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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방곡곡/충청남도

당진 38번국도-운정리 삽교호 삽교함상공원 조개축제 신평돌미륵 당진쌀사랑음식축제

by 구석구석 2007. 10.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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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안고속도로 송악IC~38번국도 '삽교호 관광지' 이정표 따라 10분~함상공원

 

해군과 해병대 병영체험 가능한 상륙함

 

 

서평택 삼각형 관광코스의 첫 번째는 군함 테마파크인 ‘삽교호함상공원(www. sgmarinepark.co.kr)’. 우리나라에서 두 번째로 긴 다리인 서해대교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삽교호관광지에 지난 2002년 문을 열었다. 동양 최초의 군함 테마공원인 이곳에는 세계 5대양을 호령하던 우리 해군의 군함 2척이 바닷가에 정박해 있어 마치 해군 기지에 온 듯한 착각을 일으킨다.

 

함상공원에 전시된 2척의 군함은 인근 평택 2함대 사령부로부터 무상 임대받은 것으로, 미 해군과 우리 해군에 실전 배치되었다가 퇴역한 군함들이다. 이중 상륙함은 내부를 개조해 전시관으로 꾸며 해군의 변천사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하고, 구축함은 그대로 보존해 관광객들이 직접 해군의 병영 생활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이러한 분위기 때문에 해군 장병들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 ‘태양 속으로’와 영화 ‘블루’ ‘동해물과 백두산이’ 등이 이곳에서 촬영되기도 했다. 

 

이 외에도 수륙양용 장갑차와 항공기, 함포 등 해군 장비와 함께 바다와 갯벌을 조금 더 가까이 볼 수 있는 150m의 선착장, 해군 군악대 연주 등 각종 이벤트 행사가 열리는 우드데크, 입체영화를 상영하는 입체영상관, 확 트인 서해바다를 배경으로 자리한 함상카페가 있어 이색적인 체험과 함께 재미난 추억을 만들 수 있다. 

 

함상공원의 특징은 함포 조종석에 올라 이리저리 조종을 해보고, 해병들이 타던 보트에도 올라 타보고, 40㎏이나 나가는 해군들의 군장도 메어보는 등 다양한 체험이 가능하다는 것. 미로처럼 얽혀 있는 군함 내부에 들어가 침실과 식당·의무실·화장실은 물론 작전회의실까지 구경할 수 있다. 전시물에 손을 대거나 사진을 찍을 수 없는 여느 박물관과 달리 이곳의 전시관은 아이들에게 신나는 체험을 제공하기 때문에 개관 초부터 가족 단위의 관람객들이 많이 찾고 있다고 한다.   

 

함상공원 체험은 상륙함에 오르면서 시작된다. 원래 상륙함은 적의 해안에서 상륙 작전과 수송 임무를 주로 수행하는데, 이곳에 전시된 것은 길이 약 100m, 폭 15m로 해군 약 1백20명, 수륙양용 전차 15대, 트럭 15대, 해병대 작전병력 5백여 명을 탑재할 수 있는 규모다. 

 

1945년 미국에서 건조돼 한국전쟁 당시 전투에 참가했으며, 베트남 사이공(현 호찌민) 함락 당시 난민철수작전을 수행했다고 한다.상륙 작전 차량이 출입하는 장소로 사용되었던 상륙함 입구는 고래의 늑골 모양을 하고 있으며 갈매기 모양의 조명 기구와 파도 모양의 현수막 등으로 장식되어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해군 전시실과 해병대 전시실로 구분되어 있는 7개의 전시관에는 해군과 해병대에 관한 모든 것이 총망라되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제1전시관에서 제4전시관은 해군전시실. 좁은 공간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꾸며진 침실에 밀랍으로 만든 해군 병사 인형을 놓아 실감을 더한다. 금방이라도 살아 움직일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킬 정도. 전시관마다 해군의 활동상이 소개되어 있으며 이 외에도 해군의 발전 과정, 함정과 함포의 변천사가 알기 쉽게 전시되어 있고 비교할 수 있도록 남한과 북한의 해군 제복을 입은 마네킹을 함께 세워놓았다.

