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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방곡곡/경상남도

거제 학동리 노자산 학동해수욕장 해금강해상관광

by 구석구석 2008. 1.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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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제주도 다음으로 큰섬이 거제도이다.

해안은 크고 작은 곶과 섬, 익곡으로 구성되어 리아스식해안의 특색을 나타내며 곳곳에 몽돌해변과 해수욕장이 있고 높은 산지가 발달하여 경작지는 적은편이다.

 

 

노자산(559m)은 거제도에서 가장 수려한 경간을 자랑한다. 봄 여름에는 야생화군락지로 가을에는 단풍이 절경을 이룬다. 그 무엇보다 산행중에 바라다보는 다도해 풍경은 사계절 변함없는 장관이다. 학동몽돌 해수욕장에서 보이는 노자산 정상의 기암괴석은 정상을 밟는 과정이 예사롭지 않음을 암시한다. 하지만 1시간 30여분 정도의 산행으로 정상에 서면 거기서 내려다보이는 춤추는 듯 솟아 있는 다도해의비경은 보는 이의 가슴을 울렁이게 한다.

 

거제도의 대표적인 아열대식물과 자작나무, 박달나무, 동백나무 등 600여종의 식물이 자생하고 있는 품은 마치 남국에 온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킬 정도로 울창하다. 특히 불로초인 산삼이 나는 곳이란 이야기, 동백나무 숲속에 세계적으로 희귀한 팔색조가 서식하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아주 신비한 느낌을 주는 산이다.

 

신비한 검은돌 해변 '학동해수욕장'
노자산 아래 펼쳐진 신비한 전경의 검은 해변. 1.2km 길이의 독특한 몽돌밭 때문에 전국에서 손꼽히는 해수욕장이 됐다. 몽돌밭을 때리는 파도 소리는 아무리 들어도 질리지 않는다.

 

학동몽돌해수욕장

 

학동해수욕장에서는 4월경 봄꽃이 피는것고 때를 맞추어 '봄꽃 숭어축제'를 연다. 

행사내용도 33개 종목으로 다양하며, 맨손으로 숭어잡기를 포함하여 관광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이벤트도 있고 학동 벚꽃 길에 설치한 소망등과 포구나무, 소나무에 트리 점등식을 시작으로 축제의 열기는 더욱 고조된다.

 

2007년 봄꽃숭어축제 야간공연과 숭어잡기행사/거제시청

부대행사로 펼쳐지는 숭어잡기에선 큰 수조를 만들어 힘차게 펄떡거리는 숭어를 맨손으로 잡아 즉석에서 회를 떠서 초장에 찍어 먹을 수 있다. 봄꽃거리 승마체험, 연 만들기, 요술풍선 만들기, 페이스 페인팅, 봄꽃 전시 및 거제 특산품 판매 행사 등이 이틀 동안 펼쳐지는 봄꽃 숭어축제는 2007년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리는 행사다. 특히, 흑진주 몽돌해변에 숨겨진 보물찾기는 초등학교 시절 소풍의 추억을 떠올리게 만들 것이다. 또 몽돌해변 맨발로 달리기는 지압효과도 있어 건강증진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해수욕장 위로는 해안도로가 잘 다듬어져 있고, 천연기념물 제233호 동백림과 팔색조를 비롯해 해금강까지의 비경을 한눈에 볼 수 있다. 해수욕장 선착장에서 유람선을 타면 외도해상농원을 갈 수 있다. 학동해수욕장에서 몽돌을 채취하는 것은 금지돼 있으니 주의할 것.
해수욕장관리사무소 055-636-9082

 

학동몽돌해수욕장에서 14호선 국도를 따라 5.2km를 내려오면 다대리 다대포항에 이르는데 이 구간이 거제도 해안선에서도 가장 환상적인 드라이브코스다.

