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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방곡곡/대전광역시

대전 연축동 계족산 죽림정사 산디마을

by 구석구석 2007. 11.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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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덕구의 중부 일원에는 대덕구를 지키는 큰 산인 계족산423m이 우뚝 솟아 있다. 회덕의 주산으로 칭해지던 이 계족산의 산세는 거칠지 않고 완만하여 대덕을 애워싼 금강 및 갑천과 더불어 산자수명한 자연미를 연출하고 있다.

 

높이에 비해 능선이 긴 편인 계족산은 산자락 안에 사적 355호인 계족산성을 비롯하여 이현산성과 장동산성, 질현성 등의 산성과 비래사, 용화사 등 전통사찰 등 많은 문화유적을 품고 있다.  

 

계족산 등산로 / 대덕구청

 

계족산의 정상은 천하의 명당이라고 전해지고 있다. 그래서 이곳에 조상의 묘를 쓰면 자손들은 대대로 복을 받지만 회덕지역은 가뭄이 든다는 속설이 있다. 그래서 가뭄이 들면 이 지역 사람들은 정상에 있는 묘를 파고 그 곳에서 기우제를 지냈다고 한다.

 

산의 정상에는 팔각정자인 봉황정이 있다. 이정자에 올라서 바라보는 계룡산 너머 해질녘의 저녁노을은 대전팔경의 하나이며 이곳에서 대전을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다.

 

계족산성은 산의 정상으로부터 동북쪽으로 약 1.5km 떨어진 지점의 지붕에 테뫼식 산성으로 되어 있다. 이 성의 주위는 약 1.2km이며, 원형이 가장 잘 보존되어 있는 북녘의 높이는 10.5m에 달하고, 상부폭은 4.2m이며 동벽이나 남서벽은 이보다 조금 낮다.

 

    

계족산성/안병기

 

계족산은 역사, 지리적 요충지로써 뚜렷한 흔적을 남기고 있다. 남북으로 길게 뻗어 내린 산맥은 신라와의 접경지로 양국간의 치열한 전투가 벌어지던 곳이다. 삼국사기를 보면 이 지역이 통일을 이룬 뒤 신라에서 백제쪽으로 머물던 군인들에게 식량을 공급하던 보급로로 자주 등장한다. 한때 백제의 부흥 운동이 이쪽 지방에서 일어 난 것도 그러한 이유로 추측이 가능해진다. 남쪽의 계족산 줄기가 비래골 뒤편으로 매봉을 이루고 있으며, 매봉 아래에 비래암과 옥류각을 끼고 있는 절고개가 있다.

자료 : 대전대덕구청

 

매월 둘째주 일요일마다 계족산 황톳길에서 실시되는 맨발걷기와 숲속음악회

다른 곳에서라면 다들 신고 있어야 할 신발이지만 매월 둘째주 일요일이 되면 신발을 신고 걷는 것이 되레 이상하게 보일만큼 대개의 사람들이 훌훌 신발을 벗고 맨발 걷기를 즐기는 황톳길과 음악회.

 

 

가야금을 연주하는 사회자 겸 연주자인 홍미나씨/임윤수

 

 계족산 서쪽 기슭엔 죽림정사라는 아담한 절집이 있다. 1988년 지어진 이 절집엔 아무런 문화재도 없다. 가까이에서 바라봐도 죽림정사는 여전히 고즈넉하고 아름답다. 탐방객을 결코 실망시키지 않는다.

 

사적기에 따르면 죽림정사는 이 절의 주지인 도영 스님이 신도들의 시주를 받아 2년간 공사 끝에 1990년에 완공한 절이라 한다. 도영 스님은 김제 금산사의 주지를 역임하신 분이다. 25년 동안이나 전북 김제 금산사에서 머물렀지만, 1985년, 금산사 대적광전을 덮친 화마는 스님을 더는 주지직에 머물 수 없게 만들었다.

 

 

 죽림정사와 대웅전/안병기

 

절집의 구조는 비교적 간단하다. 정면 3칸, 측면 2칸 규모인 대웅전과 극락법보전, 선원 겸 요사채와 종각이 전부이다. 터의 크기를 감안해서 지은 알맞은 규모가 이런 짜임새 있는 절집의 분위기를 만들어낸 것이 아닌가 싶다.

