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 종로6가 69 흥인지문(동대문)
보물 제1호
태조 5년(1396)년에 도성을 쌓을 때 함께 짓기 시작해서 이듬해에 세워졌다. 본 이름이 흥인지문인 동대문은 보물 제 1호로 서울 도성의 정동쪽 성문이다. 지금의 동대문은 대원군 집권 당시인 고종 6년(1869)에 완전히 다시 만들어진 것으로 처음의 동대문보다 약간 커진 것이다. 구조상의 특징은 남대문과 비슷하지만 조선조 말기의 건축물이라서 섬세함에 너무 치우쳐 남대문보다 예술성은 떨어진다. 문의 바깥쪽에 옹성을 쌓아 방비를 굳건히 한것 역시 숭례문과 다른 점이다.
만화책만 10만 권 이상 보유한 책 창고 `천마서적`
평화시장 맞은편은 종로 6가에서 청계천까지 이어지는 도매 서점이 몰려 있는 일명 대학천 상가로 유명하다. 이곳은 잡지, 전집류, 아동 도서, 단행본 등을 30% 정도 할인 판매한다. 종로 5가에서 대학천 골목을 지나면 끝 지점에 만화 전문 헌책방이 몰려 있다.
이중에서도 천마서적은 가장 많은 만화책을 보유한 서점이다. 매장은 10평 정도로 작지만 창고에 별도 보관해둔 책까지 합하면 우리나라 최대의 만화 전문 서점인 셈. 만화방이 넘쳐나던 시절에는 헌책만 전문으로 취급했지만 지금은 만화책 신간 도매 서점도 겸하고 있다.
만화 마니아들이 천마서적을 찾는 이유는 인기 만화를 비롯해 시리즈를 한 번에 구입할 수 있기 때문. 주인 최상준 씨는 만화책을 시리즈로 구입하면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귀띔한다. 또한 천마서적은 신간 만화를 가장 먼저 구입할 수 있는 곳. 게다가 주인에게 부탁하면 구하기 힘든 만화책도 찾아준다. 만화 마니아들이 정보를 나누기도 한다.
● 02-2278-1292 ● 08:00∼19:00 ● 평화시장 맞은편 대학천 상가 ● 신용카드 불가
자료-프라이데이 editor 유철상
디자이너와 패션 리더들의 발전소 `정은도서` 02-2285-1784
동대문쇼핑센터가 패션 시장의 메카로 떠오르면서 정은도서도 동대문의 명물로 자리 잡았다. 정은도서는 청계천 헌책방 거리에서 30년 동안 한자리를 지키며 패션과 디자인 전문 서적을 판매해 온 유명한 서점이다. 특히 오랫동안 패션 전문 서적을 취급한 노하우를 살려 <보그> 등 패션 잡지를 직판하는 에이전시도 겸한다. 그래서 이곳 단골 중에는 유명 디자이너들이 많다. 패션 디자이너 진태옥 씨도 패션 잡지를 이곳에서 구입한다.
정은도서는 새 책과 헌 책을 동시에 판매해 디자인 공부를 하는 대학생들의 발길도 끊이지 않는다. 전세계 패션 도서와 잡지를 취급하기 때문에 주문 판매도 겸한다. 서울에서 주문하면 직접 배달도 해주고 지방이라면 택배로 배송해 준다.
청계천의 헌책방은 청계 6가에서 청계 8가까지 이어진다. 평화시장이 있는 청계 6가 부근에 가장 많이 남아 있는 편이다. 하지만 청계천 복원과 더불어 청계천 일대의 헌책방들이 다른 업종으로 전환하거나 문을 닫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거리에 서 책을 읽던 풍경이 시간 속으로 묻혀버릴 것 같아 아쉬움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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