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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방곡곡/경상남도

진주 3번국도-진주역 진주냉면 총림선원 남가람문화거리

by 구석구석 2007. 11.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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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속 한복판 추억의 기차역 강남동 '진주역'
논개의 넋이 서린 고향 진주. 진주교를 건너 남강과 진주성을 등지고 차로 조금만 가면 오른편에 진주역이 있다. 바로 옆은 건물들이 빼곡히 들어서 있고 차들이 분주히 움직이는 도로지만, 진주역 앞에는 잠시 시간을 거꾸로 거슬러 올라간 듯 한가로움이 느껴진다. 진주역사의 지붕은 개사할 당시 모습 그대로이고 승강장은 옛날 건물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역 내에서는 선로 쪽 출구 주위에 화분과 나무들로 조경을 하였고, 맞은편으로는 나지막한 야산이 시야를 가득 채워 '시골스러움'이 물씬 풍긴다.

 

진주역은 사진을 촬영하기에도 좋은 곳으로 매월 1, 2회 정도 출사를 하러 사진작가, 동호인들이 이곳을 찾는다고 한다. 진주역에서 옛 추억에 잠겨봤다면, 진양호에 들러 석양을 뒤로 한 채 낭만적인 시간을 보내고 청곡사에서 국보 302호 괘불탱화 앞에서 소원을 빌어도 좋다. 진주시청 문화관광과 055)749-5705, 진주역 역무과 055)753-7788.

 

강남동 141-1 055-756-2525

 

 진주냉면은 해물육수가 특징이다. 멸치에 대합과 홍합 따위 해산물을 달인 국물에 조선간장으로 간을 맞춘다. 뜨겁게 달군 무쇠를 국물에 담가 온도를 갑자기 올려 비린내를 제거하기도 한다. 메밀가루에 전분을 섞은 국수를 이 국물에 말고 전복, 문어, 석이버섯, 쇠고기 육전처럼 값비싼 음식을 꾸미로 얹었다. 구한말 관아에서 일하던 숙수들이 지금의 중앙시장에 가게를 내면서 대중화됐다고 한다. 6~7곳이나 되던 진주냉면집은 1960년대 중앙시장 화재 이후 서부시장 등으로 흩어졌다가 차츰 잊혀졌다. 지금까지 대를 이어오는 곳으로는 '진주냉면'이 꼽힌다.

 

물냉면을 주문하자 채 썬 쇠고기 육전과 노란 달걀 지단, 오이, 배, 편육, 물김치, 파채, 참깨를 얹어 내왔다. 삶은 달걀 반 개가 아니라 얇게 썬 한쪽이 나오는 게 특이하다. 국물이 시원하고 개운하면서 해산물 비린내가 없다.  http://travel.chosun.com 김성윤기자


 

망경남동 618 총림선원 055-752-6491

망진산 총림선원은 남강변에 위치하고 있어 찾기 쉽다. 남해고속도로 진주 I.C를 빠져나와 진주시내 방향으로 강변도로를 타고 간다. 진주교를 건너기 전 진주 교차로에서 좌회전하여 가다보면 삼거리가 나오는데, 우회전하면 천수교를 건너게 되고 좌회전하면 총림선원으로 갈 수 있다. 좌회전하여 지하도를 지나 조금만 가면 봉수대로 올라가는 이정표가 나오고 조금만 더 가면 총림선원 이정표를 만날 수 있다.

 

산 주위에 300m 남짓한 토성지가 남아 있으며, 옛날 봉수를 올렸던 봉수대 아래 진주시를 내려다 보며 불도의 성을 지키고 있다. 총림선원은 조선후기에 창건이 이루어져 지금에 이르고 있으나 정확한 창건연대와 창건주를 알 수 없다. 
 

 진주 8경의 하나인 망진산 동쪽 자락에 자리한 총림선원

진주의 총림선원은 역사가 오래되지 않았다. 조선 후기인 1890년대에 세워졌다고 전해진다. 진주의 부자집 며느리가 아들을 얻기 위해 현재의 총림선원 아래에 있는 미륵불에서 기도를 하여 아들을 얻게 되었고, 그 후에 보살이 지금의 총림선원을 세웠다고 한다. 이 보살을 절에서는 야공보살이라고 알고 있으나 정확한 내력은 전해지지 않고 있다. 야공보살이 총림선원을 세운 후에 아들을 얻기 위해 찾아와 기도를 올리는 사람들이 많아졌다고 한다.

 

 이후 대웅전은 1978년 중건하였고 2005년에 내부중창을 하였으며, 1970년대 중건한 천불전은 2003년 태풍 매미로 소실하고 새로이 중창하여 지금에 이르고 있다. 그리고 선방과 요사인 선화당, 공양간인 영명당이 있다.

 

칠암동 남가람문화거리

 

 

 역사, 문화, 예술도시인 진주의 전통과 독특한 문화적 개성을 지닌 도심 속의 문화, 휴식공간으로 전국에서 처음으로 시범문화예술거리로 지정되었다. 1992년부터 조성된 남가람 문화거리는 진양교 ~ 문화예술회관 ~ 진주교 ~ 천수교에 이르는 칠암, 망경지구 남강변일대(71,085㎡, 2.9km)에 죽림을 복원하고 야외공연장, 기념비, 조형물, 휴식공간, 진주성, 남강 전망대 등 문화공간을 조성해 문화예술도시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도시의 중심부를 흘러가는 남강의 빼어난 자연환경, 경상남도 문화예술회관, 진주성 등이 근처에 자리잡고 있어 친숙하고 유익한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물론, 역사적 유물과 문화재가 산재한 고전적 도시로서 문화관광을 겸한 명소로 각광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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