 

 

대웅전 오른쪽에 있는 종각과 극락법보전/안병기

 

이 절집을 결정적으로 아름답게 만드는 것은 절집을 병풍처럼 에워싼 대숲과 전각들과 탑, 석등 등 여러 가지 조형물들이 빚어내는 그림자와 5층 석탑 옆에 구김살 없는 웃음을 짓고 있는 천진동자상이다.

 

 
대웅전, 5층석탑과 우측에 나란히 배치된 천진동자상/안병기

 

절 뒤 대숲은 은둔과 고적의 분위기를 자아내고, 그림자들은 적멸의 아름다움을 보여주고, 천진동자의 웃음은 탐방객의 마음에 드리운 삶의 업장을 걷어낸다. 이 모든 것이 원융조화를 이루어 지은 지 얼마 되지 않은 이 절집을 평화스럽고 청량한 암자로 탈바꿈시키는 것이다. 삶에 찌든 사람들이 절집에서 맛보고 싶은 것이 청량함과 마음의 평화라면 이 절집은 자신의 모습을 성곡적으로 연출해내는 데 성공한 셈이다.
자료 오마이뉴스2008 안병기

 

계족산 산속의 아름다운 계곡 머루 다래골 조성지는 도시 생활속에 잊혀져가는 고향 뒷동산의 모습을 그대로 옮겨놓은 곳이다. 장동산림욕장 옆에 위치한 산디마을 어귀에 있는 다래골은 머루 100본과 다래 30본이 조성되어 있고 맑은 계곡물이 흐르는 곳이다.

 

작고 아담한 계곡이라 사람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곳으로 울창한 수풀의 나무그늘 아래 너럭바위에 걸터앉아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계곡물에 발이라도 담글라치면 마치 도원명이 노래한 무릉도원에 놀러 온 듯한 착각에 빠진다. 차디찬 계곡물에 물장난 하는 아이들의 함성소리가 바람처럼 스쳐 지나간다. 산디마을은 계족산의 등산길이 조성되어 있어 와동에서도 도보로 넘어 올 수 있는 곳이다.

 

산디마을 입구 숲거리에 두 기의 탑이 위치해 있다.

숲거리의 왼쪽 언덕에 돌무더기를 쌓아 놓은 것이 할아버지 탑인데 크기는 둘레 1030㎝, 높이 220㎝ 이고, 맞은편 냇가 건너 자리하고 있는 할머니 탑은 둘레가 880㎝, 높이 180㎝ 이다. 마을 사람들은 이곳에서 매년 음력 정월 열나흩날에 마을의 안녕과 농사의 풍년을 기원하기 위한 탑제를 지내고 있는데 이 탑이 어느 시기에 쌓아졌고 또 언제부터 탑제를 지내기 시작했는지 정확히 알 수 없지만 마을이 생기면서 시작되었다고 마을 사람들은 추정하고 있다. 자료 대전대덕구청

 

산디마을 탑제는 그 원형을 잘 보존하고 있어 대전광역시 무형문화재 제5호로 지정되었고 마을에는 이외에도 각종 일노래 등 아직도 각종 민속이 남아 있어 대전 민속의 보고라고 할 수 있다.

 

산디마을에 가려면 대전에서 신탄진 방향으로 가다 장동방향으로 가면 된다. 장동 산림욕장을 지나 산디마을 삼거리에 위치한 주차장에 차를 대고 도보로 100m쯤 마을 어귀 방향으로 올라오면 찾을 수 있다.

 

장동산림욕장은 도시근교에 위치하여 이용자가 쉽게 접근할 수 있으며, 등산 코스를 개발하여 많은 등산객이 찾고 있다. 산에는 계족산성 등 문화유적이 있어 많은 방문객들이 찾아온다. 장동 산림욕장은 계족산 일원의 임도 18Km와 연계되어 있어 산악자전거와 가벼운 등산코스로 연계되어 있다.

 

옥류각은 송준길선생이 34세 때인 인조 147년(1639)에 세운 건물로서 2층 누각형식이다. 건물의 이름은 골짜기에 사시사철 옥과같은 물이 흘러 내려오고 있다는 뜻으로 “옥류(玉溜)”라고 하였으며, 선생은 이곳에서 우암 송시열, 송애 김경여, 창주 김익희 등 당시의 석학들과 함께 학문을 연마하였다.

