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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방곡곡/경상북도

영양 31번국도-봉감마을 임하호

by 구석구석 2008. 1.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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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에서 청송으로 내려가는 31번국도에서 조기리지나 오른쪽으로 빠져 안동 임하호로 넘어가는 길.

 

영양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유물은 입압면 봉감마을의 반변천 강가의 야트막한 둔덕에 우뚝 서 있는 봉감모전오층석탑이다. 봉감마을은 물길이 퇴적암의 깎아지른 절벽에 가로막혀 태극 형상으로 굽이도는 곳에 자리잡은 강촌이다.

 

탑 높이는 11m에 이르는데, 그 위용이 사뭇 듬직하고 장중해 보는 이를 압도한다. 탑 자체의 조형미뿐 아니라 주변 풍광과의 조화도 탁월하다. 탑 서쪽엔 반변천이 도도히 흐르고 동쪽엔 올망졸망한 민가들이 마을을 이루고, 남쪽엔 굽이치는 강물이 일궈놓은 비옥한 들녘이 펼쳐져 있다. 그렇게 자연과 사람, 석탑이 서로 조화를 이루며 1천년의 세월을 하루같이 살아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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