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 김해시 상동면 감노리
한 폭의 동양화… 금동산
낮은 산이지만 높은 산 못지 않은 빼어난 산세와 주변 조망을 간직하고 있다. 능선은 아직도 찾는 이가 거의 없어 깨끗하고 조용한 산길을 만들어 놓았다.
남으로, 남으로 향하는 700리 낙동강의 끝자락을 따라 자리잡은 주변의 아름다운 산과 굽이굽이 흐르는 강물결은 한 폭의 아름다운 동양화를 연상시킨다.
강줄기를 따라 나란히 놓인 경부선 철도위를 달려가는 열차를 바라보면서 산을 타는 재미는 다른 산에서는 좀처럼 느낄 수 없는 산행의 묘미가 난다.
▲ 악어 모양의 바위 오른쪽 내리막길을 내려가면 화현고개에 닿을 수 있다.
산행은 김해시 상동면 감노리 신곡마을 감로사에서 출발해 바위전망대~안부능선을 거쳐 정상에 오른 뒤 다시 되돌아 내려와 갈림길에서 일명 악어바위~화현고개~170,250,291봉 등을 차례로 지난 뒤 이어지는 철탑에서 매리마을로 내려오는 코스로 대략 4시간30분~5시간정도 소요 거리다.
감로사 뒤편의 산길로 접어들어 여러 개의 무덤들을 차례로 지나 30~40분 가량 오르면 커다란 바위를 만난다. 여기서 왼편으로 우회하는 길을 따라 바위 옆을 지나면 다소 가파른 낙엽길을 오른다. 이어지는 바위지대가 ▲제1전망대다.
산행초입 때는 평범한 동네 뒷산을 타는 느낌이었다가 바위전망대에서 내려다 보는 주변 경치를 접하면서 '산이 좋다'는 생각을 갖게 하는 곳이다.
저멀리 강 건너편으로 원동역과 배내골 농암대를 비롯해 천태산 토곡산 오봉산에다 금정산 능선이 차례로 보인다. 수시로 지나다니는 경부선 열차 소리는 정겹다. 5~7분을 더 가면 '정말 좋은 산이다'라는 느낌을 갖게 하는 ▲제2전망대에 이른다. 강과 산을 오가는 바람이 시원하기만 하다.
안부에서 이어지는 능선 갈림길에서 오른편으로 향하면 정상이다. 정상의 무성한 풀밭 한가운데에 측량 표지판이 있다. 다시 되돌아 내려와 능선 갈림길에서 왼편으로 접어든다. 한적한 내리막길 끝에 일명 악어바위가 있다. 이어 화현고개 갈림길에서 직진한다. 왼편길로 내려가면 화현마을에 닿는다.
완만한 내리막과 오르막길을 타다 170봉을 지나면 250봉과 291봉을 차례로 만난다. 힘들게 250봉을 오른 뒤 우뚝 솟은 모양의 291봉을 쳐다보면 발걸음이 무겁지만 여유있게 오르는 게 좋다. 291봉에 못미쳐 바위지대가 있다. 이곳에서는 세로로 놓인 낙동강을 감상할 수 있어 새로운 기분이다.
오르막길과 내리막길을 잇따라 타다보면 또다른 바위전망대에 이른다. 금정산 능선과 철길,강줄기가 더욱 가깝게 다가온다. 10여분 정도 더 가면 갈림길이 나 있는 철탑이 나온다. 여기서 기존의 갈림길 대신 직진해 바위지대를 지나면 69번 지방도로와 연결된 매리마을 도로가 나타난다.
자료
부산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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