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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방곡곡/서울 한강

서울 삼청동의 음식점들 수제비 동양성문화박물관

by 구석구석 2007. 11.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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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종로구 삼청동

 

삼청동 길에는 알토란같은 음식점이 많다. 경복궁 건너편에 있는 프랑스.이태리 퓨전 음식점 '더 레스토랑', 국무총리공관 앞의 '삼청동 수제비', 감사원 삼거리의 한정식집 '용수산'은 소문이 많이 난 삼청동 맛집 3총사다.

삼청동의 특징은 대형음식점이 거의 없다는 것. 용수산 등 몇 곳을 제외하고는 모두 식탁이 10개미만인 소규모다. 대개는 주인이 직접 주방에서 일하며 손님을 맞는다. 시골집 형수가 차려주는 소박한 밥상을 대하는 기분이다.

그렇다고 한식당만 있는 건 아니다. 최근 스파게티 전문점.케이크 전문점.전통 일식집.퓨전 레스토랑에다 라이브 카페와 와인 바까지 대거 들어서고 있다. 관련 업소는 지난해 이맘 때 50여곳에 불과했지만 한해 사이에 두배로 늘었다. 그러다 보니 '호젓한 삼청동 길'도 옛말이 됐다. 평일 점심시간에도 미식가들의 자동차 행렬이 줄을 잇는다. 특히 주말이나 휴일엔 가족과 함께 나온 외식 손님으로 1㎞ 남짓한 도로가 종일 북새통이다.

삼청동 나들이를 하려면 '갈 때는 택시, 올 때는 걷기'가 좋다. 식사하고 나와서 택시를 잡는 것은 하늘의 별따기다. 좁은 길이지만 여기저기 들어선 공방 구경도 하고, 깨끗한 경복궁 돌담을 따라 봄기운을 맛보는 것도 좋지 않겠는가. 걷다가 힘들면 삼청공원에서 출발한 45번 마을버스(어른 4백원)에 몸을 실으면 세종문화회관이나 시청 앞까지 금세 간다.


짜릿한 그곳 `동양성문화박물관`

삼청동 초입 즘에 자리 잡은 국내 최초 성문화 박물관. 한국, 일본, 중국, 티베트, 인도 등 동양의 성 관련 유물 200여 점이 전시 되어 있는 곳이다. 성 박물관이라 해서 다른 나라의 섹스박물관 같이 생각하면 안 된다.이곳은 구석기 시대부터 내려오는 일상 속 성에 관련된 유물들을 전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박물관 입구에 들어서면 남근 모양의 기둥이 버티고 있으며 기둥을 지나 박물관 안으로 들어가는 문을 보면 문고리도 남근 모양인걸 알 수 있다. 약간은 당황 스러울 수 있으나 이것도 금새 웃음 지으며 볼 수 있을 것이다.

박물관은 총 3층으로 구성되어 있다. 1층은 한국민간신앙유물과 도교, 힌두교, 티벳불교, 고대 중국의 성 관련 유물 등이 전시되어 있으며 2층은 한국, 일본, 중국의 춘화와 인형 등의 관련 예술품 전시되어 있다. 3층 한국,일본,중국의 춘화와 인형 등의 관련 예술품과 차와 음료를 마실 수 있는 휴게실이 있다.
만약에 야한 무엇인가를 기대하고 가는 사람이라면 실망할 수 도 있다. 하지만 아이들에게는 좋은 성 교육장이 될 것 이며 어른들에게는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는 알찬 관람이 될 공간이다.

밤11시까지 개장하니 퇴근 후에 친구와 혹은 연인과 손 잡고 시원한 여름 밤 공기를 맞으며 함께 가는 것도 좋을 듯 하다. 입장료 1만원(음료 포함) 18세 미만은 보호자 동반 시 입장 가능. 

 

 
자료-  민영애

 

오랜 세월 곰삭은 맛과 예술의 거리 삼청동 

 

산과 물, 사람들의 인심이 맑고 좋다 하여 붙여진 이름 삼청동(三淸洞). 옛 정취가 그대로 살아 있는 오래된 집들은 편안함이 느껴진다. 수많은 갤러리들과 숍들이 볼거리를 제공하는 곳. 삼청동에서 신선한 바람을 맞으며 걸어보자.
PASON  02-734-2646