 

한국 해전 역사상 최대 사건으로 기록되고 있는 99년 연평해전 작전 상황을 묘사한 모형들과 당시 촬영한 영상을 함께 볼 수 있어 눈길을 끄는 제4전시관을 지나면 해병대를 주제로 한 제5전시관~제7전시관이 펼쳐진다. 해병대 주요 부대의 군기, 한국전과 월남전 활약상 등으로 꾸며져 있는데 특히 베트남전 당시 베트콩의 지하 동굴을 축소해놓은 모형이 독특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전시관 관람을 끝내면 해병대 생활을 잠시나마 경험할 수 있도록 해병대가 직접 사용하는 하선망, 고무보트, 40kg 군장과 낙하산이 준비되어 있다. 특히 40kg이 넘는 군장을 메어보느라 낑낑대는 아이들의 모습이 재미있다.

 

구축함에서 함포사격 체험하고 입체영상 관람

 

상륙함 갑판에서 두 함선을 연결하는 계단에 오르면 길이 120m, 폭 12.5m 규모의 구축함으로 이동하게 된다. 상륙함이 설명 위주의 전시관이라면 구축함은 원형 그대로를 보존해놓은 체험 전시관이다. 1944년 미국에서 건조됐으며, 해군 3백 명이 탑승할 수 있는 이 전투함은 1967년 미 해군소속으로 베트남전에 참전해 혁혁한 공을 세웠다고 한다.  


 

구축함에 들어서면 ‘1분 1초가 승패를 좌우한다’ ‘졸면 죽는다’ 등 군인들의 긴장감 넘치는 생활을 짐작하게 하는 글귀들이 실내 벽 이곳저곳에 그대로 남아 있다. 또 ‘귀신 잡는 해병대’ ‘무적 해병’ 등의 글귀가 적힌 유니폼 30여벌과 해양소년단복, 총 50정 등이 있어 이곳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면 마치 해병대원이나 해군장병이 된 듯한 착각에 빠지는 재미난 경험을 할 수 있다.

 

구축함의 관람은 최상층부인 함교로부터 시작해 전투정보실을 거쳐 아래층인 함장실 및 통신실 등의 순으로 이루어진다. 계속해서 한층 아래에 위치한 사관실, 취사실, 이발실 등의 여러 복잡한 통로를 따라 이동하면서 구축함 내부를 체험할 수 있으며 마지막으로 수병 침실을 관람한 후 위층의 실물 함포와 헬기 격납고를 돌아보게 된다.

 

구축함 내부를 구경하다 보면 마치 미로 같다는 느낌이 들면서 비상시에 이 좁고 복잡한 길을 3백여 명의 병사들이 어떻게 뛰어다녔을까 하는 궁금증이 생기는데 안내자의 말에 따르면 구축함 내 모든 길은 시계 반대 방향으로 걷도록 되어 있다고 한다. 그래야 서로 부딪히는 일이 없고, 실전 배치도 빨라진다고.

 

구축함에서 가장 재미있는 전시물은 뱃머리에 있는 5인치 함포, 미사일, 어뢰, 폭뢰, 40mm 함포, 20mm 기관포 등의 각종 무기들. 이들은 모두 실제로 사용했던 것으로 관광객들이 조종석에 직접 올라가 2인1조로 사격연습을 해볼 수 있어 최고 인기 코스로 꼽힌다. 

 

두 척의 군함을 다 돌아보고 나면 출입구 건물 2층에 있는 입체영상관에 들를 차례. 이곳에서는 특수 제작된 안경을 끼고 대형 고화질 스크린에서 입체영상을 감상할 수 있다. 매시 정각과 20분, 40분에 약 15분간 상영되는데, 요즘엔 구석기 공룡시대를 다룬 ‘백공룡 티론’이 상영되고 있으며 올 여름부터는 ‘은하철도 999’와 ‘마법소녀의 환상여행’이 상영될 예정이다.

