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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방곡곡/경상남도

남해 77번국도 물건리 해오름예술촌 독일인마을 원예예술촌

by 구석구석 2008. 1.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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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리 2611 하우스앤가든(원예예술촌)

전국적으로 유명한 독일마을 바로 위쪽에 자리 잡고 있다. 원예예술촌으로 불리는 이 마을은 2009년 5월 15일 정식으로 조성됐다.

원예전문가들로 구성된 한국손바닥정원연구회원들이 자신만의 개성 있는 정원과 주택을 만들어 이곳에서 행복한 삶을 보내고자 했다. 귀촌을 희망하는 회원들이 2006년부터 하나둘 모여 3년여 동안 꽃과 나무를 직접 심어 16만여㎡(5만여평)의 마을을 일궈냈다. 지금은 20명의 회원들이 귀촌해 매일매일 정원을 가꾸며 살아가고 있다.

 

모두 20개의 주택이 있지만 개인 생활공간이기 때문에 모두 개방하지는 않는다. 마을을 찾아오는 관광객들을 배려해 3~4개의 집은 문을 활짝 열어 놓고 있다. 이 중 탤런트 박원숙씨와 맹호림씨가 각각 살고 있는 주택도 있다.

 

 ▶마을 맨 안쪽에 도달할 때쯤 야자수가 어우러진 정원이 나온다. ‘박원숙 린궁’이라고 팻말에 쓰여 있다. 탤런트 박원숙씨가 손녀의 이름을 따서 지은 주택이다. 박원숙씨 집 1층과 정원은 카페로 만들어 개방하고 있다. 박원숙씨도 스케줄이 없는 날에는 이곳에 머물며 생활하기 때문에 일정을 잘 맞추면 여유롭게 대화도 나눌 수 있다.

마을 입구에 들어서면 벚꽃길과 매화길에 핀 알록달록한 꽃들이 방문객을 반긴다. 빼곡히 자리 잡고 있는 수목을 감상하다 보면 장미터널이 나온다. 장미터널을 지나자 마을이 시작된다.

 

‘프렌치가든’과 ‘핀란디아’는 사극 드라마에서 많이 볼 수 있었던 맹호림씨 부부의 집이다. 맹호림씨는 프렌치가든을 방문객들의 휴식공간을 위한 카페로 운영하고 있다. 2007년 서울 집을 정리하고 이곳에 입주한 맹호림씨 부부는 이미 남해 사람이 다 됐다. 드라마 촬영이 없으면 항상 이 카페에서 환한 웃음으로 방문객을 맞는다. 사인도 해주고 사진도 함께 찍어줘 좋은 추억을 만들어준다.

 

 

동천리 양화금 303-1 느낌표&쉼표 055-867-6563

 

느낌표&쉼표 펜션은 경상남도 남해군 삼동면 동천리 양화금 마을 초입에 있다. 이곳은 많이 알려진 여타 남해군의 명소와 달리 많이 알려지지 않은 곳으로 사람의 때가 묻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모습이 고스란히 보존되어 있다. 객실은 10평부터 30평형까지 있으며 세미나실로 이용할 수 있는 큰 방이 있어 연인에서 단체까지 이용 가능하며 객실 내부는 아늑하고 깨끗하다.

 

느낌표&쉼표 펜션에서 내려다보는 풍경의 한 폭의 수채화를 연상케 한다. 조그만 어촌의 포구에 점점이 떠 있는 통통배들의 모습, 호수처럼 잔잔한바다, 옹기종기 모여 있는 촌락의 굴뚝 연기, 죽방렴 사이로 지는 석양 등. 펜션 밑 오솔길 산책로를 지나 바로 앞 바닷가에는 썰물이면 고동, 홍합, 문어, 해삼, 멍게 등 자연산 해산물을 채취할 수 있는 바다체험도 가능하다.

 

2~4인용 주중7만원 주말9만원 / 4~6인용 주중9만 주말 13만원 / 신용카드가능하나 수수료를 내야한다.

 

남해 ‘은성쌈밥’ 055)867-0012
10여가지 한약재 넣은 한방보쌈에 돌솥밥

남해에서 손꼽히는 맛집 중 하나다. 보쌈 정식집으로 동네 주민들이 즐겨 찾는다. 13가지의 한약재를 넣어 만든 한방보쌈고기, 매일 담그는 아삭한 김치, 싱싱하고 푸짐한 야채 쌈과 함께 모든 메뉴에 돌솥밥을 제공한다. 쌈밥을 시키면 각종 반찬에 강된장, 된장찌개, 개인별로 담긴 수육고기가 나온다. 다시마쌈에 밥을 올리고 갈아서 나오는 젓갈을 얹어 먹는 것도 일품이다. 단일 메뉴인 수육 쌈밥은 1인분 7000원이다. 독일인 마을 가는 길에 있는 삼동초등학교 맞은편에 위치해 있다.

