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수원사거리까지 직진 → 시청방향으로 좌회전 → 갤러리아 백화점 사거리 지나 좌회전 → 경기도 문화의전당 정문 도착 - 수원 톨게이트 → 법원사거리에서 좌회전 → 경기도 문화의전당 후문
1991. 6월에 개관한 경기도문화예술회관은 지방문화예술을 활성화시키고, 도민에게 다양한 문화혜택을 제공코자 건립 되었다. 규모는 지하 2층, 지상 3층, 6,657평으로 대·소공연 장을 비롯, 국제회의장, 야외공연장, 대·소전시장 등 각 시설 물마다 완벽한 문화제반사항을 갖추고 있다. 또한 항상 끊임없는 최첨단 시설 구축으로 앞서가는 문화, 전문적인 문화를 선도함으로써, 관객에게 최상의 문화와 함께하는 문화를 제공하고 있다.
무대 전체면적은 899㎡ (272평)으로 520명이 무대에 동시출연이 가능하며 최상의 공연연출을 위한 무대설비는 무대중앙에 회전무대 (직경 15m) 1기가 설치되어 2분에 360도 회전되며, 그 가운데 승강무대 (9m×2.7m 2기, 2.4m×1.2m 1기) 3기가 개별 또는 동시에 승, 하강되며 무대 좌, 우에는 이동무대 (9m×2.7m) 4기가 무대중앙까지 개별 또는 동시에 이동됩니다.
무대전면에는 오케스트라 무대 (23m×4.5m) 1기가 설치되어 오케스트라 80명이 연주할 수 있고 승, 하강 연출이 가능하며 무대장치 전환 버튼 15조와 무대 덧마루 20종 200평을 확보하고 있으며, 최첨단 기술에 의한 무대설비는 컴퓨터 시스템으로 운영되어 연출자의 창조성에 따라 예술성을 발휘 할 수 있는 완벽한 무대설비를 갖추고 있습니다.
조명시설은 최첨단 컴퓨터 시설로 400장면을 기억 할 수 있으며 특정 인물이나 연출장면을 집중 투사하는 핀 스포트라이트 등 11대와 무대 상부 조명등이 있으며, 측면 천장을 포함한 1,700등이 설치되어 있고, 그 밖에 각종 조명효과기 및 특수조명시설로 다양한 조명효과를 연출할 수 있습니다.
음향실에는 40개의 입력을 8개 그룹으로 조합하여 사용목적에 따라 음의 분류를 자유로이 할 수 있는 믹싱콘솔과 앰프가 설치되어 있으며, 공연장 내부에 사용된 스피커는 과학적 방법으로 설치되어 있어 객석 어느 곳에서나 만족스러운 양질의 음을 청취할 수 있고, 또한 무대에는 무선 및 자동승강식의 각종 마이크로폰이 설치되어 있어 어떠한 규모의 공연도 가능합니다.
동수원 톨게이트 → 광주수지방향 → 첫번째 사거리 주유소 끼고 우회전(월드컵경기장방향) → 월드컵경기장지나 고가도로 위로 계속 직진 → 고가도로 지나서 나오는 사거리(뉴코아백화점)에서 좌회전 → 이후100m전방 우측 → 수원야외음악당
팔달구 인계동 1128 수원 야외 음악당 031-238-5740 http://stage.shcf.or.kr
`95년 11월 삼성전자에서 건립, 수원시에 기증한 최신 첨단 음향장비를 갖춘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야외음악당으로, 고정 관람석과 1만 5천명이 앉을 수 있는 잔디광장으로 조성되어 있어, 수원시민 정서함양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건물내부에는 수원시립교향악단, 시립합창단의 전용연습실, 분장실, 휴게실등이 있으며 80여평의 무대에는 각종 공연에 적합한 음향판 구조와 조명시설, 최신테프론 소재로 양질의 음향을 제공하는 19개소의 옥외 스피커(용량: 38KW)가 있으며, 각 홀의 천막구조와 저음 스피커(20KW)가 조화를 이루어 잔디광장 어디에서나 최적의 음향으로 고품격의 음악을 감상할 수 있고, `96년 한국 건축 문화 대상을 수상 하였으며, 국내 최대. 최고의 시설을 자랑하는 야외음악당이다.
