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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방곡곡/전라남도

순천 18번국도-신평리 주암호 송광사 조계산 천자암

by 구석구석 2007. 11.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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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암 상사호는 전남 순천시, 보성군, 화순군에 걸쳐 만들어진 인공호수다. 1984~1992년까지 8년간에 걸쳐 완성되어 7억7만 톤의 물을 담수하고 있다. 광주. 전남권의 용수조절 기능 외에 145.5㎞의 아름다운 호반도로를 끼고 있다.

 

 

호남고속도로를 정점으로 국도 15, 18, 27호선이 송광사와 고인돌 공원을 연결하여 주암호를 싸고돈다. 지방도 818, 857 호선으로 이어지는 낙안읍성 민속마을과 상사호는 또 다른 아름다움으로 다가온다. 주암호 호반도로는 조계산과 모후산 자락 아래 펼쳐진 여유롭고 풍만한 자연을 느낄 수 있다.

 

전남 순천 주암호 수변공원. 가파른 하늘 계단에 올라 정자에서 바라본 주암호는 정말 아름답다. 공원 가장자리에는 피라칸사스의 붉은 열매가 익어가고 햇살은 구름 속에 숨어들어 수 갈래 빛을 쏟아낸다.

 

저수지 한가운데 정자로 이어지는 출렁다리는 한 폭의 아름다운 수채화다. 물빛에 비친 그림자가 차라리 더 아름답다.

  

 

 

오마이뉴스 조찬현

 

 

주암호반 / 오마이뉴스 조찬현

 

 

주암호반

 

↑주암댐

 

순천6대관광지 '송광사'

 순천 송광사는 송광면 신평리에 있으며, 우리나라의 오랜 불교 역사 속에서 전통승맥을 계승한 승보사찰로, 합천 해인사, 양산 통도사와 더불어 삼보사찰(三寶寺刹)로 불리고 있다.

 

 

호남고속도로 주암나들목을 빠져나와 18번 국도를 타고 송광방면으로 내려서면 이내 길 오른쪽 어깨너머로 푸르른 주암호와 마주하며 시원스런 드라이브를 하게 된다. 주암호와 잠깐 멀어지는 듯하다가 송광사삼거리에서 송광사방면으로 좌회전한다. 도로 양옆으로 늘어선 벚나무에는 팝콘처럼 금방이라도 톡 터질듯 벚꽃들이 하얀 꽃망울을 피워내고 있다. 그렇게 물길 드라이브에서 꽃길 드라이브로 이어지는 황홀한 풍경에 취하다보면 이내 송광사가 나온다.

 

송광사 벚꽃길은 아직 아는 이가 별로 없어 봄 분위기를 만끽하며 산책하기에 더없이 좋은 곳이다. 송광사의 봄은 벚꽃이 전부가 아니다.

↑송광사가는 길 / 벗꽃터널

 

↑가을의 일주문  

송광사는 일주문을 지나 계곡 위로 놓인 다리를 건너서 들어가게 되어 있다. 홍교(무지개다리)인 삼청교 위에 우화각(전남 유형문화재 59호)이란 건물이 세워져 있어 눈길을 끈다. 홍교 아래로는 맑은 계곡물이 흘러내리며 사찰을 감싸고 있다. 말하자면 계곡이 인간세계와의 경계를 이루는 하나의 선이 되는 것이다. 

 

 

↑임경당과 불일계곡을 가로 지르는 우화각

 

우화각 위쪽의 하천에는 사자루, 아래쪽에는 임경당이 자리하고 있다. 우화각과 맞닿아 있는 사자루는 사찰을 수호하는 4천왕을 모시고 있다. 송광사의 중심전각인 대웅보전은 정면 7칸 측면 5칸의 '아(亞)'자 형 구조로 독특한 지붕을 이루고 있다. 108번뇌를 상징하듯 108평의 넓은 실내공간을 갖고 있어 이채롭다.

해우소 / 오마이뉴스

 

신라말 혜린선사가 길상사로 창건후 고려명종27년 보조국사 지눌스님이 대찰을 이룩했고 희종4년 지금의 송광사로 개칭했으며 조선헌종8년 큰 화재후 철종7년 중창하였으나 1948년 여순사건, 1951년 공비만행으로 대웅전등 주요건물이 소실되어 1984∼1988년까지 제8차에 걸친 불사중창으로 대웅전등 33동이 복원되었다.

 

↑침계루 계곡의 겨울

 

특히 목조문화재가 많은 사찰로 16국사영정을 봉안하는 "국사전"과 "목조삼존불감", "고려고종제서"등 국보 3점, 하사당, 약사전, 영산전, 대반열반경소, 16국사 진영, 경질, 경패, 묘법연화경찬술, 금동요령등 보물 16점, 천연기념물인 쌍향수등 국가 문화재 21점과 능견난사, 금강저, 팔사파문자, 우화각, 자정국사사리함등 지방문화재 12점을 포함 총 33점의 문화재가 보존되어 있다.