 

삼동면 동천리 1029-7 동천삼거리 앞 / 오전 11시30분~오후 9시 / 주차없음 / 카드가능

 

물레 돌아가는 남해 예술인 마을 <20만원대 여행지>

한 번쯤 도공이 되고 싶다
“남해 해오름예술촌에서는 1만원이면 거위 알로 인형 만들기, 물레로 그릇 빚기 등 모든 게 1만원이다.”

남해대교를 건너 해오름예술촌으로 가는 길은 밀가루 반죽처럼 부드럽게 내달린다. 예술촌 입구가 바로 앞이지만, 내친 김에 미조항까지 달려 점심과 포구 산책에 나섰다. 점심값 1만원이면, 시인 곽재구가 노래 부르던 '아름다운 미조 포구 기행' 완성.
해안도로로 되돌아가 20분쯤 달리니 대나무 숲에 둘러싸인 해오름예술촌이 보인다.

 

 

이튿날 진행될 공예 체험을 설명 듣고, 촌장의 안내로 독일인 마을에 들렀다. 독일인 마을에서 자는 것이 내심 이번 여행에서 가장 기대하던 스케줄이다. 작년 가을에 경험한 독일 프랑크푸르트 홈스테이를 잊지 못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아내도 "한국에서 맞는 독일 홈스테이는 어떨 지 궁금하다"며 기대가 대단하다. 
 

넉넉한 인상의 독일인 아저씨와 곱게 나이 든 한국인 여성 커플, 첫인상이 좋다. 이 마을의 역사는 대부분 수십 년 전 산업 역군으로 한국에서 건너간 간호사 아가씨와 독일 청년의 만남에서 시작된다. 방을 둘러보니 인테리어 자재 하나하나가 독일에서 직접 가져온 것이다.

 

아내는 어느새 집안 곳곳을 둘러보며 "정말 독일에 온 것 같다"며 호들갑이다. 대화가 무르익자 자연스레 주인 한스 씨는 우리 부부에게 와인을 권했다. 한반도 끝에서 하는 독일 체험은 색다른 하룻밤이다. 첫째 날은 교통비, 식비, 숙박비를 합해 14만원 지출. 
 

둘째 날 아침, 아주머니가 차려주신 빵과 소시지로 든든히 아침을 먹고 예술촌을 찾았다. 1인당 5,000원의 'B&B'치고는 내실 있는 식사다. 범선전시관에서 재활용미술전시관에 이르는 여섯 개의 전시관을 둘러보니 그 규모가 방대하다. 찬찬히 둘러보면 누구나 자신만의 '보물'을 발견할 수 있다.


 이어지는 본격 체험 시간. 도예 체험은 물레나 흙판을 이용해 도자기를 빚는 과정까지 진행된다. 예상 외로 체험 시간이 짧다. 아쉽기는 하지만 스스로 빚은 못난이 그릇으로 아쉬움을 달랬다. 두 시간 작업에 예술 작품 한 개, 1만원의 비용치고는 괜찮은 견적(?)이다.

독일인 마을에서 만들어온 도시락으로 촌장님과 함께 점심식사를 한 후, 알공예 시간이 계속됐다. 공정이 아기자기하다. 거위알 표면에 펄이 도는 밝은 분홍빛 물감으로 여러 겹 색칠을 한 뒤, 꽃그림을 붙이고 코팅. 금실로 테두리를 두르고, 헝겊으로 장식해서 '귀부인 인형' 완성. 아내가 무척 흥미있게 참여한 작업이었다. 잠시 후 도자기 작업.

 

사실 우리 부부처럼 이렇게 시간표대로 예술 체험에 나서는 사람은 많지 않다고 한다. 기왕 왔으니 모든 체험에 욕심이 났다.미리 준비된 흙을 잇고 붙여 머그잔과 사각 필통을 만들었다. 남은 흙으로는 꽃잎 모양 향꽂이를 만들었다. 완성된 작품은 가마 굽는 날에 함께 구워 집까지 배달해준다. 세 가지 체험으로 1만원씩 6만원을 쓰고 식비로 2만원. 총 8만원이다. 
 

셋째 날 아침엔 전날 해보지 못한 물레 돌리기와 한지공예, 황토염색을 했다. 주물주물 흙탕물 장난을 하는가 싶더니, 흰 티셔츠가 강한 황토색으로 변신했다. 하나하나 결과물을 만들어낸다는 것이 체험 여행의 매력이다. 세상 어디에서도 살 수 없는 값진 티셔츠, 1만원에 마련. 
 