 

동춘당은 조선 효종때 대사헌, 병조판서, 이조판서를 지낸 동춘당 송준길(1606∼1672, 同春堂  宋浚吉) 선생이 낙향하여 자신의 호를 따서 지은 별당으로 우암 송시열(1607∼1689, 尤庵 宋時烈)이 쓴 현판이 걸려 있다.

 

조선시대 별당 건축의 한 표본으로 들 수 있으나, 구조는 비교적 간소하고 규모도 과히 크지 않다. 오른쪽 4칸이 대청이 되고 왼쪽 2칸이 온돌방인데, 전면에는 쪽마루를 깔았으며 온돌방의 벽 아래 부분에는 머름을 대었다. 주춧돌은 사각형의 귀가 높은 초석을 사용하였는데, 조선후기의 주택, 건물에서 많이 볼 수 있는 양식이다. 대전대덕구청

 

동춘당공원은 전통가옥들과 아름다운 자연이 한데 어울려 전통의 향기와 자연의 미를 한껏 느낄 수 있는곳으로, 처음에는 동춘당 송준길의 부친인 송이창이 지었으나 시간이 흘러 낡아지자 1643년 동춘선생이 다시 짓고 동춘당(보물 제209호)이라 불렀다.

 

 동춘당공원 / 대덕구청

 

송용억가옥은 동춘의 손자인 송병하가 분가하면서 거주하기 시작한 이래로 지금현재까지 후손들이 살아오고 있다. 우리는 전통적인 가옥에서의 생활양식을 알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동춘당문화제는 전통문화에 대한 관심과 이해의 확산을 도모하고 신명이 살아 숨쉬는 축제를 통하여 구민화합 및 일체감을 조성하기 위하여 대덕구 출신인 송준길의 호 동춘당’에서 축제명칭을 차용하여 1996년부터 매년 4월말에 개최하고 있다.

 

 문화제 행사 / 대덕구청

 

행사는 축제, 문화, 민속, 기획행사로 구분하여 진행한다.

- 축제행사(5종목) 개막식, 천년의 울림, 승모제례, 전통혼례, 국악대향연
- 문화행사(3종목) 휘호대회, 호연재 여성백일장, 한시백일장
- 민속행사(5종목) 가훈써주기, 전통차시연, 투호놀이, 그네뛰기, 민속줄타기
- 기획행사(4종목) 도예체험, 사상강연회, 아마추어 사진촬영대회, 초상화그리기

 

 

연축동 331-2 나의살던고향 042-623-5762

 

일상적인 그 메뉴에 그 식사. 이제 눈을 크게 뜨고 새로움을 찾아 볼만하다. 잠시라도 도심을 벗어나 긴장을 풀고 맛있는 음식을 만날 수가 있다면. 대전시내에서 신탄진방향으로 약 3km정도 가다보면 확트인 자연과 함께 맛깔스런 음식을 먹을 수 있는 곳이 있다. 

 

2층 규모의 아담한 초가집이다. 주차장에서 매장입구까지는 철길을 연상시키는 나무를 깔아 놓았다. 실내에 들어서면 높은 천장이 시선을 사로 잡는다. 한지로 갓을 만든 전등과 큼지막하게 뚫린 창이 시원스럽다. 특히, 바닥에는 멍석을 깔아놓아 찾는 이에게 전원의 향수를 더해준다. 이곳의 주메뉴는 갈비전골과 솔밥.

 

갈비전골을 24시간동안 숙성시킨 한우를 무쇠로 된 솥에 버섯, 미나리, 호박등 각종 야채와 함께 익힌 것이다. 먹는 방식은 샤브샤브와 비슷하다. 특히, 전골과 함께 먹는 국물은 그 개운한 맛이 일품. 전골을 먹고 난뒤 옹기에 담아나오는 솥밥도 별미중의 별미. 후식으로 나오는 차를 담는 찻잔은 사장 김진한씨가 직접 구운 작품. 이는 주위에 놓은 도자기, 약장, 문갑등 전통 생활용품과 조화를 이룬다. 2층은 전통찻집으로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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