인계동에 위치한 나혜석거리는 효원공원 입구에서부터 국민은행 동수원지점까지 400여m의 문화와 예술이 만나는 거리로 나혜석의 동상과 각종 공연이나 전시 등이 펼쳐진다.
나혜석은 우리나라 여성으로서는 일본 도쿄의 여자미술학교에서 유화를 공부한 최초의 여성 서양화가이다. 1921년 서울에서 처음으로 개인전시회를 열었으며, <자화상〉,〈스페인풍경〉,〈파리풍경〉등의 작품을 남겼다.
수원시 팔달구 동수원로 399 효원공원
1994년 효(孝)를 상징하는 각종 기념물을 세워 조성한 공원으로, 어머니상 등 어린이들에게 효에 대한 마음을 일깨워 줄 수 있는 여러 가지 조각상을 관람할 수 있다. 자매도시 제주시를 상징하는 제주거리가 조성되어 있으며 전통팽이 게임장도 들어서 있다. 잔디밭은 무료결혼식장으로도 활용된다. 농구장과 배드민턴장·족구장 등을 갖춰 청소년들이 많이 찾는다. 1998년 7월 16일에는 청소년들을 위한 푸른쉼터로 지정되기도 하였다. 한편 공중화장실은 도내에서 가장 쾌적하고 아름다운 화장실로 손꼽힌다. 공원 입구에서 경기도문화예술회관의 야외음악당에 이르는 430m 거리는 문화관광부에서 문화의 거리로 지정하였다. 이 거리에서는 수원예술제 등 각종 문화행사가 열린다.
월화원은 2003년 경기도와 광동성이 체결한 ‘우호 교류 발전 협약’을 기념해 2006년 문을 열었다. 중국의 남쪽 지방인 광동 지역의 전통 민간 정원을 본떠 만들었으며, 지역 특색을 살린 멋스러운 건물과 정원, 자연경관이 완벽한 조화를 이뤄 이국적인 정취가 물씬 풍긴다.
월화원은 당시 광동지역의 전통 방식에 따라, 제한된 공간에 인공호수와 산, 폭포, 계곡, 대나무숲 등 다양한 자연경관을 두루 조성한 것이 특징이다. 흔히 떠올리는 화려한 중국식 건축물과는 달리, 소박하지만 아름다운 풍경이 운치를 더한다.
월화원의 구조는 자연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하다. 호수와 숲, 산과 계곡, 꽃밭 등 규모는 작아도 다양한 요소를 조화롭게 배치해 지루할 틈이 없다. 건축물이나 담벼락도 완전히 막혀있지 않고 구멍이 송송 뚫려 있는 등 개방감도 상당히 뛰어나다. 덕분에 지붕 아래를 산책하면서도 따사로운 햇살과 바람을 만끽할 수 있고, 어느 곳을 거닐어도 정원 구석구석을 살펴볼 수 있다는 점이 특징.
입구에 들어서자 소담스러운 호수와 월화원의 메인 건축물인 부용사가 눈에 띈다. 부용사는 중국 원산인 식물, 부용(芙蓉)의 이름을 따서 만든 정자다. 부용은 흔히 중국에서 화단이나 길가에 관상용으로 식재하는 식물로, 생김새는 우리나라의 무궁화와도 비슷하다. 부용꽃은 7월부터 시작해 10월까지 10cm 남짓의 연한 자주 띤 분홍색 꽃을 피우며, 아침에 피었다가 저녁이 되면 시드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부용의 꽃말은 ‘섬세한 아름다움’이란다. 이 아름다운 정원과 이토록 어울리는 꽃이 또 있을까 싶기 하다.
구불구불 이어진 산책로를 따라 걷다 보면, 월화원에서 가장 높은 정자 ‘우정(友亭)’을 만날 수 있다. 작지만 힘차게 쏟아지는 계곡을 지나 꼭대기에 오르면 정원 전체가 한눈에 내려다보인다. 생기를 머금은 연둣빛 신록과 무수히 흩날리는 꽃잎 속에서 숨을 한껏 들이마시니 머릿속이 맑아진다.