 

벚꽃과 유채밭

동백은 겨울바다의 절경과 함께 11~3월까지 주로 붉은색으로 피는 꽃이다. 학동몽돌해수욕장과 해금강 입구 중간에 위치한

천연동백보호림지대

는 한겨울부터 봄까지 동백꽃의 화려한 잔치가 벌어진다.

 

거제도를 바다에서 즐기기, 카약 체험

섬을 즐기는 방법은 두 가지가 있다. 자동차로 섬의 구석구석을 돌아보는 섬 안 체험과 배를 타고 돌아보는 섬 밖 체험이다.

시간이 허락한다면 섬 밖 체험을 해보자. 거제도를 섬 밖에서 돌아보는 방법으로는 유람선과 카약이 있다. 거제도에는 모두 6곳의 유람선 승선장이 있고 해안을 따라가면 쉽게 만날 수 있다.

유람선을 타고 섬의 경관을 관람하는 것도 좋지만, 직접 노를 저으며 구경할 수 있는 카약도 권할 만하다. 카약은 1년 3백65일 언제라도 즐길 수 있는데 작고 날렵하게 생긴 카약을 타고 바다로 나가기 위해서는 모험심이 있어야 한다.

 

마냥 신나하는 아이들과는 달리 어른들은 깊이와 넓이를 알 수 없는 거제 바다를 카약으로 돌아본다는 사실에 겁부터 내는 것.

하지만 카약 체험을 맡고 있는 김영춘씨는 “카약만큼 안전한 배는 없다”고 말한다. 작고 가벼운 카약은 쉽게 뒤집히지도 않고, 체험자 모두 구명조끼를 입고 승선하기 때문에 만일 배가 뒤집힌다 해도 안전하다는 것. 또 배의 앞뒤로 베테랑 가이드가 함께 하기 때문에 걱정할 것 없다고 한다. 카약은 1인승과 2인승이 있는데, 양 날개가 있는 노를 저어 움직여야 하므로 어린이와 함께 할 경우에는 2인승을 타는 것이 좋다.

 

카약을 타고 바다로 어떻게 나갈 것인지는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카약을 전혀 타보지 않은 사람이라도 바다에서 카약 타는 법을 20분만 익히면 바로 바다를 즐길 수 있기 때문. 체험코스는 체험자가 직접 고를 수 있다.

 

초보자라면 가까운 윤돌섬을 돌아오는 코스를, 좀 더 적극적으로 바다 카약을 즐길 사람이라면 외도를 돌아오는 코스와 해금강 신선대를 돌아오는 코스를 선택하면 좋다. 섬들이 만들어 낸 동굴을 헤드랜턴을 끼고 돌아보는 탐험도 가능하다. 동굴 속에서 바다를 비춰보는 재미도 색다르다.

 

카약 체험에 걸리는 시간은 약 3~4시간. 카약과 장비 대여료, 가이드비와 약간의 간식이 포함된 체험료는 1인당 5만~7만원 선이고 카약 체험 준비물로는 모자, 선글라스, 선크림과 약간의 물이 필요하다. 노 젓기에 편한 복장을 갖추는 것도 잊지 말 것. 나이에 상관없이 카약을 즐길 수 있지만 어린아이의 경우 부모가 판단해 승선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좋다.

문의 (주)거제에코투어 055-682-4202,

www.geojeecotour.com

 

해금강 해상관광

 

유람선 관광의 시작을 알리는 사자바위는 한마리의 사자가 물속에서 머리를 내밀고 울부집는 형상이다. 사자바위의 입부분을 보면 서너개의 날카로운 송곳니가 보일 정도니 꽤 실감나는 모습이다. 사자바위 맞은편에 한 그루의 분재같이 가냘픈 소나무가서 있는 것이 병풍바위다.

한려수도의 명승지로 꼽히는 사자바위와 일출

 

 

흙 한줌 없는 이 바위에 뿌리내려 천년을 넘게 살았다는 천년송은 사자바위와 함께 바다의 길목을 지키고 있는 해금강 수호송이다. 해와 달이 이 곳 바위위에서 뜬다고 하여

일월관암

이라고도 불린다.

