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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방곡곡/충청남도

보령 장현리 은행마을 오서산 정암사 명대골계곡 정촌유기농원 귀학정사

by 구석구석 2007. 11.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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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 보령시 청라면 장현리

 

 

은행나무로 둘러싸인 은행마을

 신경섭전통가옥

 

1987년 충남문화재 291호로 지정됐다. 안과 바깥에는 100년 이상 된 은행나무들이 줄지어 서 있어 가옥 기왓장마다 흩뿌려진 은행잎과 더불어 장관을 이루고 있다. 이 가옥은 조선 후기 한식가옥으로 당시 부호의 사랑채로 전해진다. 사랑채 중간에 마루를 두어 대청으로 사용했고 목재의 결, 고색 단청이 지금까지 잘 보존돼 있다. 고택 마당에까지 황금빛 은행잎이 수북이 쌓여 있다. 고즈넉한 가을 풍경이다.

 

신경섭전통가옥에서부터 구 장현초등학교까지 걸어서 20~30분 소요되는 꾸불꾸불한 은행나무 길을 걸었다. 황금빛 은행나무 잎이 수북이 쌓여 있다. 길게 펼쳐진 골드카펫을 걷는 것 같다. 은행나무 길 끝에는 마을 공터가 나타난다. 공터 옆에 있는 빈집 기와에 황금빛 가을이 살포시 내려앉았다.

 

이 마을은 수령 100년이 넘는 토종 은행나무가 3천여 그루가 있는 우리나라 최대 은행나무 군락지로 충남의 자랑할 만한 관광자원으로 선정돼 올해 처음으로 ‘청라 은행단풍축제’가 열린 곳이다. 연간 100t 이상의 은행을 수확하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은행 생산지이기도 하다.

 

우리나라 3대 억새의 명산인 보령8경  '오서산'

 

▲오서산의 갈대 / blog.naver.com/susia30

오서산(烏棲山)은 보령시 청소면·청라면, 홍성군 장곡면과 청양군 화성면에 걸쳐있고 주봉은 790.7m로 충남에서 두번째 높은 명산으로 정상은 12봉으로 되어 있으며, 기암괴석과 굽이치는 능선, 멀리 서해바다는 물론 충남도의 일원과 경기도 일부와 전북 군산등을 바라볼수 있는 명산이다.

 

 휴양림의 인적이 드문 길에는 영락없이 거미줄이 발목을 붙잡고, 다람쥐와 멧비둘기가 밤이랑 도토리를 까느라 정신이 없다.

 

▲광부들이 사용하던 집들 / blog.naver.com/im741852

 

산정상의 억새밭에 서면 서해바다의 푸른빛과 드넓은 능선마다 바람에 출렁이는 회백색 억새의 물결은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까마귀와 까치들이 많이 서식하였다 하여 오서산이라 불리 웠지만 요즘 산행에서는 까마귀를 찾아 보기 힘들다.

 

▲blog.naver.com/im741852

 

청라면 명대계곡을 지나 월정사(1901년 창건한 태고종 소속의 암자), 천축암(1950년 창건한 태고종 소속의 암자)등 명소를거쳐 백여미터 오르면 오서산 정상에 오를수 있으며 오서산 허리를 감싸고 나 있는 임도(청라 장현 ⇔ 청소 성연)를 따라 차량으로 오서산 중턱가지 이동할수 있다.

▲blog.naver.com/rapids49

 

 

가까이 접근해 바라본 정상부근 산자락을 뒤덮은 억새군락지는 마침 불어오는 산바람에 하얀 꽃밭처럼 일렁이는 모습이 정말 대단했다. / 오마이뉴스 이승철

 

   
오서산/구동관

 

정상 부근에 서 있는 오서정, 전망이 그야말로 일품이다. 해발 791미터로 충남 북부지역에서는 가장 높은 산이라는 이 오서산은 산줄기도 단순한데다 주변에 높은 산이 없고, 홀로 우뚝 솟아 있어서 휘휘 둘러보아도 시야가 막힘이 없다.

 

 오서산의 억새 / 오마이뉴스 이승철

 

상당히 가파른 산비탈 비좁은 터에 자리 잡은 홍성 정암사는 입구에 2층 건물인 범종각이 서 있다. 1층은 절에 드나드는 통로이고, 위층엔 커다란 종이 매달려 있다. 

절집이래야 조금 위에 따로 서있는 작은 산신각을 제외하면 대웅전인 극락전까지 3동의 건물들이 ㄷ자 형으로 아담하게 자리 잡은 모습이 가을 산사의 고즈넉함 속에 포근히 묻혀있었다.

