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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방곡곡/경기도

부천 춘의동 옹기전황태칼국수

by 구석구석 2008. 2.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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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의동98-2 옹기전황태칼국수 032-673-6667 

문화의 향기가 짙은 소도시 속 크고 작은 이색 박물관들이 밀집되어 있는 부천종합운동장 사거리 인근에 있는 「옹기전 황태칼국수」집은 각종 해물에다 황태 살을 추가하여 일반적인 해물칼국수와는 또 다른 맛을 내준다.

 

한겨울 진부령 눈 속에서 3개월 간 얼고 녹기를 거듭하며 서서히 말려진 황태는 콜레스테롤이 없고 간을 보호해주는 아미노산이 풍부해 숙취해소에 좋기로 알려져 있다.

 

이곳 황태칼국수(5,000원)의 특징은 황태 머리와 무, 양파, 대파 등 10여 가지 재료를 섞어 서너 시간 동안을 끓여낸 육수를 기본재료로 사용한다.


여기에다 오징어, 홍합, 바지락, 미더덕, 새우 등 갖은 해물을 넣고 먼저 끓인 다음 어느 정도 끓기 시작하면 면과 팽이버섯에다 두툼한 살점의 황태살과 향긋한 쑥갓 또는 미나리를 마지막으로 넣어 면발이 적당히 익도록 끓여내면 진득하면서도 진한 빛이 도는 국물과 함께 황태칼국수가 완성된다. 


조리가 다된 칼국수는 준비된 옹기사발에 담아 겉절이 식 생김치와 함께 먹어보면 쫄깃하면서도 구수한 면발에 각종해물의 맛이 우러난 진하면서도 시원한 황태국물이 조화를 이루어 담백하기 그지없다.


국수를 다 건져 먹은 후에는 남은 국물에 죽을 쒀 서비스해 주는데, 주인 이명배(49) 여사는 "국물 자체가 '산해진미' 가득한 보약이나 다름없기에 남은 국물을 모두 드시게 하기 위해 죽으로 마무리해 드린다"고 말했다. 특히 보리와 녹차 잎을 갈아 섞어 반죽해 직접 뽑은 연녹색이 도는 건강식 면을 일반 면과 반반 섞어 쓰고 있는 것도 여느 집 칼국수와는 또 다른 특징이기도 하다.  

[한지호 자동차여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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