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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방곡곡/전라남도

고흥 27번국도-유자마을

by 구석구석 2008. 1.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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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고속도로 주암 IC(27번 국도), 남해고속도로 순천IC(17,2번 국도) - 벌교(15,27번 국도) - 고흥 경유(27번 국도) - 풍양면 소재지(600m 직진) - 유자공원


고흥반도와 그 주변에 널린 수많은 섬들이 절묘하게 조화를 이루고 있는 아름다운 곳이다. 고흥군 동쪽으로는 순천만 건너에 여수반도가 뻗어 있고 서쪽에는 보성만을 끼고 보성군, 장흥군, 완도군을 마주보고 있다.


수도권에서 고속버스를 타고 족히 6시간을 달려야 한다. 순천∼벌교∼고흥을 잇는 길은 4차선으로 늘어나 예전보다 많이 좋아졌지만 여전히 멀다.
고흥하면 서럽게만 느껴지는 한센병 환자의 집단지인 소록도가 우선 떠오른다. 하지만 이제는 옛말. 소록도도 눈부시게 아름다울 뿐 아니라 그곳에 산재해 있는 명소가 눈 시린 늦가을 정취를 자아낸다.

고흥읍내를 비껴 풍양면 한동리 ‘유자마을’

전망대, 산책로, 탐방로, 참샘이 약수터, 특산품 전시판매장  

11월이면 노랗게 익어 향내를 풍기는 ‘유자공원’이 녹동항 가는 27번 국도변에 있다. 유자밭 사이로 난 길을 따라 오르면 사방팔방 펼쳐지는 유자밭을 만날 수 있다. 고흥군이 국내 전체 유자 생산량의 30% 가량을 차지할 만큼 재배농가가 많다.


유자나무 한 그루만 있으면 자식을 대학까지 보낼 수 있다고 해서 유자나무는 ‘대학나무’로도 불렸다고 한다. 그러다 유자 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자 남해안 일대에 유자밭이 급격하게 늘어나면서 값도 폭락, 올해는 유자축제 계획도 접었다. 대신 유자밭 사이사이로 석류를 심었다. 노란 유자와 붉디 붉은 석류, 그리고 감까지 뒤섞여 나름대로 운치 있는 유자 산책로가 펼쳐진다.
 
유자공원을 비껴 조금만 가면 녹동항과 만난다. 건어물, 싱싱한 어시장, 자연산 회를 모양없이 썰어 주는 초장집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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