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발 1111미터 골짜기에 형성된 마을
경북 황악산은 일반적으로 가을철 단풍나들이 코스로 알려져 있다.
첩첩산중 물들은 단풍이 만산홍엽(滿山紅葉)을 이루기 때문에 꽤나 인기 있는 단풍코스로 통한다. 이 첩첩산중에 사람이 사는 오지의 마을이 있으리라곤 전혀 예상치 못했다. 그러나 자동차도 지프나 겨우 오를 험한 비탈진 산길을 한참 오르면 하늘과 맞닿아 있는 전형적인 산골마을이 시야에 들어온다.
해발 1111미터의 외딴 마을. 이곳이 바로 국내에서 몇 안 된다는 오지 동네, 지통마 마을이다.지통마 마을은 이곳 영동에서도 아주 외지기로 소문난 곳. 행정구역상 주소는 영동군 상촌면 궁촌리 2구로, 7가구에 고작 10명이 모여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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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에서 영화 "집으로"가 촬영된 할머니 집은 조금 위쪽에 위치하여 있어 마을에서 걸어서 조금 올라가면 볼 수 있다. 외지인의 방문으로 집은 거의 폐가가 되어버렸다. 영화를 위해 세트로 지었다고 하지만 많이 훼손이 된것같다.
워낙 지대가 높은데다 외진 곳에 자리한 탓에 주민들이 조금씩 도회지로 빠져나가 지금은 빈집이 더 많고, 젊은 사람들은 그림자도 찾아보기 힘들다.
험난하기로 소문난 황학산 중턱에 자리한 이 산골마을은 예전엔 제법 규모가 있는 마을이었다. 20살 때 이곳으로 시집와 47년간 마을을 지키고 있다는 김연자 할머니는 당시만 해도 산 중턱을 넘어서까지 커다란 부락이었다한다.
가는길
경부고속도로 황간 인터채인지에서 상촌면(남쪽)쪽으로 간다. 상촌면 사무소를 지나서 901번 지방도쪽으로 진행하다 흥덕교에서 좌회전하여 산길로 접어들면 된다. 산길로 접어든 후 한참을 올라가면 "Y" 자 형태의 삼거리가 나오면 오른쪽 방면으로 더 올라가면 지통 마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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