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 서산시 해미면 29번국도 - 해미
2001년도 문화관광부에서 지역민속축제로 지정육성하고 있다
주요행사내용으로는 관아체험, 옥사체험, 군영체험, 장터체험, 민속놀이체험등이 잇으며 많은 예술단체들도 참여하여 축제기간동안 해미지역은 흥겨운 축제 한마당을 연출한다.
해미읍성 정문에는 이름난 맛집들이 제법 있다. 택시 기사 아저씨들이 첫손에 꼽는 메뉴는 칼국수. 즉석에서 끓여주는
풍진해물칼국수(041-688-2249)는 맛있다는 소문이 자자하다. 해미읍성 바로 앞의
해인칼국수(041-688-2461)와 쌍벽을 이루는데 현지인들은 콩국수와 비빔국수는 풍진을, 국물맛으로는 해인을 쳐주는데, 자웅을 겨루기 힘들다고 옆에서 한마디씩 거든다. 가격은 풍진해물칼국수 5000원, 풍진비빔국수 4000원, 해미칼국수 3500원이다.
사실 해미의 특미는 뚝배기와 순대국이다. 사골설렁탕(6000원)과 소머리국밥(6000원)이 유명해 멀리서도 찾아와 먹는다는
(041-688-2101)와 시장에 위치한 시장순대집(041-688-4370)이 유명하다. 시장순대 1인분 3000원, 국밥 5000원. 여기에 자장면은 영선각(041-688-2047), 고깃집은 황우숯불갈비(041-688-0599)가 맛있다고 하니, 내친김에 맛까지 섭렵한다면 황후의 여행도 이보다 부럽지 않을 듯하다.
이후 해미에서는 수백명의 순교자가 나왔는데 그것은 이 지역의 활발했던 천주교 교세와 관련이 있지만 아울러 내포8현을 관할하던 진영과 감옥이 해미에 있었기 때문이었다. 이때 진영의 감옥에 갇힌 천주교들은 교수형, 참수형, 몰매질 등 갖가지 방법으로 참혹히 처형당하였으며 1868년의 박해시에는 많은 인원을 생매장한 일도 있었다.
해미천 좌우 주변과 진둠벙에서는 1866년부터 1872년 사이에 1천 여명이상의 신자들이 팔이 묶인 채로 거꾸로 떨어뜨려져서 생매장 당하였다. 생매장시 천주교도의 죽음에 앞서 예수마리아를 부르며 기도하는 소리를 예수머리로 알아들은 주민들이 이를‘여숫골’이라고 불렀다고 한다. 이 순교자들의 유해는 대부분 홍수로 유실되고 1935년에 그 일부를 발굴하였다.
이 일대에서 생매장 당한 이름 모를 순교자들을 기리기 위하여 1975년에 높이 16미터의 탑을 세웠고 야외 미사장을 개설하였다. 2003년에서는 무명 순교자 성지성전을 신축하여 순례자들이 미사를 볼 수 있도록 하여 매년 수만명의 천주교 신자들의 순례가 끊이지 않고 있다.
해미읍성 맞은편에 위치한 삼보정 닭개장은 보기에는 평범해 보이지만, 일단 맛을 한번 보면 이집 단골이 되는 것은 시간문제. 주인장이 끝내 비밀에 부친 비법 육수로 국물이 느끼하지 않고 담백한 것이 특징이다. 또 우거지와 숙주로 시원한 맛을 더해 해장용으로도 그만이다.
삼보정에 들어가면 입구부터 ‘열 받는 닭개장’ ‘열 안 받는 닭개장’이라는 재미있는 메뉴가 눈에 띈다. 얼큰한 맛을 좋아한다면 함께 나온 청양고추를 첨가하고, 매운 것을 잘 먹지 못하거나 담백하고 구수한 맛을 즐기려면 청양고추를 조금만 첨가해 기호에 맞게 얼큰한 ‘열 받는 닭개장’과 담백한 ‘열 안받는 닭개장’을 직접 만들어 먹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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