 

함상공원 운영시간은 평일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6시30분, 주말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7시, 휴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30분까지. 입장료는 어른 5천원, 어린이 4천원으로 입장료 안에 입체영상관 관람료가 포함되어 있다. 함상공원 입장권을 지참하면 아산스파비스 이용 시 입장료가 20% 할인된다.

 

함상공원 바로 옆에 자리한 삽교호관광지에는 눈여겨볼 만한 것이 하나 있는데 바로 고 박정희 대통령이 쓴 ‘삽교호’ 글씨가 새겨진 비석이다. 삽교호방조제 건설에 큰 관심을 가졌던 박정희 전 대통령이 1979년 10월26일 준공식에 참석해 한글로 ‘삽교호’라고 휘호를 남긴 다음 방조제 위를 걸어가며 국민들을 향해 손을 흔들었는데 이 행사가 박 대통령의 마지막 공식 일정이었던 것. 박 대통령은 최근 개봉된 영화 ‘그때 그사람들’에서처럼 그날 저녁 궁정동 만찬장에서 총에 맞아 삶을 마감했다.

 

 삽교호조개구이축제

삽교호 조개구이축제는 발전된 삽교호의 문화, 경제, 환경을 알리고, 싱싱한 수산물과 조개구이를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데 있으며 서해대교가 바라다 보이는 아름다운 해변에서 가족과 연인들이 조개구이를 즐길 수 있다.

 

 

삽교호방조제를 거닐면서 아름다운 낭만을 만끽할 수 있는 조개축제는 다양한 볼거리, 먹거리를 경험할 수 있으며, 자녀들에게는 바닷가 체험과 함께, 삽교호 함상공원에서의 모험과 경험은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것이다.

 

삽교호관광지내 바다공원정문쪽 조개구이전문 청파호횟집 363-7751

 

삽교호관광지 입구에서 바다공원을 지나다 보면 각종 회에서부터 조개 등 해산물을 판매하는 청파호 횟집이 있다. 청파호 횟집은 45년 동안 청파호를 몰며 선장 일을 해온 남편 장복선씨와 해산물 도·소매 및 횟집 운영 경력 30여년을 자랑하는 아내 안경숙씨가 함께 운영하고 있는 곳이다.

 

삽교호관광지 입구에서 바다공원을 지나다 보면 각종 회에서부터 조개 등 해산물을 판매하는 청파호 횟집이 있다. 청파호 횟집은 45년 동안 청파호를 몰며 선장 일을 해온 남편 장복선씨와 해산물 도·소매 및 횟집 운영 경력 30여년을 자랑하는 아내 안경숙씨가 함께 운영하고 있는 곳이다.

 

뜨거운 불에 익은 조갯살은 별다른 양념 없이 먹어도 바다 내음 물씬 풍기는 조개 특유의 담백함과 쫄깃함을 맛볼 수 있다.

 

신평 돌미륵

미래에 내려와 도탄에 빠진 중생을 구제해 줄 것이라 믿었던 ‘미륵신앙’은 종교적인 믿음이었을 뿐 아니라 지역사회의 안전을 기원하고 공동운명체 인식을 고양시키는 데 반영되었음을 보여주는 유적물이 곳곳에서 발견되고 있다. 매향비와 더불어 마을미륵도 그 중 하나다.


신평면 운정리 하늘을 덮은 푸른 소나무 아래 우강평야를 바라보고 있는 돌미륵이 서 있다. 높이가 2m를 넘는 커다란 미륵상은 자연석으로 투박하게 다듬어져 있지만 삼도와 옷주름살 등을 표현해 미륵불의 모습을 갖추었다. 미륵불이라는 사실 때문일까. 세월에 깎여 투박한 돌미륵이 이젠 그 모습이 희미해져 가는데도 어딘가 모를 평화로운 인상이 무거운 마음을 내려놓게 만든다. 


마을미륵은 보통 조선후기에 많이 만들어진 것으로 알려졌으나 신평 돌미륵은 조선초기에 세워졌다는 명문이 있어 사학자들이 주목하고 있다. 돌미륵에 세겨진 명문에 의하면 세종 10년인 1428년에 조성됐으며 조성시기가 확실하게 밝혀진 마을 미륵 가운데 가장 앞선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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