 

↑낙하담의 가을

송광사(T755-5308 2,500원)는 홍교를 지나 일주문을 거쳐 우화각에 이르면 속세와 인연을 끊고 다리를 건너 불국정토로 향했을 선승의 그림자가 아른거린다. 대웅전을 중심으로 좌우에 승보전과 지장전이 자리하고있어 웅장한 기상을 나타내며 각 전마다 피어오르는 향과 은은한 목탁소리, 낭랑한 독경, 찬란한 고찰의 승맥을 이어가고 있는 스님들의 모습이 경건함을 느끼게 한다.

 

 

 

수많은 문화재가 남아있는 사찰인데, 경내에 들어서 주위를 아무리 살펴보아도 석탑이 하나도 안 보인다. 그 이유는 절터가 연꽃을 닮았기 때문이라고 한다. 무거운 석물을 세우면 연꽃이 가라앉기 때문에 그토록 넓은 뜰에 탑이 하나도 없는 것이다. 꼭 따지자면 적광전 앞에 탑이 하나 있다.

1991년 세워진 구산스님의 다비탑인 적광탑이 그것이다. 조계산 건너편의 선암사와는 대비되는 송광사의 남다른 품새가 신비롭다. 조계산 자락에는 부도암, 감로암 등 6개의 부속암자가 들어서 있다.

 

 

 

↑송광사 바리구시

 

 

법정스님의 열반및다비식

 

▲법정스님의 법구가 대웅전에 삼배한뒤 다비식장으로 가기 위해 송광사를 빠져나오는 모습

 

▲법정스님의 다비식이 봉행된 송광사 인근 민재다비식장의 거화식

숙식

신평리 132-8 길상식당 061-755-2173

길상식당은 1990년 처음 개장하였으며 전남 순천의 송광사 공영주차장 내에 있다. 관광지 식당처럼 평범한 분위기의 식당으로 상차림은 전반적으로 깔끔하다.

더덕구이는 처음 먹으면 양념이 좀 모자란 듯 느껴지나 계속 먹으면 더덕 고유의 향과 알싸한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또한 아삭하게 씹히는 맛도 좋다. 더덕정식에 나오는 홍어회는 매운맛, 달콤한 맛, 짠맛까지 다른 곳에서 느낄 수 없는 기묘한 맛이 특징이다. 또한 산채정식 여러 가지 종류의 나물은 재료 본래의 맛을 잘 살리고 있으며 들깨의 맛이 은은하게 배어 나온다.

오전 8시부터 저녁 9시까지 영업을 하며 연중무휴로 운영된다. 별실 1개와 테이블 16개로 이루어져 있고 식당 전체는 150명을 수용할 수 있다. 식당 내 전 석 흡연 가능하다. 화장실은 그다지 좋지 않고 주차장은 공용주차장을 이용해야 하는데 2000원의 요금으로 24시간 이용할 수 있다. 특별한 분위기는 없으나 상차림이 정갈한 편이라 회식이나 각종 모임을 할 때 오면 좋다.

 

송광사 벌교식당(061-755-2305)의 산채정식 8,000원 비빔밥 5,000원

송광사 민박 4인실 30,000원 송광장(061-755-2125)

 

 

 

사진찍기좋은곳
송광사 일주문을 들어서면 왼쪽으로 대웅전 들어가기 위한 작은계곡위에 다리가 놓여있다. 다리 앞으로는 십자각이 앞으로 쑥 나와 있는 모습을 보게된다. 일주문 왼쪽의 개울가에서 이들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어보자. 꽤 괜찮은 사진이 된다. 

 

 

 

조계산 

해발 884m높이로 산세가 부드럽고 아늑하며 산 동쪽에는 선암사, 서쪽으로는 송광사가 있다. 송광,선암계곡에는 수정같이 맑은 물이 흐르고 만수봉과 모후산이 송광사 일대를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으며, 특히 선암사 가을단풍은 일품으로 등반객들이 탄성을 자아내기도 한다.

 

 

산속의 곳곳에는 깊은 계곡과 대소의 8개의 사찰이 있으며 계곡에 맑고 시원한 물이 항시 흐르고 울창한 노송들이 들어선 송광사엔 천여년동안이나 수많은 스님들과 신도들이 부처님의 자비와 감로법수를 맛보기 위하여 찾아든 발자취가 어린 대자연의 풍요로운 경관을 보유한 지역이다.

