 않은 막장을 풀어 명태와 배추, 양파를 넣고 우려냄)로 간을 맞춰 끓인 탓에, 느끼한 음식으로 길들여진 도시인들의 입맛을 토종의 맛으로 돌려준다. 이토록 중요한 된장이다 보니 매년 3월이면 주인 아주머니는 콩 15가마니와의 된장 담기 전쟁을 치르는 탓에, 그 후유증으로 며칠 간 몸살을 앓아야만 하는 연례행사를 맞기도 한다고.

산더덕의 심오한 맛을 느껴볼 수 있는 더덕구이(5천 원~1만 원)가 별도의 주문 메뉴로는 유일하다.

한지호 자동차여행가

033-335-7232 / 카드가능 / 50대 / 오전 8시~21:00 / 설날과 추석휴일

 

가는 길  영동고속도로 호법 분기점과 만종분기점을 지나, 새말을 경유 둔내터널과 봉평터널을 통과한다. 장평과 속사를 지나 진부터널을 지나면 진부 교차로(신갈 기점 약 158km)가 나타난다. 톨게이트를 빠져 나와 하진부 쪽으로 우회전하여 8백m 가면, 우측에 보이는 SK 태백주유소 뒤편으로 있다.

 

하진부리100-17 부림식당 033-335-7576

 

 

오대산 길목인 진부에는 산채 전문식당이 제법 눈에 많이 띈다. 어느 집이나 나름대로 잘 갈무리해둔 산채를 밥상 위에 풍성하게 올려놓는다. 모두 오대산 기슭에서 채취한 무공해 산나물들이다.

 

진부 버스터미널 근처의 부림식당의 산채백반은 산채가 좋기로 유명한 진부 지역에서도 그 맛을 알아준다. 산채백반에는 산골냄새 물씬 풍기는 된장찌개와 김치, 두부를 비롯해 열댓 가지 나물들이 올라온다. 취나물, 곰취나물, 참나물 등 산나물을 비롯해 표고버섯 느타리버섯 등의 은은한 버섯향, 짙은 더덕향과 두릅의 강한 향을 맡다보면 향긋한 봄내음이 전해져오는 듯하고 몸도 마음도 푸르러지는 것만 같다. 산채백반 1인분 7,000원. 산채정식 1인분 10,000원.


 

하진부3리 555-1 어머니품속마을펜션 033-335-9779

 

진부시내로 진입하여, 정선방향으로 쭉 가면 '친구사이 주유소'가 나오고 우측에 난 비포장도로를 따라 약300미터 정도 들어오면 된다.

 

 

객실명 평형 기준
인원
최대
인원
성수기 비수기
여름주중 여름주말 겨울주중 겨울주말 주중 주말
구절초 17평 4명 6명 150,000 150,000 150,000 150,000 120,000 150,000
금낭화 17평 4명 6명 150,000 150,000 150,000 150,000 120,000 150,000
바위솔 17평 4명 6명 150,000 150,000 150,000 150,000 120,000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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