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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방곡곡/광주광역시

광주 중앙동 오리탕골목 영미오리탕

by 구석구석 2007. 12.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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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북구 중앙동(광주역앞)

 

  

 

들깨 갈아 만든 국물로 뚝배기에 끓이는 광주시 오리탕골목

현대백화점 광주점 뒤쪽 광주시 북구 중앙동.신안동 2백여m 거리는 '오리탕 골목'으로 이름나 있다. 오리탕을 전문으로 하는 음식점 20여곳이 도로 양쪽에 모여 있다. 구수하고 담백한 맛이 일품인 데다 보양식으로 알려지면서 중국.일본 관광객들도 즐겨 찾는다.

 

오리는 사람 못지않은 잡식동물이다. 황토는 물론 굵은 지렁이를 주둥이에 물고 다니는 오리를 심심찮게 볼 수 있지 않은가. 오리는 오랫동안 사람과 함께 살아온 가축으로, 고려시대부터 오리를 궁중에 진상했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보양식으로 알려진 오리고기는 쇠고기 못지않게 단백질이 풍부하며 육류로는 보기 드물게 알칼리성에 가까운 식품이다. 또한 불포화지방산이 많아 콜레스테롤 섭취를 크게 염려하지 않아도 된다.


유동 현대백화점 옆 골목에 위치한 ‘오리탕 거리’는 ‘변강쇠 골목’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 덕분에 광주뿐 아니라 전국적으로 소문난 별미거리가 되었다. 오리탕 집이 생긴 것은 지금으로부터 30여 년 전이다. 1970년대에 닭보다 부화가 까다롭던 오리가 대량 생산되면서 농가에 싼값으로 공급되기 시작했다. 이때부터 주로 양반 가문에 전수되어오던 오리탕을 내놓는 전문 음식점이 생겨났다. 당시 광주고속터미널 앞(현재 현대백화점 옆)에 하나 둘 자리를 잡기 시작하더니 성업에 성업을 거듭하면서 오늘날의 오리탕 골목을 이루게 된 것이다.

여러 재료와 양념을 섞어서 만든 오리탕은 풍성한 맛을 내고 그 재료의 진수를 모두 국물로 녹여내는 게 특징. 특히 들깨가루를 넣어 만들기 때문에 국물이 진하고 걸쭉하다. 구수한 국물이 끓기 시작하면 미나리를 듬뿍 넣어 살짝 익혀 초고추장에 찍어 먹는 것이 정석이다. 신선한 야채와 매콤한 초고추장이 어우러져 느끼하지 않고 담백한 맛이 일품이다. 때문에 전국의 식도락가뿐 아니라 일본인 관광객도 유동의 오리탕 골목을 지정코스로 들른다고 한다.

1970년대 초반부터 오리 음식점이 들어서기 시작했으며, 20년 넘게 한자리에서 영업을 하고 있는 업소도 있다. 광주시 북구는 94년 이 일대 도로를 정비하고 '건강음식의 거리'로 이름을 붙여 토속음식으로 활성화를 꾀하고 있다.

 

영미오리탕 062-527-0249 

 

오리탕 골목에서 가장 오래된 집. 오리 요리로 3대에 걸쳐 50년 세월을 지켜왔다. 메뉴는 오리탕, 오리로스, 오리주물럭 세 가지가 전부다. 영미오리탕의 진수는 걸쭉한 국물. 질 좋은 들깨 가루를 듬뿍 푼 육수가 비결이다. 오리고기는 쫄깃쫄깃하고 살짝 데친 미나리는 향긋하다. 초장과 깨를 버무린 양념장에 찍어 먹는다. 남도의 내력 있는 집답게 배추, 무, 갓김치가 입에 착착 달라붙는다. 오리탕(1마리) 3만3000원, 생로스 3만5000원

 

영일오리탕062-525-4806

영광오리탕062-524-0443

유동오리탕062-523-7844

영양오리탕062-524-6687

보미약오리탕062-523-17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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