수원에는 중국식전통정원인 월화원을, 광둥성에는 전남 담양의 소쇄원을 닮은 한국 정원을 각각 만들었다.
출처 : 여행스케치 2022.5 민다엽기자
35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강서면옥'
경기도 도청소재지인 수원은 성곽으로 둘러싸인 전원도시로 행정·교육의 중심지이자 효행의 전통을 이어 오는 도시다. 시내 동수원사거리 가까운 곳에 가면 경기 남부지역 3대 냉면집의 하나로 꼽히는 「강서면옥」이 자리잡고 있다.
지난 60년대 중반 서울 명보극장 앞에서 독특한 육수 맛으로 유명했던 김영근(작고)옹의 강서면옥에 뿌리를 두고 있는 이곳은 처음 평택에서 시작, 수원 남문을 거쳐 현재에 이르기까지 35년 가까이 되었고, 현재의 자리에서 만도 15년 가까이 명성을 쌓아가고 있다.
냉면(6,000원)은 한마디로 차게 식힌 국물에 만 국수지만 크게 물냉면, 비빔냉면, 회냉면으로 나뉜다. 국수의 원료가 되는 메밀은 녹말작물로 단백질 함량이 높고 비타민 B1·B2, 니코틴산 등이 함유되어 영양가도 많아 옛날부터 메밀묵과 냉면을 즐겨 만들어 먹었다.
'평양·비빔냉면' 상차림
추운 겨울철에도 따뜻한 온돌에서 속까지 시원한 평양냉면과, 얼얼하고 쫄깃쫄깃한 함흥냉면을 즐겨 먹던 멋스러운 음식문화는 6·25 전쟁 후 남쪽에서도 널리 애용되어 지금은 여름철엔 빼놓을 수 없는 음식이 되었다. 강서면옥의 육수는 양지머리를 3~4시간 정도 푹 고아서 만든 냉면 육수에 동치미 국물을 배합하고 비법으로 전해오는 양념을 가미하여 얼기 직전 온도까지 차게 식혀 준비한다. 메밀과 전분으로 반죽한 냉면국수는 즉석에서 뽑은 뒤 3분 정도 삶아내 퍽퍽하지 않으면서도 특유의 쫄깃한 맛을 낸다.
특히 냉면의 맛을 좌우하는 육수는 시원하면서도 순하고 뒷맛이 개운한 것이 특징이다. 비빔냉면은 15가지의 재료를 섞어 3일간 저온에서 숙성시킨 고추양념을 써서 쫄깃한 면발과 함께 매콤하면서도 알싸한 맛이 입안을 감친다. 이밖에 냉면과 곁들여 먹을 수 있는 '생갈비'(26,000원)와 '갈비살'도 빼놓을 수 없는 메뉴다.
글 사진 / 한지호 자동차여행가
031-233-8959 / 신용카드가능 / 30대 / 오전 11시∼22:00 / 설날·추석연휴에 휴무
인계동 955-1 고구려한정식 031-225-7577 http://www.koguryu.co.kr
우리 고유 전통음식은 편안함과 안정을 준다. 토속음식 전문점인 고구려한정식은 주방장이 따로 없고 주인이 직접음식을 연구해서 나름대로 음식에 대한 철학을 갖고 만든다.
예약은 필수 / 코스요리 20,000 25,000 30,000원 3가지가 있다.
인계동 957 수원갈비 화춘옥 031-226-8888
이귀성(李貴成)이라는 사람이 화춘제과를 경영하다가 해방이 된 1945년 영동에 있는 27평짜리 2층 목조건물을 매입, 화춘옥(華春屋)이라는 간판을 걸고 경험 없는 음식장사를 시작했다. 처음에는 지금의 갈비탕 같은 해장국을 팔았는데, 푸짐한 고기가 든 이 해장국이 큰 인기를 끌게 되었고, 1956년 갈비에다 여러 가지 양념을 넣고 버무려 재놓았다가 숯불에 굽는 음식을 착상하게 되었다.
식당 한켠에 화덕을 만들고 여기서 15㎝ 길이의 커다란 갈비를 숯불에 구워서 양재기에 담아 기다란 나무탁자에 앉은 손님에게 내었다.
