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 7번국도 설악동 설악야영장

 

 

 

 

속초시 설악동은 설악산 등반의 베이스캠프나 다름없다. 그러나 설악동을 찾은 사람들 가운데 그곳에 야영장이 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설악산 C지구 야영장은 일부러 찾지 않는다면 눈에 띄기 어려운 곳에 있다. 달리 말하면 설악동 상가지구의 번잡함과 북적거림을 야영장에서는 느끼기 어렵다는 뜻이다.

 

설악산 C지구 야영장의 가장 큰 매력은 설악산과 동해바다를 지근거리에 두고 있다는 점이다. 직선거리로 서쪽 5km 지점에 설악동 소공원, 동쪽으로 5km 지점에 파도 밀려드는 동해 바닷가가 자리한다. 케이블카를 타고 권금성에 올라 동해바다를 굽어보거나 폭포수가 장관인 육담폭포, 비룡폭포까지 트레킹을 즐기기에도 좋은 위치다. 바다가 그립다면 자동차로 10~20분 거리의 속초해수욕장이나 설악, 낙산해수욕장을 찾아 한나절 해수욕을 즐기자. 횟집이 밀집한 속초 대포항과 외옹치항, 양양 강현면의 물치항 또한 자동차로 10~20분 거리에 있다.

 

야영장 면적은 약 3만5000평. 최대 1000여 동의 텐트를 수용할 정도로 큰 규모다. 덕분에 여름철 성수기에도 여유 있게 자리잡고 캠핑을 즐길 수 있다. 곳곳에 샤워장, 취사장, 화장실이 설치돼 있어 어느 블록에 자리잡아도 불편하지 않다. 또한 캠핑사이트에는 잡초와 잔디가 자라나 있어 푹신한 깔개 구실을 한다. 나무 그늘 면적이 작다는 점은 아쉽다.

 

[이용 요금] 일반 야영 1박 소형텐트 3000원, 중형텐트 4500원, 대형텐트 6000원, 주차료 승용차 3000원, 샤워장 1회 600원

[부대시설] 샤워장, 화장실, 급수대, 주차장, 축구장, 족구장, 테니스장, 배구장, 상설매점

[가는 길] 영동고속도로 현남IC(7번 국도, 속초 방면)→설악동 입구 삼거리(좌회전)→도문교 건너면 바로 야영장 진입

 

실속파의 탁월한 선택 '설악산 유스호스텔'
낙산해수욕장까지 차로 30분 정도 걸린다. 객실 수도 넉넉하고 편의시설도 잘 갖춰져 어린아이, 여성이 묵기에도 부담 없다. 단, 설악산 등 일대 관광지를 찾는 사람들이 많아 성수기 때에는 방을 구하기 힘들 수도 있으니 예약을 서두를 것.
전화번호; 033-636-7116 | 위치; 설악산 C지구 숙박단지 내 | 가격; 비회원(1인) 3만원, 가족룸(4인) 5만500원. 객실수 86개 | 부대시설; 인터넷PC방, 테라스 가든, 휴게실 등 | 주변볼거리; 설악산, 한계령, 미시령, 화진포 등
www.sorakyhostel.com(한국유스호스텔연맹 02-725-3031, www.kyha.or.kr)

 

[주변볼거리]

아바이마을 6·25전쟁 직후 함경도 실향민이 대거 정착한 속초시 청호동의 별칭. 변화가 더딘 곳으로 지금도 슬라브 건물이 빼곡하며 주민들은 ‘갯배’라 불리는 거룻배를 타고 속초 시내를 드나든다. TV 드라마 ‘가을동화’ 촬영지로 중국 동남아 일본 등지의 외국인 관광객이 꾸준히 찾아오고 있다.

 

영금정해안 동명항 부근의 해안으로 넓고 평평한 갯바위와 우뚝한 동산으로 이뤄져 있다. 동산 위에는 속초등대가 있으며 갯바위에는 해돋이 정자가 세워져 있다. 속초 제1경인 속초등대의 전망대에 올라 설악산 쪽을 바라보면 대청봉, 울산바위, 달마봉을 비롯한 설악산 준봉들과 속초 시내가 시야에 들어온다.

 

 

자료

주간동아 별책부록 오토캠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