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양평군 서종면 363번 지방도로 - 북한강변
양수리주변 드라이브코스
북한강을 품에 안아 풍경마저 작품 가일미술관
서울을 빠져나와 강바람을 맞으며 1시간쯤 달리면 양수리에서 청평호수로 가는 중간 즈음에서 가일미술관을 만나게 된다. 2천여 평 규모에 2개의 전시장과 공연장을 겸한 카페, 작업실 등을 갖춘 가일미술관은 북한강을 정원으로 두고 있는 작은 갤러리.
미술관 앞에서 한눈에 들어오는 북한강의 풍광이 일품이다. 전시공간도 아름답다. 두 개의 쪽배가 정답게 포개져 북한강으로 나아가는 모습을 하고 있고 미술관 옆으로는 건물 양쪽 면이 유리로 된 공연장을 겸한 카페도 있다. 주로 밤 시간에 재즈·팝·클래식 등의 콘서트와 마임·행위예술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펼쳐지며, 공연이 없을 때는 음악과 풍경을 감상하며 차를 마실 수 있다.
이 건물 앞쪽에 있는 야외공연장도 놓쳐서는 안 될 볼거리. 북한강 물줄기 가까이로 넓은 데크가 설치돼 있어 청량한 강바람을 맞을 수 있다. 이곳에서도 다양한 공연이 열린다.
미술관 입장료는 어른 2천원, 어린이 1천5백원. 개관시간은 3~10월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11~2월에는 오후 6시까지다. 월요일은 휴관. 야외음악회는 매달 1회(토요일 저녁 7시) 개최되며, 공연 입장료는 2만원이다. 문의 031-584-4722
찾아가는 길 서울에서 올림픽대로를 타고 미사리~팔당대교를 지나 양평 방향 6번 국도를 탄다. 양수대교 못 미쳐 삼거리에서 가평·춘천 방면으로 좌회전한 다음 양수리 시내로 진입, 이곳에서 서종면 방향 363번 지방도로 좌회전해 강변을 따라 청평 방향으로 10분 정도 계속 직진하면 왼쪽으로 흰색 가일미술관 건물이 보인다.
한강의 조화가 꿈틀거리는 두물머리에서 시작해, 산중 오솔길과 풋풋한 호반길을 두루 걸치는 양평가도, 수도권 사람들에게 인기 만점의 드라이브 코스다.
두물(양수)이 만나 큰물(한강)을 이루고, 그 사이로 너른 들판과 산자락이 자리잡은 양평 땅. 차 있는 사람은 한 번쯤 달려봤을 대표적인 서울 근교 드라이브 코스다. 물길 따라 그림 같은 강변길이 펼쳐지고, 산자락마다 그윽한 휴양림과 쉼터가 조성돼 있다. 양평 드라이브 코스는 양수리를 기점으로해서 동으로는 남한강변, 북으로는 북한강을 향해 뻗어 있는 천혜의 호반 길.
보통 남한강변은 양평읍을 거쳐 이포대교까지, 북한강변은 대성리 너머 청평댐까지 달리는 게 일반적이다. 그러나 코스를 길게 잡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다.
양수대교를 건너 남한강 북단을 따라 시원스레 뚫린 6번 국도를 내달리다, 중미산 휴양림으로 향하는 농다치 고개로 들어서면 아기자기한 산길이 펼쳐진다. 중미산 중턱에서 '예술가 집성촌' 이라는 서종면 시골길을 내려오면, 다시 아리따운 북한강변을 만난다. 여기에서 양수리까지는 상수도법이 적용되는 구간,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시야가 강변가도에 탄력을 더해준다. 청계산을 중앙에 놓고 양평군의 강변 마을과 산길, 시골길을 두루 달릴 수 있는 천혜의 드라이브 포인트.
6번 국도를 타고 양수대교를 건너 두물머리부터 들러보자. 다리를 건너자마자 양수리 방향으로 내려가서 "U"턴 해야 한다. 크게 볼 만한 것은 없다. 오래 된 수령의 느티나무 몇 그루만이 고요한 강물과 조우하고 있을 뿐이다. 하지만 그게 바로 두물머리의 매력이다. 커다란 느티나무 아래에 앉아 잔잔한 강변을 바라보자. 주말이면 웨딩 촬영과 상춘객들로 붐비는 게 예사이니, 이른 아침이나 평일 저녁에 가는 게 좋다. 이곳 또한 물안개 강변으로 유명한데, 연중 200일 이상 안개가 낀다.
또 하나의 코스는 중미산 휴양림. 진입로에 들어서자마자 잣나무, 낙엽송, 은행나무가 울창한 터널을 만들어 주고 숲 사이로는 기암괴석이 절경을 이룬다. 휴양림 입구 바로 옆에는 서울에서 가장 가까운 중미산 천문대가 있는데, 매일 저녁마다 "별 보기 프로그램" 이 있어 이벤트가 있는 데이트 코스로 그만이다.
중미산에서 서종면을 가로지르면 내려오는 길은 양평의 예술가촌. 서울에서 빠져나온 화가, 도예가들이 운영하는 갤러리와 카페, 펜션 등 운치 있는 쉼터가 즐비하다. 그래서 북한강을 끼고 도는 서종면 강변길은 한국관광공사에서 '국내 드라이브길 10선' 으로 선정하기도 했다.
한강의 조화를 생생하게 바라볼 수 있는 두물머리에서 시작해 산중 휴양과 예술의 멋까지 품고 있는 양평가도는 그래서 늘 사람들로 붐빈다.
자료
여성동아
위클리 프라이데이 editor 김영주 photographer 이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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