 

파도에 밀려 하얀거품을 일으키는 벽파석을 지나 우뚝 솟은 신랑바위가 사모관대를 쓰고 조랑말을 탄채 마주보고 있는 신부바위를 맞이하는 모습의 두 바위가 있다. 신랑신부바위다. 하지만 1959년 사라호 태풍으로 신부바위의 허리가 발려나가 지금은 애처로운 신랑바위만 홀로 남겨져 있다.돛단배바위곧이어 돛대바위 거북바위 미륵바위가 차례로 유람선을 스쳐간다. 이윽고 유람선은 넘실대는 파도를 따라 기암괴석으로 둘러싸인 십자동굴로 빨려 들어가고 승객들의 입에서는 저마다 감탄사가 새어 나온다. 동서남북 사방으로 통하는 크고 작은 하늘의문이 열십자모양을 하고 있는 십자동굴은 북쪽에서 동쪽으로 통하는 해로가 있으며, 남쪽동굴은 100여m의 동굴로 간조때는 사람이 걸어서 지날 수 있을 정도로 바닥이 들어난다.  

 

미륵바위암벽에는 이슬을 받아 먹고사는 풍란, 석란등 아열대 희귀식물이 드문드문 보여 진시황이 불로초를 구하기 위하여 서불이라는 사람으로 하여금 동남, 동녀 3,000명을 거느리고 불로초를 찾아서 탐방하였다는 '서불과차'라는 글이 바위에 남겨져 이 섬의 내력을 보여준다. 십자동굴의 서쪽편으로 연결된 처가집동굴은 앙드레 지드의 '좁은문'을 연상시키는 좁은통로로 들어가면 처가집에 온것처럼 포근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바다의 용이 천년동안 수도한 끝에 승천했다는 용굴은 이 섬에 자생하는 300여종의 희귀약초 뿌리에서 흘러내리는 약수물이 떨어진다하여 약수동굴로 불리운다. 이런 동굴들은 해식작용으로 빚어진 석벽의 조화로운 무늬들이 자연동굴벽화처럼 연출되어 있고 아침에는 반대쪽에서 들어오는 태양광선으로 동굴의 신비로운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다. 해금강 주변에서 유람선을 탈 수 있는 선착장은 세곳이 있다.

 

촛대바위와 천연송의 일출

 

해금강선착장은 갈도 바로 앞에 갈곶마을에 위치해있다. 해금강 끝언저리까지 자세히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주차료를 내야한다. 승용차는 시간에 관계없이 3,000원이고 해금강초입에서 1인당 1,000원씩 입장료를 내던 부당한 국립공원 횡포가 사라져서 그나마 관광객들에게 다행이다. 주차장에서 선착장까지 내려가는 길은 횟집 골목으로 내려가는 코스와 해금강호텔을 거쳐가는 방법이 있다.

  

형제바위

횟집수족관의 다양한 고기들을 보며 내려가든지 아니면 횟집들의 친절한 호객행위를 피하려면 공동화장실뒷쪽의 동백나무 사이길을 택한다. 도장포선착장은 해금강 분교 맞은편 하늘편의점옆으로 난 시멘트길로 내려가 선착장 바로 옆에 차를 대고 배를 탈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여기 주차장은 무료다.

 

배출발 시간이 여유가 있으면 맞은편 언덕에 있는 망릉잔듸공원에 잠시 올라갔다 오는 것도 괜찮다.

영화'자유부인'의 마지막 장면을 담아 낸 곳으로 바다 한가운데 잔듸밭 섬의 자태로 그 풍광이 뛰어나다.

 

학동몽돌선착장은 거제도 최고의 몽돌해수욕장 돌밭에 있는 선착장으로 해수욕장입구에서 해금강쪽으로 올라가면 주차장이 있다. 몽돌밭도 밟아보고 배도 타려면 이곳이 제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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