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방방곡곡/충청남도

아산 623번지방도 중리 설화산 오봉암 맹사성고택

by 구석구석 2007. 11. 12.
728x90

 

설화산

설화산은 좌부동과 송악면 그리고 배방면에 걸쳐 있는 산으로서 서쪽 산기슭에 외암민속마을, 동쪽 산기슭에 맹씨행단을 품고 있는 해발 441m가 되는 높지않은 산이다. 이 산에는 붓끝 같은 봉우리가 솟아 있어 문필봉이라고도 하며 그 기세가 매우 독특하여 문필가 등 많은 인물이 배출되었다는 전설이 있다. 또 이곳에는 칠승팔장지지의 명당이 있어 예로부터 투장이 성행하여 가뭄이 들면 투장한 곳을 찾아 파헤치고 기우제를 지내는 관습이 내려오고 있다. 또 이곳에는 이른 가을철부터 늦은 봄철까지 눈이 덮여 장관을 이룬다해서 설화산이라고 한다.

 

 

아산시 장존동 50번지 오봉암 041-544-0995

 

오봉암(五峰庵)는 충청남도 아산시 장존동 산 60번지 설화산(雪華山) 자락에 자리한 대한불교 조계종 제6교구 본사 마곡사의 말사이다.오봉암(五峰庵)은 아산시 장존동 산60번지 설화산(雪華山)에 있는 대한불교조계종 제6교구 본사 마곡사의 말사이다. 오봉암이 자리하고 있는 설화산은 사화산(死火山)으로 온양온천수의 발원지이며, 이전에는 온양의 남쪽에 있다 하여 남산이라 불리기도 했다. 고을의 남산인 설화산이 읍을 보호하는 구실을 하고, 그곳에 세워진 오봉암이 백성들의 안위를 기원해 온 것이다.

멀리서 바라보면 설화산은 크게 다섯 개의 봉우리로 이루어져 있어 절의 명칭도 이를 따라 오봉암(五峰庵)이라 이름지었다. 마을을 지나 설화산을 감싸고 흐르는 온양천을 따라 산 초입에 다다르면, 나무에 걸린 연등들이 사찰로 향하는 길로 이끌어준다. 사찰 입구의 왼쪽 계곡으로는 시냇물이 흐르고 주변의 울창한 숲에는 이름모를 산새들이 지저귀고 있어, 꾸밈없는 자연 속에서 불보살을 친견할 수 있다. 대웅전 앞에 우뚝 서 있는 담백한 삼층석탑은, 천년고찰의 흔적을 묵묵히 말해주고 있다.

 

 

맹사성고택 맹건식 041-546-3027

설화산을 사이에 두고 외암리민속마을과 이웃한 배방면 중리에는 조선 초기의 명재상이자 청백리로 유명한 맹사성(孟思誠, 1360~1438)의 옛집이 있다. 마당 한쪽에 수령 600여 년의 커다란 은행나무가 있어 ‘맹씨행단’이라 불리는 이 집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살림집으로 꼽힌다.

 

 

원래는 최영 장군이 살던 집이었으나 일찍이 맹사성의 사람됨을 간파한 장군이 그를 손녀사위로 삼은 뒤 이 집마저 물려줬다고 전한다. ‘H’자 형의 평면구조와 눈꼽재기창, 바라지창, 기와굴뚝 등 전통가옥의 구조물이 독특하다.

 

 

 孟氏 선조의 위패를 모신 世德祠(좌), 孟氏杏檀에서 가장 인상적인 것은 수령이 600년 넘은 은행나무 두 그루이다(우)/월간조선

 

행단 뒤에는 야트막한 뒷동산이 있고, 이곳에는 느티나무·전나무·감나무들이 넓은 숲을 이루고 있다. 집 앞의 개울가에는 느티나무·버드나무 등이 자라고 있으며, 담장 안 마당에는 채소밭이 만들어져 있다. 행단의 구조는 정면 4칸, 측면 3칸의 「工」자형 평면 집으로 중앙 2칸에 커다란 대청을 사이에 두고 왼쪽과 오른쪽에 각각 큰방과 쪽방을 둔 대칭구조이다. 고려시대의 民家 중 유일하게 남아 있는 것으로, 조선시대에 와서 몇 차례 보수와 개축을 거쳤지만 원형을 잃지 않고 유지하고 있어 사료적인 가치가 크다.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