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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의 생가. 너무도 보잘 것 없는 슬레이트집이다.
박정희 시절에 지은 집일 듯 싶다. 그때는 초가를 걷어내고 슬레이트를 얹는 것조차 엄청난 성취로 생각했다. 박정희 시절엔 쌀밥도 먹을 수 없었다. 시골 사람들은 도시 사람들이 입던 헌 양복을 사서 입어야 했다. 그렇지만 박정희 시절에 닦은 리어커 길은 김대중 정권이나 노무현 정권 시절의 고속도로보다 더 높게 평가받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노무현대통령생가/정근영
봉화산은 관광지로서 적당한 조건을 갖추었다. 사색의 숲에서 명상에 젖는 관광객을 생각해 본다.
봉화산에는 특별한 것이 있다. 호미를 든 관음성상이다. 불상이 호미를 든 것은 아마 세계 어디에서도 보기 힘들지 않을까. 진영에 호미 든 관음상이 있다는 말을 처음 듣고 원불교의 일하는 부처님과 같이 불보살도 노동을 하는 것인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다.
6·25 전쟁으로 폐허가 된 한국 땅, 국민의 고통이 말할 수 없었던 1959년, 불교는 대처 비구가 갈라져 싸우고 있었다. 이때 젊은 불교학도 31명이 심신개발·사회개발·경제개발·사상개발의 기치를 내걸고 호미 든 관음성상을 조성했던 것이다.
인조석 성상이 세월의 흐름을 이기지 못하여 부서지자 유리섬유강화플라스틱(FRP)으로 만들었다 다시 석재로 새로이 관음성상을 조성해서 불교 개혁의 정신을 더욱 새롭게 하고 있다. 지금 봉화산 정상에도 정토원 절에도 호미 든 관음성상을 모셔 놓았다.
봉화산과 함께 봉하마을에서 빼놓을 수 없는 즐길거리는 김해지역의 생태하천으로 알려진 화포천 주변의 산책이다. 화포천에는 다양한 식물군락이 분포하고 있고 하천 주변에 농로와 철로, 둑 등의 다양한 길이 마련돼 있어 화창한 날씨에 가족나들이 코스로 즐겨 볼만하다.
봉하마을의 곳곳을 훑어보고 시간이 괜찮다면 마을 주차장 한쪽에 있는 관광안내센터를 찾아 진례면의 클레이아크 김해미술관, 김해 시내에 있는 김수로왕릉과 왕비릉, 대성동고분군, 연지공원 중 1-2곳을 찾아가보는 것도 추천할만하다.
봉화산 대통령의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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