 

 

정암사 범종각과 산신각 /오마이뉴스 이승철

 

전형적인 시골 사찰마냥 규모가 그리 크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속인들의 교화에 관심을 많이 갖고 계신 주지스님 덕분에 제대로된 모습을 갖추고 있다. 속세의 갖가지 상념에 사로잡힌 이에게 맑은 부처님의 말씀으로 말을 걸고, 세상의 어려움에 짓눌린 이에게 부처님의 말씀으로 한번 더 손을 내미는 활달한 주지스님을 만나 이야기를 듣는 기쁨이 여기에 가면 있다.

 

옛금당지의 초선들은 한변의 크기가 70-80cm인 방형의 자연 초석을 사용하였는데, 중간에 간혹 결실되기는 하였지만 정연하게 남아있다. 이로 미루어 보아 옛 금당지는 정북향한 정면 5칸, 측면 3칸 규모였음을 추정할 수 있다. 앞으로 옛 금당지로 알려진 터에 대한 고고학적 조사가 이루어진다면 정암사의 역사를 추정하는데 상당한 도움을 받을 수 있지 않을까 한다.


오서산산행코스

오서산의 등산로는 일반적으로 청라면 장현리의 명대계곡과 청소면 성연리 방향 그리고 광천읍 담산리의 상담 방향 등 3개 방향이 있다.
 원래는 광천읍 광성리 방향의 내원사 코스도 있었으나 지금은 등산로가 험난하고 거의 사용되지 않는 편이며, 대신 임도가 정상능선까지 마련되어 임도 따라 등산하는 경우가 많다. 

 

 산림청이 33억원의 예산으로 1998년 6월 착공하여 2002년 개장한 오서산자연휴양림

▲오서산 자연휴양림의 물놀이장 / 오마이뉴스 2005-08-31 이호준

 

이 지역에선 이름난 피서 계곡인 오서산 남동쪽 명대계곡 상류부의 아늑하고 숲 좋은 곳에 자리 잡았다. 산림문화휴양관을 비롯해 숲속의 집(산막) 13동, 야영장 등을 갖추었으며, 이태 전 3동의 산막을 새로이 짓는 한편 내부 시설들을 대폭 보완, 일반 펜션에 가까운 수준을 보인다. 주말(금ㆍ토 밤)이나 연말 약 1주일간은 평일이라도 예약이 꽉 찬다고 하니 송년모임을 갖고자 하면 예약을 서둘러야 할 것이다. 예약 사이트 www.huyang.go.kr 휴양림 전화 041-936-5465. 휴양림에서 산릉 너머의 성연 주차장까지는 차량으로 약 15분 거리.


휴양림 가는 길 도중의, 자그마해서 한손에 들듯 아담한 장현저수지 풍치가 즐길 만하다. 저수지가에 주차공간과 송림 속 탁자 등도 갖춰져 있다. 저수지 북동쪽 1km 지점의 휴양림으로 접어드는 삼거리 길목에는 200여 년 된 ‘육소나무’라는, 줄기가 6가닥으로 뻗은 아름다운 소나무가 서 있다.

총 1백64㏊의 부지에 숲속의 집 2채(방 4개), 휴양관 1채(방 10개), 수련관 1채(회의실.숙실 포함), 자연 관찰로(연장 1.1㎞), 맨발 체험 코스(연장 1백m), 야생화 관찰원 등을 갖춰 하루에 최대 2천명까지 수용할 수 있다.  

시설 이용료(1박2일 기준)는 휴양관(9~15평형) 4만~6만원, 숲속의 집(18평형) 8만원, 단체용 회의실(45평형) 20만원, 단체용 숙실(20평형) 10만원 등이다. 입장료는 어른 1천원(단체 8백원) 청소년 6백원(단체 5백원) 어린이 3백원(단체 2백원).

 

휴양림 입구에 낚시터로 유명한 장현저수지가, 자동차로 30분 거리엔 대천및 무창포 해수욕장이 있다. 휴양림관리소 관계자는 "아직은 홍보가 제대로 안 돼 예약만 하면 주말에도 언제든 이용이 가능하다" 고 말했다. 041-936-5465.

 

장현리 명대부락 명대골계곡

오서산에서 발원한 맑고 시원한 물이 흘러 내려 계곡을 이룬 곳이 명대계곡이다. 한여름에는 계곡이 산자락에 울창하게 자란 수림에 덮혀 시원한 곳이다. 또한 계곡은 군데군데 폭포를 이루며 떨어져 풍광이 넉넉하기만 하다. 명대계곡에는 계곡길을 잘 포장해 놓았고, 주차장도 크게 마련되어 있다.

 

 

계곡 관리소 앞에 제방을 쌓아 물을 가두어 둔 보가 있어 더위를 식힐 수 있다. 명대 계곡의 물은 맑고 시원해 옻환자들이 즐겨 찾았다고 한다. 오서산 중턱까지 이어진 계곡 중간중간 쉼터가 있어 삼림욕을 겸할 수 있어 즐거움을 더해준다. 여느 계곡처럼 준수하지도 않고 계곡 모양새 역시 요란스럽지도 않다. 가족 단위의 여름 휴양지로 안성맞춤이다. 