체험에 들어간 수업료는 각각 4만원씩. 그러나 거위알로 만든 예쁜 인형과 황토 염색 티셔츠 , 재떨이용 예술 작품 등 20만원으로는 도저히 살 수 없는 값진 보물을 건져올린 여행이었다.

 

해오름예술촌(055-867-0706)은 폐교가 된 물건초등학교를 개조해 만든 예술촌이다. 긴 수염이 멋들어진 정금호 촌장은 인근 창선고등학교에서 수학을 가르쳤다. 2003년 문을 열었다. 몇 년 사이 남해를 찾으면 반드시 찾아야 할 필수 코스가 됐다. 

 

정 촌장은 방문객들과 기분 좋은 인사를 나눈다. 어디를 봐도 폐교 느낌은 없다. 유럽의 아름다운 마을 같기도 하고, 강원도 어디쯤의 멋들어진 펜션 같기도 하다. 학교 운동장 또한 곱게 잔디를 깔았다. 예술촌 입구에는 색을 입힌 장승이 서 있다. 꽃이 도열된 계단을 밟고 올라가면 초입부터 갖가지 예술작품이 눈에 들어온다. 일상과 관련한 생활용품에서 올림픽 기념물, 독일마을의 간호사들이 기증한 생활용품등 그 종류도 다양하다. 학창 시절의 추억을 떠올려볼 만한 소품도 많다.

프로그램으로도 유명하다. 도자기, 판화, 천연염색 등 다채로운 체험을 즐길 수 있다. 2층의 야외 테라스나 운동장의 끝자락에서 바라보는 남해의 바다 풍경도 장관이다. 햇빛을 받아 파르르 몸을 떠는 바다의 몸짓은 짜릿한 감동마저 안긴다. 하지만 절대 놓치지 말아야 하 ㄹ것으 ㄴ해오름예술촌에 숨겨진 요강의 개수다. 해오름예술촌의 미션이 바로 요강의 개수를 알아맞히는 것이다. 학교 건물 앞 뜰에 도예 작품처럼 전시됐다. 숨은 요강도 있으니 주의해서 볼 일이다.

        

 

:: 남해 해오름예술촌·독일인 마을 스케줄

 오전 출발-오후 남해 도착 - 섬 도착 드라이브 - 해오름예술촌 견학 - 독일인 마을에서 숙박
 아침 식사 - 오전 해오름예술촌 전시관 관람 - 알 공예 체험 - 촌장님과 함께 점심 식사 - 도예 체험 - 와인 체험 - 독일인 마을 도착 숙박
 아침 식사 - 한지 공예 - 황토 염색 - 다도 체험 - 점심 식사 - 남해 출발

 

세상 어디서도 살 수 없는 염색 티셔츠가 1만원
소금물에 불려 가라앉은 황토를 재료로 쓴다. 집에서 가져온 양말이나 손수건 등을 염색하기 전에 깨끗이 세탁한다. 이물질이 있으면 색깔이 예쁘지 않게 염색된다. 염색 과정은 단순하다. 옷감에 염색제가 잘 배도록 비비고, 헹구는 과정을 두세 번 반복한다. 미끈한 황토에 손을 담가 염색을 하면, 미끌미끌한 질감에 말초신경까지 자극된다. 열 명 이상이어야 체험이 가능하다. ● 1시간 소요, 1만원

 

한지공예 새로운 체험
하드보드 종이를 잘라 모양을 만들고, 한지에 풀을 먹여 예쁜 상자를 만드는 공예다. 흰 한지를 한 겹 바르고, 색이 있는 한지를 또 바른 다음, 진한 색상의 한지로 장식한다. 제대로 하기 위해서는 공예 교사가 알려주는 꼼꼼한 손질법에 유의해야 한다. ● 2시간 소요, 1만원

 

1만원으로 '패트릭 스웨이지' 되기
예술촌에서 제공하는 공예 체험은 다 까놓은 호박씨였다. 힘들고 시간이 걸리는 숱한 준비 과정을 예술촌 교사들이 직접 해놓으면 체험자는 잠깐 앉아서 재미있는 부분만 하게 된다.

물레 돌리기는 기쁨과 좌절을 함께 안겨준다. 영화 <사랑과 영혼>의 한 장면을 상상하며 간신히 그릇 흉내를 내긴 했지만, 한 시간으로는 어림도 없다는 당연한 사실을 절실히 알게 됐다. 하지만 그 놀라운 경험에 도자기 학원에 다녀보고 싶은 충동이 떠나지 않았다.

