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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방곡곡/대전광역시

대전 유성구-노은동 월드컵경기장 자광사

by 구석구석 2008. 1.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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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전통농가의 이미지를 반영한 디자인으로 눈길을 끄는 노은동 대전 월드컵경기장은 드라마틱한 분위기 연출이 가능한 지붕 개폐식 구조의 하이테크 경기장이다. 축구전용구장으로 설계된 대전 월드컵경기장은 4만1000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으며, 날씨 상황에 따라 지붕을 반개폐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췄다.

 

 

대전 월드컵경기장 주변에는 볼거리와 즐길거리도 풍성하다. 캘리포니아의 실리콘 밸리, 일본의 츠쿠바에 비유할 수 있는 대전의 대덕밸리는 첨단과학기술의 요람이다. 대덕밸리 단지 내에는 엑스포과학공원을 비롯하여 국립중앙과학관, 화폐박물관 등이 위치해 있어 대전이 과학교육 및 연구의 메카임을 알 수 있게 해준다.

 

학하동 649  자광사 042-822-9220

학하동(鶴下洞)은 학(鶴)이 내려온(下) 동네, 신선 혹은 도인들이 내려와서 머물던 곳이라는 유래를 가지고 있다. 자광사를 들어서면 우암 송시열 선생이 이터에 서당을 짓고 후학을 기르면 나라의 큰 인재를 키울 수 있는 길지라고 하여 서당을 지으시면서 심으셨다는 300년 묵은 향나무가 우리를 반긴다.

 

 

왼쪽으로는 성전영당지(星田影堂地) 비석이 서 있다. 성전(星田)은 별밭, 별을 잘 관찰할 수 있는 곳이라는 의미로 이 일대를 별밭, 별봉, 성전이라고 부르며 이곳에 송시열 선생이 서당을 짓고 후학을 양성한 역사적인 곳임을 알리기 위해 비석을 세웠다고 한다. 그 옆으로 한가롭게 누구나 반기고 얘기를 들어주는 잉어와 연꽃이 있는 연못이 자리하고 있다. 연못 앞의 하얀 나무의자에 앉아 무심히 눈을 들면 왼쪽으로는 종각이, 오른쪽으로는 법당이 있고 정면으로는 대나무 울타리 뒤로 우물과 샤워실, 화장실이 있다. 연못의 잉어에게 먹이를 주고 돌계단을 밟고 종각의 이층 계단을 올라가면 절의 사물(四物)이라고 하는 법고, 운판, 범종, 목어의 차례로 놓여있다.

법고(法鼓)는 네 발 달린 짐승을 제도하기 위해 친다고 한다. 법고를 친 다음 목어(木魚),목어는 통나무를 물고기 모양으로 만들어 속이 비게끔 아래의 복부를 파서 공간을 낸 것으로 이것을 치면 물 속에서 살고 있는 모든 고기들을 구제할 수 있다고 한다. 물고기가 잠을 잘 때에도 눈을 뜨고 자는 것처럼 수행에 힘쓰는 수행자들도 이와 같이 부지런히 정진하라는 뜻이 담겨있다고 한다.

 

다음으로 운판을 부드럽게 두드린다. 운판은 허공을 날아다니는 모든 것들의 괴로움과 아픔을 덜어주기 위해 치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아침에는 28번 저녁에는 33번을 치는 범종소리는 우리의 마음속을 깊이 울려 어리석은 몸과 마음을 자비하신 부처님의 품으로 이끌어 준다. 마음을 정갈히 하여 조심스럽게 계단을 내려오면 3층 법당 건물이 웅장하게 우리를 맞아준다. 두 손을 모으고 합장하고 머리를 들면 좌측으로 「계룡산 국제선원」그리고 정면으로는 「조사전」이라는 현판이 눈에 들어온다.
 

자광사는 대전시내에서 가까운 곳에 있으므로, 누구나 찾기 쉽고 드나들기에 부담이 없는 사찰이다.
반면에 산중 사찰이 아니어서, 전통 사찰 분위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의 기대와는 조금 거리가 있을수 있다. 그러나 알찬 프로그램과 담당 스님의 안정적인 운영 방식, 템플스테이 참가자 위주의 사찰운영으로써, 전통 가람이 아닌 데서 오는 아쉬움을 충분히 보완할 수 있을 것이다.


자광사는 외국인 대상의 템플스테이를 주로 하고 있지만, 여름방학과 겨울방학 때는 학생들을 위한 수련회도 열고 있다. 초등부와 중. 고등부로 나누어서 초등부는 놀이를 위주로 진행하고, 중.고등부 학생들에게는 불교가 인류의 정신세계를 이끌어갈 수 있는 세계적인 종교라는 것을 알리기 위해 자광사에 거주하는 외국 스님들의 도움을 받아 영어로 법회를 진행하며, 외국 스님들과 서로 토론하는 시간도 있어서, 영어로 불교를 체험해보는 시간이라고 할 수 있다.

하루 일정은 비교적 평이한 사찰 체험 프로그램으로 진행되며, 저녁 차담 시간은 주지스님과 대화하는 시간으로 짜여 있다. 자광사는 앞으로 외국인들을 위한 템플스테이 사찰로서 더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준비하고 있으며, 아울러 한국을 찾는 영어권과 불어권 외국인들이 더 깊이 한국 사찰을 체험할 수 있도록 통역진을 배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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