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번 국도인 경춘국도를 따라 가다 남이섬 입구를 지나자마자 가평읍내로 들어가는 길로 좌회전한다. 이때 좌회전은 우측으로 빠져 다리 밑으로 돌아서 좌회전하게 되어 있다. 만일 여기서 잘못 직전을 하게 되면 다리를 건너게 되는데 이 다리가 경기도와 강원도의 경계이다. 만일 '안녕히 가십시요. 경기도' 등의 이정표를 보게 되면 적당한 곳에서 차를 돌려야 한다. 강원도 쪽에서 오는 사람들은 이 다리를 건너자마자 우회전하면 된다. 46번 경춘국도를 버리고 가평읍내를 지나 363번 지방도를 타고 북상한다. 363번 지방도를 따라 약 10km쯤 달리면 목동삼거리를 만나고, 여기서 화악리 방향인 147번 지방도로 바꿔 타는데, 길은 직진에 가까운 길이다. 이 길을 따라가면 화악리 윗홍적 마을에 다다른다.
홍적이고개서부터 계관산까지 16km '억새장성'
가평군 북면과 강원도 춘천시 서면 경계를 이루는 능선을 따라 바람이 부는 대로 흰 수염을 단 채 일렁이는억새가 만리장성처럼 길게 이어지는 곳이 가덕산(858m)이다. 가평군과 춘천시 방면 산자락에서 산불이 났을 경우, 산불이 능선을 넘어 월경하는 것을 막기 위한 방화선을 만들면서 약 20m 안팎 폭으로 나무들을 베어낸 자리에 우후죽순처럼 자라난 것이 가덕산 억새다.
이 방화선 억새군락은 가덕산을 중심으로 북으로는 몽덕산 너머인 홍적이고개까지 이어지고, 남으로는 북배산(867m)~계관산(710m)을 지나 삼악산 방면으로 이어지는 능선 남쪽 1km 거리까지 이어져 그 길이가 약 16km가 넘는다.
가덕산 산행은 윗홍적(화악1리) 버스 회차장(간이 농구골대 있음)에서 동쪽 광산골을 경유하여 납실고개에 올라 능선을 타고 정상으로 향하는 코스가 정석이다. 납실고개는 옛날 이 고개를 넘어 춘천호반인 오월리로 넘나들던 길이어서 산길이 뚜렷하기 때문에 초시자들도 쉽게 오를 수 있다.
납실고개에서 남릉 억새밭길로 20분 가량 올라가면 서쪽 능선 갈림길이 나타난다. 서쪽 능선길은 15분 거리인 송림지대에서 왼쪽 지능선을 타고 내려 윗홍적 남쪽 300m 거리인 양지교 방면으로 빠지는 계곡으로 내려가게 된다.
주능선 삼거리에서 계속 방화선을 뒤덮은 억새군락을 헤치며 25분 거리에 이르면 두 번째로 서쪽 능선으로부터 올라오는 산길과 만나는 삼거리인 850m봉에 닿는다. 6.25 때의 참호가 억새군락 속에 숨어있는 850m봉에서 억새군락 길은남서쪽으로 휘어져 이어진다. 850m봉에서 오른쪽 억새밭 사잇길로 들어가 일단 안부로 내려서면 서쪽 아래로 내려가는 임도(일명 잣길)와 만나는삼거리가 나타난다. 온통 억새 밭을 이룬 안부를 뒤로하고 계속 주능선으로 올라가면 마치 거대한 왕릉처럼 부드러운 곡선을 이룬 펑퍼짐한 봉우리로 올라간다. 봉우리 전체가 억새로 뒤덮여 시원한 조망이 터지기 시작한다.
봉우리에서 서쪽 아래로는 수천 평 넓이로 숲을 이룬 잣나무숲이 환상적으로 펼쳐지고, 동쪽 아래로는 삿갓봉과 춘천호반이 시야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마치 제주도의 오름을 연상케 하는 부드러운 봉우리를 지나 억새가 얼굴을 간지럽히는 산길을 타고 20분 거리에 이르면 가덕산 정상이다.