갤러리 '도올' 건물 3층에 위치한 와인 바. 전세계 90여 종의 와인을 맛볼 수 있다. 기존의 와인 바에 거부감이 있다면 이곳에서 와인을 즐기자. 통유리의 외벽은 좁은 삼청동 길을 훤히 내다볼 수 있다. 너비아니, 스테이크 등은 하루 전에 예약을 해야한다. 찻잎이 너무 연약해 12세 미만의 어린이들마나 채취할 수 있다는 레어티도 판매한다.
온마을  02-738-4231 
매일 아침 부여산 콩으로 두부를 만들어 손님을 맞는 두부요리 전무점. 두부라는 소박한 식재료와 청정 채소로 순수하게 맛을 내는 삼청동의 숨겨진 맛집. 격자무늬 미닫이 문과 직접 조각한 목조각들, 창가에 나란히 배치한 보라색 꽃들이 음식 맛을 돋워준다. 두부와 명란젓으로만 간을 한 두부젓국찌개와 놋그릇에 담겨진 흑미밥은 할머니가 해주던 옛맛 그대로다.
라끌레  02-734-7752  
10여 년째 삼청동을 지키고 있는 재즈클럽. 순수사진작가 문순우씨가 수집한 각종 골동품들이 내부에 가득하다. 1백년이 넘은 자전거와 렌즈가 두 개 달린 카메라, 월남전 때의 선풍기 등 오래된 물건들이 멋스럽다. 특급요리사가 매일 새로운 메뉴를 저렴한 가격에 선보인다. 매주 금요일에 재즈 공연이 있으며 아메리칸 시가도 판매한다.
배동받이  02-777-9696
삼청공원 입구에 있는 노란 외관의 한정식집. 전통 기와집을 개조하여 최대한 전원 분위기를 낸 곳이다. 장독대 앞으로 미닫이문을 내어 마치 시골집에 온 기분이 난다. 궁중요리인 신선로와 구절판 등을 1만원대부터 10만원대의 다양한 가격으로 즐길 수 있다. 드라마 <겨울연가>, <인어아가씨>의 촬영 장소. 결혼 전 양가부모 상견례 장소로 그만이다.

삼청동 18번지  02-725-9437  
스타일리스트 이재민씨가 운영하는 푸장마차. 눈에 잘 띄지않아 단골만 이용할 수 있는 특별한 포장마차다. 겉보기엔 일반 포장마차와 다를 바 없지만 이곳에서 흘러나오는 트랜스 음악은 청담동의 포장마차 분위기. 강남에서 원정을 오는 패션피플과 일반 포장마차처럼 이용하는 아저씨들이 어루러지는 진풍경도 볼 수 있다. 해물떡볶음이 일품이고 노래방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콩두  02-722-0272
콩을 주재료로 사용하는 코리안 퓨전레스토랑. 깔끔하고 신선한 분위기의 고급 레스토랑이다. 두부아이스크림, 연두부 화채 등 콩두만의 다양한 퓨전요리를 선보인다. 외국인에세 먼저 알려졌을 정도로 품위가 있어 틀별한 날의 데이트 공간으로 좋다. 지하는 와인 바로 운영되고 있으며 전문 소믈리에가 2백 50종이 넘는 와인을 철저하게 보관, 관리한다.
밥&반  02-720-7010 
깔끔하고 저렴한 전라도 식 한정식집. 한옥이어서 시골집에서 식사를 하는 기분이다. 조미료를 사용하지 않고 유기농 채소만을 이용하여 음식을 조리한다. 저렴한 가격으로 제대로 된 한식을 맛볼 수 있다. 너비아니 같은 특별한 음식도 선보인다. 주변 갤러리를 이용한 수 들리기 좋다.

가모  02-732-4668  
한옥을 개조한 갤러리 카페. 기와지붕과 내부의 원목은 그대로 살리고 모던한 화이트톤으로 카페 내부를 꾸몄다. 전통미를 해치치 않고 개조해 운치가 있다. 좁은 내부이지만 양면을 통류리로 설계해 전혀 좁게 느껴지지 않는다. 하겐다즈아이스크림을 사용해 만든 밀크셰이크나 바나나 스플릿 등이 맛있다.
자료-  임우석

 

삼청동 47-2  달1887 02-722-5930

 

 

파스타로 유명했던 ‘뺑&빵’이 이름을 바꿔 단 곳이 달 1887이다. 간판 옆에 ‘뺑&빵’이라 적혔던 흔적도 아직 남겨져 있다. 달 1887은 지붕아래서부터 바닥까지 뻥 뚫린 창이 시원함을 준다. 재미있는 사실은 이같은 ‘뻥 뚫린 창’이 우리 건축의 가장 큰 특징으로 꼽힌다는 점이다.
한옥문화원의 설명을 통해 살펴보자. “서양건축과 비교했을 때 외견상 우리 건축의 가장 큰 특징을 꼽자면 창호의 개방성이다. 한옥은 기둥만 남기고 벽체는 아주 자유롭게 개방된다. 덕분에 한옥의 창호는 매우 일찍부터 발달할 수 있었다.”

