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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방곡곡/충청북도

제천 82번지방도-활산리 국사봉

by 구석구석 2008. 1.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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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고속국도 남제천IC로 나와 청풍방면으로 82번지방도를 타고 금성에서 오른쪽으로 들어가면 적덕리-사곡리-황산리를 거쳐 국사봉으로 가는 길이며 532번지방도와 만나는 산골마을을 돌아서 청풍호반으로 나오는 길이다.

 

금성면 활산리에 있는 국사봉에는 단종에 얽힌 사연이 전해 온다.

조선 세조 때 단종의 신하였던 ‘유안예'는 단종이 영월로 귀향 오게 되자 활산리 살미에 ‘능골'(당시 안살미)이라 불리는 곳에 들어와 은행나무를 심고 살면서 매월 초하루와 보름만 되면 나라를 위해 ‘국궁사배'를 올렸다고 한다. 그가 절을 올리던 방향으로 한 봉우리가 있었는데 이 것이 후에 국사봉으로 불리게 되었다고 한다.  

 

국사봉은 나라를 위하는 봉우리라고도 한다.

국사봉 옆에는 오봉산이 자리하는데 그 중 국사봉이 으뜸이 되는 산이다. 오봉산에는 오봉장수가 날 명당터가 있다고 전해 오고 있다. 활산리는 원래 ‘거산리'로 불렸는데 ‘활산'으로 바뀐 이유를 마을 촌로들은 ‘거(去)' 자가 마을이 불길해진다 하여 살 ‘활(活)' 자를 써서 활산리로 바꾸게 되었다고 전한다.

 

치악산에서 뻗어나온 능선이 제천시내 갑산(776.7m)에서 서쪽으로 이어지며 호명산(475.3m)과 성산(426.1)을 만들고 이어 국사봉(632.3m)을 들어 올린 다음 마미산을 지나 (780m) 부산에서 그 맥을 청풍호 속으로 가라앉힌다. 또 마미산은 북서쪽으로 대덕산을 들어올린 다음 여맥을 다한다.  국사봉에 접근하려면 봉양을 거쳐 제천천을 끼고 들어와야 한다. 예전에는 첩첩산중으로 둘러싸여 오지인 까닭에 접근이 힘들어 동학군들이 숨어들어 활동을 벌였을 정도이다.  

/ 여성중앙 별책부록 / 충북제천 문화관광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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