 

 

조계산내에는 순천시 승주읍 평중리에 천연기념물 제36호의 이팝나무가 자리잡고 있으며 송광면 이읍리에는 천연기념물 88호의 곱향나무(일명 쌍향수)가 각각 400년, 800년을 자랑하고 있다.

 

조계산을 서쪽에서 동쪽으로 가로지르는 명찰 순례 코스를 지나 승평호가 있는 호반길까지 나오면 환상의 드라이브길이 남쪽을 향해 열린다. 857호 지방도를 따라 낙안읍성을 거쳐 벌교로 내려가는 이 길은 호반길과 산길이 이어져 있어 분위기 있는 드라이브도 즐길 수 있다.

 

800년 묵은 두 그루 곱향나무가 있는 천자암

 조계산이 품고 있는 송광사와 선암사는 너무나 유명한 절이다. 그래서 양 사찰을 넘어 다니는 등산로는 많은 사람들이 다녀가는 길이다. 그 등산로에서 조금 벗어나면 천자암이 있다.

 

천자암에는 곱향나무 쌍향수가 있다. 쌍향수를 보기위해 천자암으로 향했다. 천자암 가는 길은 순천 송광면 이읍마을에서 차로 올라갈 수도 있다. 하지만 가을이 가득 찬 산길을 걷고 싶다. 천자암 1.6㎞를 알리는 표지판이 보인다. 산허리를 타고 돌아가는 길은 등산객들이 많이 찾지 않아 조용하기만 하다. 가끔씩 보이는 붉은 단풍은 나의 눈을 즐겁게 한다.

 

한적한 숲길을 쉬엄쉬엄 걸어가니 어느새 내려가는 길이다. 내려가는 길은 양편으로 조릿대가 잘 자라 싱그러움이 넘친다. 얼마 내려오지 않아 임도와 만나고 천자암이 보인다. 아니 천자암보다는 커다란 향나무가 보인다고 해야 맞을 것 같다.

 

천자암을 찾은 이유가 순전히 곱향나무 때문이기에 다른 것은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점점 다가갈수록 크게만 보이는 나무, 두 그루가 다정하게 서있다. 신기하기만 하다. 똑같은 기울기로 비슷한 굵기의 나무는 커다란 기둥을 감고 올라가는 넝쿨 같이 느껴진다.

 

커다란 두 마리의 용을 보는 듯하다. 쌍향수를 이리저리 올려다보며 한참을 구경한다. 어떻게 저런 모습으로 800년 세월을 보냈을까? 두 그루의 향나무는 너무나 다정하게 나란히 서있다.

 

이 쌍향수에는 고려시대 보조국사와 담당국사가 중국에서 돌아올 때 짚고 온 향나무 지팡이라는 전설이 내려온다. 이곳에 나란히 꽂아 놓은 지팡이는 뿌리가 내리고 가지와 잎이 나서 자랐다고 한다.

 

담당국사는 왕자의 신분으로 보조국사의 제자가 되었는데, 나무의 모습이 한 나무가 다른 나무에 절을 하고 있는듯하여 예의바른 스승과 제자의 관계를 나타내는 모습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또한 한손으로 밀거나 여러 사람이 밀거나 한결같이 움직이며, 나무에 손을 대면 극락에 갈 수 있다는 전설이 있어 이곳을 찾는 사람이 많다고 한다.

 

나무를 만져보고 싶다. 하지만 천연기념물 제88호로 지정되어 울타리 안에 갇혀있다. 울타리는 들어가지 말라고 쳐 놓은 것으로 알아야겠다. 아쉽기만 하다.

 

이 쌍향수에는 고려시대 보조국사와 담당국사가 중국에서 돌아올 때 짚고 온 향나무 지팡이라는 전설이 내려온다. 이곳에 나란히 꽂아 놓은 지팡이는 뿌리가 내리고 가지와 잎이 나서 자랐다고 한다.

 

담당국사는 왕자의 신분으로 보조국사의 제자가 되었는데, 나무의 모습이 한 나무가 다른 나무에 절을 하고 있는듯하여 예의바른 스승과 제자의 관계를 나타내는 모습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또한 한손으로 밀거나 여러 사람이 밀거나 한결같이 움직이며, 나무에 손을 대면 극락에 갈 수 있다는 전설이 있어 이곳을 찾는 사람이 많다고 한다.

 

천자암 쌍향수 / 한국관광공사

 

나무를 만져보고 싶다. 하지만 천연기념물 제88호로 지정되어 울타리 안에 갇혀있다. 울타리는 들어가지 말라고 쳐 놓은 것으로 알아야겠다. 아쉽기만 하다. 오마이뉴스 2008.11 전영호

 

 

가는 길

고속도로(호남,남해)→승주IC→857번지방도→죽학삼거리→선암사→주암IC→27번국도→834번지방도→송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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