 

 

가게의 이름이기도 한 '1887'은 건물이 지어진 해라고 한다. 그렇다면 당시에는 어떤 모양새였을까. 그시절도 삶에 지친 객(客)들이 우리처럼 시원스레 창호를 들어 올리고 대청마루에 앉아 세상을 바라보지 않았을까. 달 1887은 파스타, 해산물리조뜨가 맛있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삼청동 63-38번지(총리공관 바로 앞)펠리체가또   02-737-2728

 

이탈리아어로 ‘행복한 고양이’라는 뜻의 ‘펠리체 가또’는 총리공관 바로 앞에 있다. 굳이 간판을 발견하지 못해도 눈길을 끄는 외관에 자연스레 발걸음을 멈추고 한쪽 어깨에 맨 카메라에 먼저 손이 가는 곳이다.
낡은 적벽돌 담벼락, 양쪽으로 오를 수 있게 만든 나무 계단, 계단에 오밀조밀하게 앉은 꽃화분은 ‘펠리체 가또’를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보게 만든다. 들창코 마냥 들린 처마 아래에 코발트 색 창틀과 입구 문은 생기를 더 해준다. 파스타, 리조또와 스테이크가 유명하며 밤이면 분위기가 더욱 좋다고. 와인 한잔을 곁들이는 것도 펠리체가또라면 OK
 

 

 

레스토랑이 추천하는 레스토랑 '8STEPS'

 

2005. 9월에 삼청동에 새롭게 오픈한 유러피언 푸드 레스토랑. 이탈리아 가정식으로 유명한 최미경 셰프가 주인이다. 소박하고 정갈한 유럽 스타일 메뉴를 선보인다.

여덟 개의 돌계단을 오르면 나타나는 자그마한 한옥에 지중해풍 인테리어로 꾸며 색다른 분위기를 풍긴다. 스타일리시하게 장식한 오픈 키친에는 최미경 셰프의 지휘하에 꼼꼼하게 맛을 내는 두 명의 여성 요리사가 자리해 분위기가 한층 밝다.    

 

 

스페인 전채요리인 타파스에서 이탈리안 가정식 요리 파스타까지 부담스럽지 않은 유럽의 가정식 요리가 메뉴판을 채워 더욱 반갑다.
▒ Infomation
02-738-5838  |  12:00~15:00, 18:00~20:30(20:30~23:00는 식사 제외, 와인 판매)  |  주차가능  |  타파스 3종 1만2000원, 8STEPS 디너 5만원, 오늘의 요리 시가  |  삼청파출소 지나 우리은행 맞은편

  editor 전필호 photographer 홍상돈, 김승환

 

 고센의 피자는 삼청동에만 있단 사실
Goshen 고센

청담동, 이태원에 이어 삼청동에 카페 고센이 오픈했다. 삼청동 콘셉트는 도시의 한적한 카페를 연상케 하는 어번이다. 매장마다 다른 테마를 가지고 운영하는 고센은 메뉴 역시 조금씩 차이가 나는데 피자는 삼청동 고센에서만 즐길 수 있다. 쌉쌀하면서 고소한 맛이 나는 루콜라를 얹은 피자는 담백하고 부담스럽지 않아 여성들에게 인기가 좋다.

since 2008. 4 location 삼청동 초입에서 파출소 지나 20m 정도에 위치 suggest menu 루콜라 피자 1만3000원, 빙수류 1만3000원, 이탈리아 레드와인 빌라M로소 7만원 parking 공영주차장 biz hour 11:00~2:00 / 02-735-1863~4
12시가 땡 치면 집에 가야 하는 삼청동에서 새벽 2시까지 영업하는 유일한 곳이다.

 

 

 

 푸른별귀큰여우 02-733-3325

 

형사에겐 소주만이 낙일까? 아니다. 귀에 익은 스탠더드 재즈가 흐르고 나무냄새가 나는 와인 바가 이 곳. 라이브 공연으로 유명한 이태원 ‘올댓재즈’ 사장이 친구들과 동업해 6개월 전에 새로 연 곳이다.

 

짙은 갈색 톤으로 마무리한 편안한 인테리어. 2층과 3층 옥상 테라스에서 삼청동 거리풍경을 보며 그윽한 와인을 즐길 수 있다. 혼자 가도 어색하지 않을 바가 있어서, 힘겨운 하루를 보낸 날 기분 달래기에 좋다.

 

칠레 와인을 비롯, 60~70여 종의 와인 리스트가 잘 갖추어져 있고, 꽃게 한 마리를 통째로 넣은 토마토크림소스 수제 페투치네(2만3000원), 바다향 풍기는 오징어 먹물 파스타(1만9000원·사진) 등 와인과 곁들일 수 있는 모든 요리에서 주방장의 수준급 솜씨가 느껴진다. 토마토가 듬뿍 들어간 얼큰한 시칠리아식 홍합찜(1만8000원) 강추.

 

삼청동 62-26번지 줄 서서 먹는 아이스와플 '빈스빈스' 02-736-7799  

삼청파출소 맞은편/11:00~23:00

삼청동에 있는 빈스빈스는 늘 사람들로 북적인다. 세계 각국의 생두를 수입해 직접 볶아 내놓는 오리지널커피를 마시러 왔다 와플에 빠진 사람들은 30분을 기다리는 것도 마다하지 않는다.

아이스 아메리카노와 와플은 찰떡 궁합. 미국에서 직수입한 밀가루로 반죽한 와플은 쫄깃하면서 부드러워 그 비법을 물으러 오는 사람이 있을 정도. 여기에 여름이면 신선한 과일을 앞세운 팥빙수도 인기 메뉴에 합류한다.

아이스크림 와플9900, 팥빙수8000 , 아이스 아메리카노3800/ 32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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