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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방곡곡/경기도

파주 367번국도-황포돗배 두지나루 자장리적벽 호로고루지

by 구석구석 2008. 2.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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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진각관광지와 연계, 새롭게 개발된 관광상품이 '황포돛배' 체험이다. 조선시대 주요 운송수단이었던 황포돛배를 타 보는 이 체험은 두지나루에서 출발하며, 주말에는 임진각에서 셔틀을 이용하여 편하게 이동할 수 있다.  

 

두지선착장(적성면 두지리216-5번지 )에서 고랑포 여울목까지 운항했다가 되돌아오는 이 코스의 길이는 약 6km로 40 여분 정도 소요된다. 함경남도 마식령에서 발원하여 남북한의 7개시 군을 통과해 한강으로 합류하는 임진강은 연장길이가 254 km나 되는 한강 최대 지류이다.

 
황포돛배는 황포 돛을 단 전통목선으로 한국전쟁 이전에는 생필품과 승객을 나르던 주요한 운송수단이었다. 외형상은 전통의 양식을 그대로 살린 황포돛배이지만, 실제로 황포 돛을 자유자재로 올렸다 내렸다 하며 배를 조정하기는 어려워 모터로 움직이고 있다.


두지리 나루터를 출발한 유람선은 선장의 구성진 설명 속에 자장리와 원당리 적벽을 감상하면서 3km정도 내려가다 수심이 점차 낮아지는 고랑포 여울목에서 배를 돌려 다시 두지리로 돌아오는 비교적 짧은 유람이다.


황포돛배를 탄 채 둘러볼 수 있는 자장리 '적벽' 
시원한 강바람을 맞으며 사색을 즐겨보는 것도 좋지만, 이 일정의 하이라이트는 적벽 관광이라 할 수 있다.

적벽의 재질은 제주도에서나 볼 수 있는 현무암으로, 60만 년 전 철원지역에서 화산이 폭발하면서 그 용암이 흘러 생겨났다. 임진강에 있는 총 11 개의 적벽 중, 유람선에서 보게 되는 자장리와 원당리 적벽은 비교적 짧은 구간이고 가장 높은 곳은 15m 정도의 높이지만, 절벽의 형상이나 경관이 다른 적벽들 보다 뛰어나다.
적벽 외에도 빨래돌 바위나 거북 바위, 적벽의 군데군데 조성된 작은 동굴 등을 구경하다 보면 배는 잔잔한 물살을 따라 한 바퀴 정해진 여정을 돌고 다시 두지나루로 방향을 돌린다.
고랑포 여울목에서 3~4km만 더 가면 바로 북한 땅이라지만, 지척에 두고도 가지 못하는 현실에 유람객들은 저마다 한숨을 쉬며 감회에 젖는다. 이 때쯤이면 이렇게 가까운데 언젠가는 저곳까지 여행할 수 있으리라는 소망을 담아 유람객들의 입에선 하나같이 '우리의 소원은 통일'이라는 노래가 절로 나오면서 합창으로 이어지기 시작한다.

진강가의 두지나루에는 황포돛배가 떠 있다.

길이 15m, 폭 3m의 몸체에 높이 12.3m의 돛을 단 이 황포돛배는 조선시대 조운선을 전통방식대로 재현한 것이라고 한다. 외형만 황포돛배이고 실제로는 디젤엔진으로 움직이는 동력선이다. 대형 황포돛은 순풍일 경우에만 ‘폼’으로 올린다. 그래도 이 배에 올라탄 사람들은 모두 즐겁다. 돛배를 타고 유유히 흐르는 임진강의 적벽을 구경하는 일은 그 옛날 임진팔경의 하나로 꼽히던 풍류였다. 두지나루를 출발한 황포돛배는 자장리석벽을 감상하면서 3km쯤 내려가다, 수심이 발목을 적실 정도로 낮아지는 고랑포 여울목 직전에 배를 돌려 나루터로 돌아온다.