푸짐한 양에 감칠 맛이 특징인 이 음식을 먹어본 사람들이 “화춘옥에서는 밑지는 갈비구이장사를 하더라”는 소문을 냈다고 한다. 여러 사람들의 입소문으로 화춘옥 문전은 성시를 이루게 되었고, 이후 아들 이영근씨에게 업소가 승계됐다. 공무원 생활을 하던 아들이 2대 업주로 경영하던 1960년대 어느 날, 당시의 박정희 대통령이 화춘옥을 다녀간 것이 계기가 되어 전국 방방곡곡에 알려지게 되었다. 박 대통령이 오면 숯불 연기를 피워 손님들의 눈길을 피하게 했다는 이야기가 전설처럼 전해지고 있다.
1980년 전후 화춘옥은 문을 닫았다. 장사가 너무 잘되어 그런 것이라 들었다. 세금 문제였다는 이야기가 있다.
화춘옥 전성시대는 3대로 내려오면서 한동안 시들하다가 지금은 창업주의 큰손자 이광일(56)씨가 중국 북경에서 북경점을 개점, 성업 중이고, 둘째 손자 이광문(51세)씨가 인계동 동부빌딩 1층에서 제3대 화춘옥을 열었으나 2017년 현재는 폐업중이다.
팔달구 인계동 먹자골목에 위치한 '다도해' 031-224-4771
가게 문을 열고 들어가면 입구에 놓인 수족관에 싱싱한 활어들이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온다. 다도해는 계절마다 새로운 음식으로 찾아오는 손님들을 즐겁게 한다.봄에는 보기만해도 먹음직 스러운 왕우럭조개를 내놓고 여름에는 바다의 보약 갯 장어, 가을에는 집나간 며느리도 돌아오게 한다는 여수 전어, 겨울에는 새조개를 손님상에 내놓는다.
새조개는 껍질을 까 놓으면 모양이 작은 새와 비슷해 새조개라는 이름이 붙었으며 새조개는 산란기 이후 최고로 비만해진 겨울철이 제철이다. 남해안에서 잡히는 새조개에는 미네랄이 풍부해 전량 일본으로 수출된다. 다도해는 오직 남해안에서만 잡히는 새조개를 사용한다. 최근에는 서해안에서도 새조개를 잡긴 하지만 서해안에서 나오는 새조개는 잘못하면 모래가 씹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새조개를 키조개, 돼지고기와 함께 싸먹는 여수식 삼합은 오직 다도해에서만 맛볼 수 있다. 잘익은 김치 한폭과 두툼한 돼지고기, 싱싱한 새조개와 키조개가 뜨거운 불판 위에서 익어가는 냄새는 없던 식욕도 절로 돌게한다. 특히 조개와 무, 다시마로 낸 국물에 새조개를 살짝 담갔다가 건져먹는 새조개 샤브 샤브는 절로 소주 한잔이 생각나게 한다.
새조개를 다 먹은 후에 우동 사리를 넣어 먹을 수 있는데 시원한 맛을 물론이고 추운 겨울철에 뱃속이 든든하다. 싱싱한 수산물과 더불어 이 집의 가장 큰 매력은 최희숙 사장의 구수한 욕설이다. 친한 손님들에게 쏟아지는 욕설에 처음 이곳을 찾는 손님들은 어리둥절 하지만 곧이어 나오는 서비스 안주를 보면 절로 웃음이 나온다. 단골 손님들 중에는 최사장의 구수한 욕설 때문에 가게를 찾는다는 사람들이 부지기수다.
항상 단골로 등장하는 홍어 무침은 야채보다 홍어가 더 많아 이게 서비스로 주는 음식이라고 믿기지 않을 정도며 이어 나오는 굴찜은 서로 한개를 더 먹겠다고 싸울 만큼 인기가 좋다. 새조개 삼합이나 새조개 샤브 샤브는 직접 여수에서 공수해 와야하기 때문에 적어도 이틀전에는 미리 전화로 예약을 해야 맛 볼 수 있으며 새조개를 상큼하게 맛 볼 수 있는 새조개 무침도 가능하니 사전에 미리 주문을 해야 한다.