정상 조망은 억새군락 위로 가히 환상적으로 펼쳐진다. 북서쪽으로는 화악산을 필두로, 응봉, 촉대봉, 몽덕산을 넘어 가덕산으로 이어지는 산릉이 시야에 들어온다. 서쪽으로는 화악산에서 애기봉~수덕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멀리의 명지산 정상과 함께 보이고, 남서쪽 아래로는 큰멱골과 작은멱골이 목동리 너머인 구나무산을 비롯해서 아주 멀리의 축령산과 함께 시원하게 전개된다.
정상을 내려서서 남동쪽 150m 거리인 헬기장에 이르면 동쪽으로 파노라마가 터진다. 거울처럼 매끈한 의암호반과 춘천시내가 광활하게 펼쳐진다. 춘천시내 뒤로는 봉의산 위로 홍천 가리산이 보이고, 오른쪽으로는 춘천 시내를 감싸고 있는 대룡산이 하늘금을 이룬다.
하산은 남쪽 북배산으로 이어지는 억새군락 사이 능선길을 타고 40분 거리인 퇴골고개(큰 느티나무 있음)에 이른 다음, 서쪽 앵상골을 경유하여 큰멱골~맴내(싸리재에서 나오는 버스가 회차하는 곳)에 이른 다음, 서쪽 앵상골을 경유하여 성황당으로 걸어나오면 된다.
윗홍적을 출발하여 광산골~납실고개~850m봉을 경유하여 정상에 오른 다음, 정상에서 퇴골고개~앵상골~큰멱골~맴내를 경유하여 성황당까지 걸어나오는 산행거리는 약 16km로, 7시간 안팎이 소요된다. 산행거리를 짧게 하려면정상에서 다시 납실고개 방면 850m봉에 이른 다음, 850m봉에서 남서릉을 타고 연애골로 내려오면 된다. 연애골로 내려서는 경우 산행거리는 10km에 6시간 정도로 단축된다.
가덕산 정상에서 억새산행을 더 즐기려면 퇴골고개에서 계속 방화선 능선길을 타고 40분 거리인 북배산 정상을 넘어 서쪽 작은멱골이나 남서쪽 싸리재 마을로 하산, 성황당으로 빠져나오면 된다.
/ 월간산
등산코스(11km, 5시간) 중간말 - 주능선 - 바위지대 - 정상 - 퇴골고개 -앵상골 - 밤벌주차장 윗흥적리 - 동쪽계곡 - 가덕산 - 앵상골 - 큰멱골 - 화악리
화악1리 신당 마을에서 도보로 5분 거리인 토골 입구 가덕산쉼터(031-582-0538, 011-9726-0538)이용. 민박용 방 4실에 20명까지 숙박 가능. 민박료 1실 20,000원. 이 집에서 토종닭백숙(30,000원)을 판다.
목동면 소재지에서는 장급 여관인 명지파크(582-7181), 유정장(582-6852) 등 이용. 목동 버스터미널 옆 터미널식당(031-582-7988)에서 파는 토종 콩으로 만든 순두부찌개가 인기있다. 이 식당에서 토종닭백숙, 된장찌개, 손만두국, 소머리국밥, 칼국수도 판다.
화악리 748-1 록키펜션 031-581-0889 http://www.rockies.co.kr
평생을 건축으로 살아온 공종욱 사장과, 1991년 Canada로 이민, 학창시절 Canadian Rockies에 관광 가이드로 아르바이트를 하며 그 곳의 문화를 보고 익힌 공지환씨가 직접 운영하고 만들어 가고 있다.
"펜션은 민박이 아닙니다. 숙박만을 목적으로 하는 곳이 아닌 그 펜션만의 테마에 상응 하는 문화 체험과 레저를 즐길 수 있는 곳이라야 진정한 펜션이라 할 수 있습니다."
테마를 살리기 위한 아이템으로 국내 최대의 록키 & 트랑고 빙장, 토템폴, 바위동굴 영화관, 카페, canada에서 직접 데려온 썰매견등을 운영 하고 있다.
화악리 564-1 현대도예문화원 031-581-5771 www.hddoye.co.kr
- 폐교를 이용해 꾸며놓은 도자기문화체험관
- 도자기와 다도, 전통예절교육 등의 프로그램 운영
- 전시실, 다도실, 예절실, 강당, 식당, 축구·농구·배구·족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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