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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방곡곡/경상남도

사천 3번국도-사천8경(와룡산) 백천사

by 구석구석 2007. 11.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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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사천시 3번국도 와룡산

 

와룡산(799미터)은 경남 사천에 있는 산으로 한려수도의 절경이 한눈에 보이는 곳이다. 사천시는 서부 경남 해안에 위치하여 북서쪽으로는 진주와 하동군, 남동쪽으로 남해군과 고성군에 접하는 한려해상관광권 중심도시로써 이곳 특산물로는 화어, 쥐치포, 명태포, 생선회, 멸치, 학꽁치포, 문어, 단감, 참다래, 토마토 등이 있다.

 

 

와룡산의 저수지 / 오마이뉴스

와룡산에 오르는 길은 여러 경로가 있으나 남양 관광안내소 옆을 지나 백천길로 해서 덕곡저수지, 백운저수지를 지났다. 이곳 특징 가운데 하나는 바로 크고 넓은 저수지가 위, 아래로 두 개가 있다는 것이다. 두 개의 저수지 옆을 지나 백룡사에서 다시 백천골로 올라갔다.


백천재에 차를 세우고 등산 준비를 했다. 와룡산 등산안내도 옆 오른쪽 길로 걸음을 옮겼다. 와룡산 등산로는 완만하고 넉넉했다. 산 숲은 울창하고 주변의 산들이 우람하고 듬직하고 위용 있었다. 넉넉한 산 넓은 가슴에 등산길마저 낙낙하고 지나치게 가파르지 않아 좋았다.

 

 

와룡산 너덜길과 정상의 안개 / 오마이뉴스

 

등산로를 올라가는 동안 오른쪽 저 아래에선 깊은 계곡물 흐르는 소리가 끝이 없었다. 산 위에서 쉼 없이 흘러내리는 이 물줄기들이 한데 어우러져 저 아래 저수지를 채우고 또 채울 것이다. 산길에는 이름 모르는 나무들을 자세히 안내해주는 이름표들을 달아놓아 자연학습효과도 있었다. 얼마나 지났을까. 너덜지대가 눈앞에 펼쳐졌다.

 

저 위로 산꼭대기에서부터 저 아래 계곡까지 크고 작은 바위들이 폭포가 흘러내리듯 뻗어있었다. 두 번의 너덜지대를 지나 드디어 백천재에 당도했다. 민재봉을 1.3킬로미터 앞두고 있었다. 이곳에서 왼쪽으로는 하늘먼당, 봉수대, 오른쪽으로는 민재봉으로 가는 길이다.

 

 

와룡산 정상의 조망 / 오마이뉴스

 

백천재에서부터 정상까지 오르는 길까지는 물소리도 그치고 올라갈수록 길이 협소했다. 다 왔는가 싶었는데 그게 아니다. 두 개의 능선을 더 넘어야 했다. 첫 번째 능선 ‘소나무숲’을 지나 두 번째 능선 '민재봉 삼거리'를 거쳤다. 산 능선과 능선이 산과 산을 잇대어 놓고 있었다. 하늘 아래 이웃 산들이 서로서로 이웃하고 있다.

 

와룡산 정상에서는 왼쪽으로 사량도, 기차바위(터널바위), 욕지도, 두미도, 수우도, 바로 앞쪽에는 남해 금산, 신수도, 오른쪽으로는 남해 호구산, 각산, 상사바위, 남해 망운산, 새섬바위 등이 아름답게 펼쳐져 있다.

 

[와룡산 등산코스]
(1) 임내저수지-약불암-도암재-새섬바위(3시간)
(2) 백천사-백운골(송어양식장)-백천재-민재봉(2시간4분)
(3) 와룡마을-청룡사-청룡사갈림길-민재봉(2시간)
(4) 용천신기-약수암-안점산봉화대-tsqkdnl-하늘먼당-명지재-백천재-민재봉(5시간3분)

 

1300년 전 신라 문무대왕 시절 의선대사(의상대사의 속세 형제)가 백천사를 처음창건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백천사아래에 위치한 저수지로 이곳을 끼고 돌아 주차장에 다다른다. 

 

 

약사여래와불전 오르는 계단옆으로 벚나무가 흐드러져 있다.

 

손으로 돌리며 기도와 소원을 빌수 있게 만들어 놓은 불탑과 뒤로 보이는 납골탑들. 주변에 작은 탑들이 많이 있는데 모두 납골탑이다.

 

 

 백천사 와불은 2,400여년된 소나무로 불상을 만들었다고 하는데 속을 파내고 그 속에 삼존불을 모셔놓았다. 국내최대의 와불을 둘러보고 죽비로 안마를 받으며 시주를 한다. 불사가 한창이라 사찰 주변이 온통 시주통이다. 

 

 

놋쇠그릇에 물을 담고 손바닥으로 손잡이를 비비면 진동으로 인하여

윙~~~~~하는 소리가 상당히 크게 들리는데 내가 해보니 잘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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