파주시 적성면 두지나루터에 정박한 황포돛배/주간동아 양영훈

고랑포 여울목 북쪽의 산기슭에 자리한 경순왕릉을 들러봄직하다. 민통선 지역인 경기도 연천군 장남면 고랑포리에 자리하고 있어서 2005년 말까지도 사전허가를 받고 출입했던 곳이다. 이 경순왕릉은 경주 밖의 유일한 신라왕릉이다. 왕의 능묘라지만 언뜻 봐서는 양반 가문의 묘처럼 작고 소박하다. 어쩌면 재위 9년 만에 고려 태조에게 나라를 바친 그의 말년이 평범한 양반의 처지나 다를 바 없었을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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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조 두지리매운탕 집 '본관'  원조 두지리매운탕 '맛매운탕'

황포돛배 유람선이 출발하는 파주시 적성면의 두지리는 수심이 깊고 민물고기들이 많이 서식하기로 유명하여 매운탕집들이 많이 형성되어 있다.
<원조 두지리 매운탕>집은 이 지역에서 교직에 오래 몸담았던 박성남 씨가 1968년부터 어부로 변신하여 운영한 것이 원조로 약 35년이 넘는다. 그 후로 미식가들의 입 소문으로 타고 지금은 체인점 사업을 벌이고 있는 장석문 사장의 누이인 장채옥 씨가 79년부터 사업을 인수하여 맛을 지켜 온지 도 25년째로 접어들었다.
황포돛배가 다니는 임진강 두지나루는 오염 없는 청정지역으로 어부들의 손에 의해 걷어 올려진 고기들은 8곳이나 되는 매운탕집으로 바로 옮겨진다. 메기, 빠가사리 등 깨끗한 민물생선으로 매운탕을 끓이면 그 맛이 담백하고 신선하기 그지없다. 

메기와 빠가사리에 참게를 섞어 미나리와 대파, 마늘 등의 푸짐한 야채와 함께 좋은 고추로 직접 담가 잘 숙성시킨 고추장양념을 풀어 끓여내는 '맛 매운탕'(2인분 25,000원)은 구수하고 얼큰하면서도 비린내 없는 개운한 맛을 낸다.


두지리매운탕 집만의 비법이 담긴 민물고기의 참 맛을 느낄 수 있는 걸쭉한 국물 맛은 술안주로도 제격이다. 또한 고기를 건져 먹고 남은 국물엔 주인아주머니가 수제비 반죽을 뜯어 넣어 주는데 필히 먹어 봐야하는 별미다.


이밖에 메기의 내장을 빼고 무와 미나리를 넣고 양념을 하여 끓인 '메기 매운탕'(1인분 10,000원)은 우리고유의 토속음식이고, 청정지역에서나 맛볼 수 있고 특히 나이든 장년층이 더욱 좋아하는 '빠가사리 매운탕'(1인분 15,000원)은 기름기가 있으면서도 느끼하지 않게 조리하는 이 집만의 노하우가 담긴 인기 메뉴다. 

031-958-8402 / 신용카드가능 / 50대 / 오전 10시00~ 오후 8시00 / 휴일: 설날과 추석

 

 연천 장남면 원당리 기념물 제174호(1989년 9월 22일) 호로고루지

호로고루(L = 80m, B = 29m, H = 10m)는 개성과 서울을 연결하는 중요한 길목에 위치하고 있으며, 원당리에서 임진강으로 유입되는 지류가 흐르면서 형성된 현무암 단애 위에 조성되었다. 

호로고루의 어원에 대해서는 '이 부근의 지형이 표주박, 조롱박과 같이 생겼다. "하여 호로고루라고 불린다는 설과 "고을"을 뜻하는 '홀(호로)'와 '성'을 뜻하는 '구루'가 합쳐져 '호로고루'가 되었다는 설

이 있다. 경기도 지역에서 조사된 고구려 관방유적 중 당포성, 은대리성과 함께 3대 평지성 중 하나이다.

 
호로고루 동쪽벽은 현무암대지의 동쪽부분을 막아 조성한 것으로 가장 높은 부분이 10m로 성벽위에서는 주변지역은 물론 임진강의 절경을 바라볼 수 있다. 호로고루에 대한 1차 발굴조사는 2000년 11월부터 2002년 5월까지 이루어져 성벽의 축성방식과 구조에 대한 확인이 이루어졌다.

 

호로고루 성벽 전체둘레는 401m로 남벽1629m. 북벽146m. 동벽93,1m로 내부 면적은 606㎡이며 약 28m 높이의 현무암 절벽에 위치하고 있다. 동쪽벽은 여러 번에 걸쳐 흙을 다져 쌓은 위에 돌로 성벽을 높이 쌓아 올려 석성과 토성의 장점을 적절하게 결합한 축성술을 보여주고 있다.

 

3번국도와 323번 지방도 → 적성에 도착하여 시가지 중간쯤에 북쪽으로 관통 → 두지리 임진강 틸교를 너머서 2km 정도 직진 → 첫 번째 사거리 → 좌측 포장된 농로를 따라 멀리 벌판위 아트막한 구릉 그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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