 

그림 같은 남해 해안 드라이브가 공짜
남해는 우리나라에서 네 번째로 큰 섬이다. 가파른 곳이 많아 해안도로에서 바라보는 풍경이 일품이다. 자연 풍경 못지않게 사람의 손길이 느껴지는 계단식 논밭도 정겹다. 고구마밭을 매는 아저씨에게 길을 물으니 풍부한 몸짓과 강한 사투리로 길을 가르쳐 준다. 기자가 둘러본 방향과 반대로 남해대교를 통해 들어와서 창선-사천교로 나가면 조수석에서 남해 풍경을 좀더 잘 볼 수 있다.

 

 알공예

알이 가지는 완벽한 선의 아름다움을 극대화한 작업이다. 풍성한 느낌이 나는 거위알이 주로 사용된다. 일단 거위알 표면을 여러 겹으로 색칠한다. 꼼꼼히 칠하고 말리는 과정을 두세 번 반복하면 표면이 매끄러워진다. 여기에 다시 그림을 그린 다음, 코팅제를 발라 광택을 내고, 비즈나 좌대 등으로 화려하게 장식한다.

 

장식 외에도 깨진 알 조각을 이용한 공예를 배워 집에서 쉽게 응용할 수도 있다. ● 1~2시간 소요, 1만원

 

 다도, 와인 체험

예술촌의 촌장은 스스로를 '머슴'이라 소개한다. 수염이 더부룩한 촌장은 다도의 자세나 형식에 크게 신경을 쓰지 않는다. "차 마시면서는 험담 하지 말고 칭찬만 하면 돼."

 

차를 마시며 나누는 이야기가 다도의 핵심이라는 설명이다. 예술촌을 짓기까지 과정, 남해 풍물, 차를 마시는 법에 관한 구수한 이야기를 귀 귀울여 듣다 보면 어느새 편안하면서도 흐트러지지 않은 자세가 되고 찻잔을 감싸쥐는 손길도 느긋해진다.

와인 시음은 맛본 와인에 대한 스스로의 느낌을 이야기하면 그 취향에 꼭 맞는 다른 와인을 권하면서 와인에 대한 상세한 설명을 곁들인다. ●다도·와인 체험, 각 2만원

 

 독일인 마을 체험

1960년대에 간호사와 광부로 파견된 독일에서 살던 교포들이 황혼기에 조국에 돌아와 정착한 마을이다. 독일에서 건축 자재를 수입해 집을 지었다.

독일식 집이 아니라 말 그대로 독일 집이다. 친지들이 편안하게 머물 수 있도록 만든 방이라 숙박 업소라는 느낌이 들지 않는다. 작은 부엌이 딸려 있어 취사도 가능하다.

 

주인 내외와 함께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어떤 면에서는 숨가쁜 일정의 짧은 유럽 배낭여행보다 훨씬 더 깊이 독일의 문화를 느낄 수 있다. 독일어를 배우는 장기 홈스테이도 가능하다고. ●1실 5만원, 아침식사 1인 5000원

 

 도예 체험

해오름예술촌은 전통의 장작 가마와 현대식 가스 가마를 함께 갖추고 있다. 전통 가마는 석 달에 한 번, 현대식은 자주 사용한다.


 

체험은 일단 물레나 흙판을 이용해 도자기를 빚는 과정이 진행된다. 준비된 흙을 잘 두드려 공기를 빼내고 밀대로 편편하게 만든 다음, 말아서 쌓거나 판을 조립하는 기법으로 작품을 만든다.

물레질은 중심을 잡는 데만 일주일 이상의 수련이 필요하다고 한다. 그래서 물레질은 강사가 하고, 참가자는 손으로 그릇 모양을 만들어서 잘라낸다. 초벌구이를 하고 유약을 바른 후 재벌구이를 해서 완성한다. ●1~2시간 소요, 1만원

출처 :   editor 김영주

 

독일마을로 초대 '펜션 하이델베르크'
정통 독일식 주택단지로 이루어진 마을에 자리 잡은 펜션. 독일의 집과 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 독일마을에서도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해 마을의 예쁜 전경이 한눈에 내려다보이고 천연기념물 제150호인 방조어부림(防潮漁府林)과 남해를 조망할 수 있다.
전화번호; 02-2057-1561 | 위치; 남해 물건리 독일마을 | 가격; 15평형 20만원, 30평형 30만원. 객실수 3개 | 부대시설; 정원, 바비큐장 | 주변볼거리; 보리암, 물미해안도로, 용문사
www.huepensi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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