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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방곡곡/경상북도

청도 69번지방도-오진리 옹강산

by 구석구석 2007. 11.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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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청도군 운문면 69번지방도 - 오진리

 

깎아지른 듯한 절벽과 바위능선… 옹강산

 

정상으로 향하는 능선길은 크고 작은 봉우리와 올망졸망한 바위능선길 구간이 이어지면서 산을 타는 재미를 더해주고, 인상적인 조망장소를 제공한다. 초입부를 제외하고는 산행구간의 상당 부분은 10~20분간 오르막길을 나타내다 다시 내려가는 식이어서 지루하지가 않다.

또 해발 1,000m급의 영남알프스산군과 이웃하고 있어 가을을 맞이한 영남알프스의 산들을 파노라마처럼 살펴볼 수 있고, 수량은 적지만 푸른 물을 담은 운문호수도 보인다. 여기에다 소나무 숲길속 노송들의 모양은 또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산행은 청도군 운문면 오진리의 운문호수 경계도로 옆 임도 입구에서 시작해 무덤 1,2기~벌목지점~436봉~자일지점~말등바위~정상~643봉~임도로 이어지는 코스로 5시간 소요 거리다.

산행이 시작되는 곳은 오진리입구의 십리골 가든옆 사잇길에서 다리를 지나 왼편으로 가다 상수원 보호구역 '출입금지'팻말에 이어 임도가 시작되는 지점이다. 십리골 가든에서 산행기점까지는 1㎞거리이다.

임도를 따라 1분여간을 걸어가다 오른편 사잇길로 접어들면 무덤 2기에 이어 오르막길이 10여분 가량 나타난다. 또 다른 무덤 1기를 지나면서 오르막길이 어어지다 상수원보호구역 팻말지점에서 내리막길이다. 이어서 평평한 능선길이 계속되는가 싶더니 이내 오르막길인 참나무 숲길로 접어든다.벌목으로 빈터가 된 지점을 지나면 436봉.

저멀리 지룡산과 운문산, 억산의 정상이 보이면서 서늘한 바람이 불어 땀을 식힌다.바위능선길을 지나면 자일지점.로프를 타고 바위지대로 올라서면서 암릉구간의 초입길로 접어든다. 여기서부터가 이번 산행의 하이라이트 코스. 깎아지른 듯한 절벽과 바위능선을 타면서 좌우를 조망하는 재미가 일품이다. 여기서 30여분 정도 더 가면 말등바위가 나온다. 말의 등과 같이 생긴 바위를 따라 바위 전망대가 형성돼 있다. 높은 산군 속에서 푹 팬 운문령과 상운산, 쌍두봉, 가지산, 운문산, 억산 등에 이어 운문호수 쪽으로 용각산, 선의산, 사룡산, 단석산, 문복산 등이 줄을 잇는다.

오르막길에 이어 평평한 산길을 10여분 정도 가면 정상이다. 정상은 나무숲으로 둘러싸여 있고, 삼계리재와 소진리마을을 가리키는 이정표가 설치돼 있다. 하산길은 소진리쪽이다.나무와 풀밭이 함께 하는 하산길은 마치 정원을 거니는 듯한 느낌을 갖게 할 정도로 편하다.

이어지는 갈림길에서 오른편 아랫길로 향하면 계곡길의 소진리 방면인데,원점회귀가 가능하다. 하지만 이번 산행에서는 직진을 통해 삼계리 마을쪽으로 정했다. 갈림길에서 10여분 가량 가면 643봉.삼각점과 깃대가 꽂혀 있다.

여기서부터가 본격적인 하산길이다. 가파르거나 미끄럽기도 해 천천히 계곡을 향해 하산토록 한다. 산행종점인 임도까지는 40~50분 거리.임도에서 오른편으로 향하면 69번 지방도다.오진리 산행기점에서 삼계리 산행종점까지는 8㎞가량 떨어져 있다.

 

자료

부산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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