새조개는 간척사업을 벌인 연안에서만 서식하는 특이한 조개다. 전남 여수의 가막만이나 고흥 득량만, 충남 천수만 등 남·서해안이 주요 산지다. 새조개는 살집이 굵고 새부리처럼 보이는 발 부분이 검을수록 씹히는 맛이 뛰어나다. 끓는 육수에 약 5초간 살짝 데친 뒤 꺼내 초고추장에 찍어 먹으면 회로 먹을 때의 물컹거림도 사라지고 피로 회복에 좋은 타우린 성분 등이 덜 상한다. 뿐만 아니라 새조개 특유의 연한 듯하면서도 씹히는 맛이 살아 있으며 부드럽고 담백한 향이 입 안 가득 맴돈다.
/ 인천일보 문상훈기자
인계동 장안아파트와 수정아파트사이에 위치한 추어탕전문점 미추 031-232-3443
수원의 추어탕 전문점 '미추'는 노부부의 정성이 담긴 손맛과 아늑한 인테리어가 멋진 하모니를 이루는 음식점이다. 누르스름한 황토빛의 돔 형태인 건물은 일반 음식점이라기보다는 작은 갤러리를 연상케 한다.
둥근 홀 주위로 손님 한 팀씩 앉을 수 있도록 독립적인 공간으로 구성돼 있고, 계단을 따라 올라가보면 둥글고 높은 천정위에 매달린 샹들리에 돋보이는 2층에도 테이블이 10여개가 있다. 30여명의 단체손님을 소화할 수 있는 1, 2층의 방까지 모든 식탁이 마치 내 집의, 내 방에 와 있는 것처럼 독립적인 분위기를 주기 때문에 가족 단위 손님에게도 특히 좋다.
대표 메뉴는 미꾸라지의 모든 맛과 영양을 골고루 느낄 수 있는 '가마솥밥정식'이다. 9천원에 추어전과 미꾸라지튀김, 추어탕, 영양돌솥밥까지 모두 누릴 수 있다. 대변신을 거듭한 미꾸라지 음식, 풍성한 밥상만 봐도 배가 부를 지경이다.
대추와 콩, 흑미 등 7가지 잡곡이 들어간 작은 가마솥의 영양밥은 주문 후 20여분후 완성된다. 밥이 나오기 전까지는 한 접시를 가득 채운 미꾸라지 튀김과 추어전으로 허기를 달래면 된다. 얇은 튀김옷을 입은 미꾸라지 튀김을 한 입 베어 물면 입 안에서 바스락거리는 고소함이 번진다. 통 미꾸라지를 먹지 못하는 사람도 쉽게 먹을 수 있을 정도로 뼈가 연하다.
윤기가 반지르르하게 흐르는 추어전은 담백함이 매력적이다. 입에서 쫙 달라붙는 얇은 전은 씹을수록 감칠맛이 나서 자꾸 가는 젓가락을 붙잡기 어려울 정도다. 여기에 계란처럼 말캉말캉한 손두부는 미꾸라지 식단에 부족한 영양을 보충하고 부족한 2%를 채워주는 음식으로 꼽힌다.
인천일보2008.11
고기도 먹고,생선도 먹고 어부돈가 팔달구 인계동 1132-20 1층 / 031-226-0580
어부돈가라는 독특한 상호에 걸맞게 고기와 어류의 맛을 동시에 볼 수 있는 곳이 바로 어부돈가다. 그래서인지 어부돈가 앞에서는 손님들의 망설임이 없다. 고기를 먹고 싶은 사람은 고기를, 생선을 먹고 싶은 사람은 생선 음식을 선택하면 된다. 실내 분위기 또한 이곳이 카페가 아니냐고 묻는 사람이 많다는 이은경 매니저의 말이 실감난다. 아늑하고 차분한 베이지톤의 실내는 좋은 사람들끼리 맛있는 음식을 먹고 편안한 대화를 나누기에 안성마춤이다.
어부돈가의 영업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까지로 식사는 물론, 술잔을 기울이며 맛있는 안주와 함께 행복한 대화를 넉넉한 마음으로 나눌 수 있는 품격 있는 음식점이라 말 할 수 있다. 주차장이 완비돼 있고 단체석 100석 완비, 부족함 것이 없는 최상의 음식점, 그곳이 바로 어부돈가다.
