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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방곡곡/경상남도

함양 마천-1023번지방도 추성리 두류봉

by 구석구석 2014. 1.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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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지리의 비경 '두류봉(1,530m)'

 

 

능선은 인적이 드문 호젓한 오솔길이 매력이지만 군데군데 솟아 노송과 멋지게 어우러진 바위 벼랑이 더욱 볼거리다.

하지만 더 큰 매력은 지리산 최고의 전망대란 점이다. 바위 벼랑을 오를 때마다 제각기 다른 모습으로 펼쳐지는 지리산 북동지역의 장엄한 파노라마는 탄성을 넘어 전율에 가깝다. 대원사 유평계곡은 중봉에서 발원해 덕천강으로 흘러드는 계곡으로 유장한 길이만큼이나 풍부한 수량과 짙푸른 숲이 압권이다. 흰 포말을 일으키며 거침없이 쏟아져 내려가는 모습은 바라보기만 해도 무더위가 저만치 물러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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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은 함양군 마천면 추성리 삼거리를 기점으로 출발,광점동∼두류봉∼청이당고개∼조갯골 지류를 거쳐 새재 민박촌에서 끝을 맺는 것으로 코스를 잡았다. 순수 산행시간은 대략 4시간30분 정도. 휴식시간까지 포함한다면 5∼6시간 걸린다. 새재 민박촌에서 대원사 주차장까지는 도보로 1시간30분. 보통의 경우 민박촌의 협조를 받아 승합차로 주차장까지 간다.

여유 있는 산행과 특별한 추억을 만들고 싶다면 추성리에서 하룻밤을 묵고 다음날 아침 여명과 함께 출발해도 좋고,한낮에 올라 치밭목산장에서 쏟아지는 별빛을 담요로 삼아 여름밤을 지새워 보는 것도 고려할 만하다.

두류봉 능선은 절반의 숲길과 절반의 암릉 길로 이뤄져 있다. 사유지 철조망과 함께 가는 초입 부분은 그런대로 오를 만 하지만 가풀막을 이룬 중반 이후는 땀깨나 흘릴 각오를 해야 한다.

 

최근 인터넷상에서 향운대라 불리는 기도처는 1,432m봉 동쪽 자락에 위치한 바위 벼랑이다. 왼쪽 계곡으로 내려서서 사면을 에돌아 7분쯤 동쪽으로 가면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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