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방방곡곡/부산광역시

기장 일광면-일광리 차성8경 일광해수욕장

by 구석구석 2007. 12. 29.
728x90

 

일광해수욕장(051-723-2219)

은 금빛 모래가 2㎞에 걸쳐 깔려져 있으며 이 금빛 모래위로 오르내리는 갈매기들의 군무가 차성8경중의 제3경을 자랑한다.

인위적인 시설을 하지 않아도 자연적으로 해수욕장의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어서 도시인들에게는 매력적인 해수욕장으로 제공되고 있고, 또 갯마을의 인심도 좋거니와 주변의 경관이 좋아 풍치가 있는 곳이다.

기장군에 자리한 일광해수욕장은 해운대나 광안리보다 덜 알려졌기 때문에 한적하고 여유롭게 바다를 즐길 수 있다. 해변을 중심으로 왼쪽에는 마을이, 오른쪽에는 산이 있어 만 같은 형태를 띤다. 지형 특징 때문에 파도가 잔잔하고 수심이 깊지 않아 가족 단위의 여행자에게 알맞은 해변이다. 

수평선의 양끝이 시야에 잡히지 않는 여느 해수욕장과는 달리 한 눈에 오목한 어항모양으로 들어오는 일광해수욕장은 그래서 장엄하다거나 광활하다기보다 아늑한 느낌으로 다가온다. 일광해수욕장은 넓게 펼쳐진 백사장과 강송정의 포구 위를 오르락 내리락 하는 갈매기의 군무가 아름다워 옛부터

평사낙구(平沙落鷗)의 승경(勝景)

이라며 차성팔경의 하나로 꼽고 있다.

 

예전에는 백사장 오른쪽 끝에 자리한 학리마을에 이름 그대로 학이 노송 위를 무리지어 날았다고 하니 학의 자태와 흰 갈매기가 어우러져 비경을 자아냈으리라. 하지만 이것만으로 일광해수욕장이 가진 숨겨진 묘미를 다 느낄 수는 없다.  

 

야영을 하지 않는다면 민박을 해야 한다. 광안리의 현란한 유흥업소 네온사인 불빛이 거북하다면, 깨끗한 바다와 그 위로 떨어지는 별빛을 느끼고 싶다면 가볼 만하다. 해수욕장이 자리 잡은

이천리마을

은 영화 <갯마을> 촬영지로 유명하고, 옆 동네인 동백리에서는 얼마 전 영화 <강적>을 촬영했다. 

 

해마다 여름이면 마을 주민들이 직접 연출한 ‘갯마을마당극축제’가 펼쳐진다. 올해는 7월 31일부터 4일간 열린다. 8월 5일부터 7일까지는 피서객을 대상으로 한 ‘기장해변노래자랑’도 열린다. 해운대에서 자동차로 30분 거리.

아침이좋은도시기장, 기장군 문화관광과(051-720-5061)/

  editor 고선영, photographer 홍상돈, 김승환 


해수욕장 주변에는 먹거리도 다양하다. 동백, 신평, 칠암, 문중, 문동 5개의 마을이 횟촌을 형성한 문오성횟촌은 전형적인 갯마을로 싱싱한 횟감과 탁 트인 경치가 일품이다. 특히 특유의 부드러운 식감과 고소한 맛을 한껏 머금은 붕장어회가 유명하다. 차량을 이용할 경우 14번 국도에서 장안읍, 문동리를 지나면 횟촌에 올 수 있다.



월내, 길천 횟촌은 월내포, 화사을포라 하여 기장 9포 중 하나였다. 푸른 바다에서 잡은 다양한 종류의 싱싱한 해산물을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푸짐하게 즐길 수 있다. 일광해수욕장 북쪽 방면으로 직진하면 월내에 도착한다.



이외에도 일광해수욕장에서 임랑해수욕장까지 이어지는 해안도로 주변에는 탁 트인 해안 절경을 감상하면서 시원한 바람과 아름다운 음악 선율을 만끽할 수 있는 카페가 즐비하다. 이곳에서 풍미 깊은 커피 한 잔과 신선한 빵을 즐기는 것도 기장을 여행하는 묘미다.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