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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방곡곡/제주시

서귀포 법환동-법환포구 나비오리 범섬

by 구석구석 2011. 4.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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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환포구 바로 위쪽 농협 서귀포 법환지소옆 여행자카페 나비오리 739-9337

 

카페지기는 서울에서 출판사에 함께 근무하던 손인호씨와 권혁란씨. 이들은 오랫동안 꿈꿔온 작은 여행자카페가 맛있는 식사와 술, 차를 들면서 여행자들끼리 이야기꽃을 피우는 공간이 되기를 바라고 있다. 땅과 하늘을 날아다니는 나비와, 땅과 물에서 헤엄치며 살아가는 오리의 모습을 여행자들의 마음에 빗대 나비오리란 이름을 지었다.

서귀포에서 만난 인연으로 자리젓밴드 멤버인 백현일씨와  법환에서 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하는 미령 언니, 표선면 가시리에서 차와 야생초를 재배하는 윤갑노씨 등이 아이디어를 짜내 아담한 공간으로 꾸며줬다. 가끔 자리젓밴드 백현일씨가 느닷없이 방문해 기타 공연이라도 벌일라치면, 여행자들에 잊지 못할 추억거리를 선사한다.

 

제주산 갈치, 고사리, 표고버섯으로 요리 만들기를 즐기는 손인호씨는 가끔 손님들에게 고등어를 소금과 식초에 절인 시메사바 요리를 선보이곤 한다. 한 번 먹어본 손님들은 이 요리 하나만으로도 성공할 수 있으니 열심히 하라고 격려한다.

 

주 메뉴는 커피,차 맥주, 와인, 소주, 막걸리. 간단한 식사와 안주도 판매한다. 



 

법환동 남쪽 1.3㎞ 해상 범섬

 

서귀포시 법환동의 삼매봉 아래에 있는 외돌개에서 바로 오른쪽으로 건너다 보이는 무인도이다. 서귀포에서 뱃길로 약 30분 거리에 있다. 큰섬과 새끼섬으로 분리되어 있으며, 멀리서 보면 큰 호랑이가 웅크려 앉은 형상같아서 범섬이란 이름이 붙여졌다. 역사적으로는 고려를 지배했던 원나라의 마지막 세력인 목호들이 난을 일으키자 최영 장군이 군사를 이끌고 제주에 온 후, 그들의 마지막 본거지로 삼았던 이 섬을 완전 포위해 섬멸시킴으로써 몽고지배 100년 역사에 종지부를 찍은 곳이기도 하다.

길이는 남북이 0.58㎞, 동서가 0.48㎞이며, 해발고도는 87m, 면적은 93,579㎡이다. 범섬은 조면암질의 안산암으로 이루어진 주상절리가 수직으로 발달되어 있으며, 섬 주위에는 크고 작은 해식동굴들이 있다. 또한 섬 위쪽은 평평하며 남쪽 가장자리에서는 용천수가 솟는다.

 

동북쪽 절벽에는 콧구멍처럼 생긴 바위도 있다. 50~60년전만 하더라도 이 섬에서는 사람이 살면서 가축을 방목하고 고구마 농사를 지었는데, 지금도 섬의 정상부에는 사람들이 거주하였던 흔적과 "애기물"이 있어 억새가 무성하다. 섬 남쪽에는 강한 해풍으로 인해 나무가 없으며, 북쪽에는 돈나무, 구실잣밤나무, 해송 등이 울창하게 상록수림을 이루고 있다.

그 중에는 난대성식물인 "박달목서"라는 희귀종 10여 그루가 자생하고 있기도 하다. 또한, 이 섬은 제주도지정 문화재기념물 제46호 "범섬 상록활엽수림 및 흑비둘기(천연기념물 제215호) 번식지"로 보호되고 있다.

 

섬 주변에는 기복이 심한 암초가 깔려 있어 참돔, 돌돔, 감성동, 벵에돔(흑돔), 자바리 등이 많다. 6월부터 7월까지는 감성돔, 벵에돔, 참돔이 잘 잡히고 겨울철에는 자바리, 참돔, 돌돔 등이 많이 잡힌다. 범섬을 가려면 서귀포항에서 유어선을 이용하거나 법환포구와 강정포구에서 낚싯배를 타면된다.

 

범섬은 멀리서 바라보면 큰 호랑이가 웅크리고 앉은 모습과 같아 붙여진 이름으로 이 섬에는 해식 쌍굴이 뚫려있는데 제주도(濟主島)를 만들었다는 설문대할망이 한라산을 베개삼아 누울때 뻗은 두발이 뚫어 놓았다는 재미있는 전설이 있다. 수려하면서도 면면이 기괴한 이섬의 자태는 신비함을 자아내기에 충분한 명소로 유람선으로 섬을 둘러 볼수 있다.

 

법환동 남쪽 1.3㎞ 해상 새섬

서귀포항의 바로 앞 바다에 있는 104,137㎡의 무인도. 이 섬 덕택에 서귀포항은 천혜의 양항이자 미항을 이루고 있다. 한자로는 草島라고 하는데 이는 초가지붕을 덮는 새(草)가 많아서 붙여진 이름이다. 한편으로는 한라산이 화산 폭발하면서 봉우리가 깎여 이곳으로 날아와 섬이 되었다는 전설도 있다. 섬 내에 해송숲이 울창하고, 방파제로 육지와 이어져 있어, 썰물 때에는 걸어서 건너갈 수도 있다. 이 섬의 서쪽 맞은편 해안에는 서귀포층 패류화석지대(천연기념물 제195호)가 있고 섬의 남쪽 해안은 바다낚시를 즐기는 사람들이 즐겨찾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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