갈비전문 운암정 / 팔달구 인계동 953-1 / ☎031-225-5357
수원은 우시장이 있던 마을로 소가 많다보니 소를 이용한 음식이 다양하게 발전돼 왔다. 그 가운데 수원갈비는 수원의 향토음식이며, 세계적으로도 유명한 음식이 되었다.
운암정의 실내는 화려한 외관에 맞게 무척이나 고풍스런 분위기에 도시적인 멋을 가미하였다. 룸의 방문 하나에도 세심한 신경을 쓴 인테리어가 돋보인다. 원목으로 된 문에 쇠로된 동그란 금속 문고리를 달아놓으니 부잣집 한옥을 연상시킨다. 각 방마다 있는 화장실은 손님들의 편의를 위해 만든 듯 세심한 배려가 느껴진다.
팔달구 인계동 952-11번지 거진생태도루묵 031-222-2381~2
생태요리나 도루묵요리나 모두 일품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그것을 반증하듯 아무리 생태 맛집이라 하더라도 아무런 양념 없이 소금으로만 간을 하는 생태지리를 요리하는 집은 손에 꼽을 정도인데 거진생태도루묵은 생태찌개만큼이나 생태지리가 인기를 끌고 있다.
자리도 약 200여석이 마련돼 있다. 작은 방은 10명에서부터 40명까지 수용가능한 단체석도 별도로 있어 회식자리로도 손색이 없다. 또한 개별 식탁도 있으며 식탁 간 공간이 넓어 다른 사람들에게 구애받지 않고 식사에 임할 수 있다.
이곳은 KBS, SBS, MBC 할 것 없이 케이블 등에서도 수원 생태찌개 맛집으로 소개됐다. 그래서 분당, 수지, 부산 등 전국 각지에서 손님이 몰려온다. 인터넷에 검색해 보면 그 진가를 알 수 있다.
인계동 전통음식전문점 ‘명절’ 239-7985
구수하고 담백한 것이 밥 한 그릇을 순식간에 비우게 하는 이북식 개성 강된장은 벌써 소문이 퍼져 주변 직장인에게 인기 만점이다. 보통의 된장찌개와는 차원이 다른 개성 강된장은 부드러운 살코기와 대파, 양파를 비롯한 다양한 채소와 갖은 양념을 듬뿍 넣어 ‘국’보다는 되직하고, 비빔장 보다는 걸쭉하다.
강된장 한술에 밥을 척척 비벼먹는데 밥 한 공기가 뚝딱이다. 밥도둑이 따로 없는 개성 강된장의 유달리 구수하고 담백한 맛이 다른 건 몰라도 하여간 된장 하나 만으로도 밥 한 공기 비우는 데 이렇게 감칠맛을 더 할 줄이야.
넉넉하게 나오는 강된장 하나로도 충분한데, 들깻잎 순이며 버섯볶음 등 먹음직한 밑반찬이 10여 가지나 나온다. 밑반찬 하나만 봐도 그 집의 솜씨를 알 수 있다는데, 윤기가 자르르 흐르는 볶음이며, 나물 하나에도 깊고 그윽한 맛이 담겨있다.
팔달구 인계동 956-14 ‘가보정갈비’ 031-238-3883
수원 갈비의 명맥과 명성을 이어가는 갈비 식당 중 하나이다. 소금을 밑간으로 사용한 것이 특징인 수원 갈비의 맛을 18여 년 동안 지켜온 가보정 갈비는 ‘수원 갈비’의 역사를 써 가고 있다.
예로부터 수원은 지방에서 서울(한양)로 들어가는 다양한 물건들이 모두 모이던 곳이었으며, 특히 수원 연무대 옆에 있던 우시장은 전국의 소들 가운데서도 상품만을 취급해 고기가 좋기로 소문이 나 있었다.
갈비와 와인이 어울릴까 싶지만 둘은 찰떡궁합이다. 고소하면서 약간 느끼한 갈비의 맛과 쌉싸름한 와인이 어울려 환상의 조화를 이뤄낸다. 가보정에서도 갈비와 함께 다양한 와인을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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