 

 

용허리는 산의 능선이 용의 허리 모양같다고 붙인 이름이며, 전설에 의하면 이곳에 묘를 쓰면 용이 노하여 가뭄이 든다고 한다. 약 20m 높이에서 폭포를 이루는 은폭동폭포를 거쳐 신랑신부바위, 농바위를 지난다. 

바위굴래는 바위로 이루어진 조그만 동굴로 옛날 신선 9명이 모여 술을 마시고 시를 읊던 곳이며, 일명 동자굴이라고도 하며, 동굴 속 바위틈에서 물이 계속 흘러나온다. 현재도 기도하는 장소로 활용되고 있다. 산 정상에 석각으로 4각형을 한 우물로서 누군가가 이 샘에 돌로 덮개를 하였다고 해서 붙인 덮개샘이 있다.

 

이 계곡은 여름철에는 시원한 계곡의 옥수가 가슴가득히 시원함을 만끽할 수 있고, 가을철 단풍은 기암괴석과 조화를 이루는데, 신선이 내려와 놀았다는 전설답게 아름답다. 
 

장현리526 정촌유기농원 041-936-8466

연중 : 시골밥상, 장작불에 구워먹기(감자,고구마 등) 면양 털깍기, 캠프파이어 등

봄 : 봄나물캐기, 야생화관찰, 생태체험

여름 : 천연염색, 농산물수확체험(옥수수, 감자 고추 등)

가을 : 허수아비 만들기, 농산물수확, 은행잎, 단풍잎체험 등

겨울 : 황토방체험, 황토도자기 만들기, 아궁이 곤불떼기 등

 

오서산휴양림 입구에 귀학정사가 자리잡고 있다.

이집은 우선 외관부터가 심상찮다. 토종 이지함의 15대 후손인 이상복 씨(50세)가 한옥과 귀틀집을 혼합한 형태로 지었다. 식당내부도 나무와 흙으로만 꾸며졌다. 이 집은 보령땅에서 닭 볶음탕과 백숙으로 이미 정평이 나 있다. 군청직원들이 귀한 손님이 오면 스스럼없이 찾는다는 곳. 귀학정사 닭은 유별나다. 주변에서 지천으로 나는 은행을 사료로 키운 은행토종닭이어서다.

 

귀학정사에는 토종닭을 방사하는 작은 산이 하나 딸려 있는데 여기서 닭들은 은행을 갈아넣은 사료를 먹고 산 속에서 약초나 벌레들을 쪼아먹으며 자란다. 때문에 일반 토종닭보다 육질이 노랗고 고기가 연하다. 영양면에서도 빈혈예방용 철분과 불포화 지방산인 올레인산이 많고 향기가 있어 고기 맛이 좋다고 한다. 

 

장현리 87 숲속의민박 041-936-7494  

오서산 휴양림 아래쪽을 흐르는 명대계곡 가에 위치하고 있는 콘도형 민박이다. 은행오리닭 백숙으로 유명한 귀학정사에서 함께 운영한다.

 

귀학정사 뒤쪽의 울창한 송림속에 방갈로 형식으로 지어진 목조건물로 각동이 따로따로 분리되어 있다. 방에서 계곡이 바로 내려다 보이고 넓은 마당이 있어 야외놀이를 하기에 아주 좋다. 숙박시설은 좋다고 할 수 없지만 주변풍광과 분위기는 최상급이다. 또한 오서산 바로 아래에 직접 살면서 숙식을 챙겨주는 곳이 이집 밖에는 없어 선택의 여지가 거의 없는 탓에 일찌감치 방이 동나기 일쑤다. 주인 내외의 인심이 후해 반찬정도는 무료로 서비스 받을 수도 있다.

가족룸 4인기준하여 40,000원 ~ 80,000원

 

광천읍 담산리 억새풀마을 041-641-5023, 017-429-5023

 

 

담산마을은 오서산 서북쪽의 측면에 위치하며 물과 공기가 좋아 오래전부터 장수촌으로 널리 알려져 있는 마을이다. 사찰과 각종 전설이 유래하는 곳으로 넉넉한 인심과 오서산 칠부능선에서부터 펼쳐지는 서해바다의 전경을 보면서 가노라면 정상부근에 드넓게 펼쳐진 억새풀밭은 가슴이 탁트이는 느낌이 온몸에 전해준다.
또한 주변에는 만해한용운생가지, 김좌진생가와 광천토굴새우젓, 매현농장 등 볼거리와 먹거리가 풍부하여 산행과 더불어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

 

억새풀등산대회, 감자캐기, 옥수수따기, 산나물채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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