ㅁ 703특공연대 / 강원도 인재
702특공연대가 창설되고 이어 703특공연대가 창설되었다. 702의 대대병력이 주축이 되어 703을 창설하였기에 상징도 같은 걸 사용하나 불사조의 색상이 다르며 1, 2대대는 미시령쪽에 있었으나 1대대는 남면 어론리, 2대대는 기린면 현리로 이동했으며 3대대는 연대본부와 가까운 한석산쪽에 위치해 있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험준한 산악지형이 펼쳐진 강원도 동부전선. 이곳을 지키며 최정예를 자부하는 3군단 산악군단의 특공부대다. 대대는 3개의 지역대, 지역대는 3개의 중대로 각각의 중대에는 1~4소대와 지원소대로 편제되며 지원소대에는 4개의 60밀리포가 있어 작전시 각소대에 포1문식 분산 배치돼 같이 작전한다.
적지종심지역 작전부대인 3군단 특공연대는 전시가 되면 가장 먼저, 가장 깊숙이 적진으로 침투해 군단의 ‘눈’이 돼 첩보를 수집·보고한다. 적 부대·지휘소 등 핵심 표적을 감시하고, 아군 항공·포병부대의 화력을 유도하는 것 역시 이들의 역할이다.
그야말로 군단 적지종심 작전 성패를 좌우하는 임무를 수행하는 셈. 이 모든 임무는 겹겹이 둘러친 태백산맥 속에서 이뤄진다. 해발 1000m가 넘는 고지에서도 지치면 안 된다. 그렇기에 3군단 특공연대는 남들보다 더 빠르고, 더 강해야 한다. 장대비가 잠깐 멈춘 14일 부대 훈련 현장에서 확인한 특공대원의 모습은 ‘산악군단 최정예’다웠다.
매일 8㎞ 산악 뜀걸음…체력은 전투력이다
이날 찾은 주둔지 일대는 특공대원들의 함성으로 가득했다. 비호대대 장병들이 왕복 8㎞ 거리 산악 뜀걸음에 나선 것. 장병들은 웃통을 벗어 던진 채 경사진 도로를 힘차게 달려갔다. 일반인이 달린다면 숨이 턱까지 차오를 정도로 힘든 코스지만, 매일 이곳을 지나는 특공대원들은 익숙하다는 듯 더 속도를 냈다.
부대의 전투체력 단련 시간은 실전을 방불케 할 정도로 혹독하다. 유사시 전장 가장 깊숙한 곳으로 투입되는 이들이기에 체력은 곧 전투력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부대 장병들은 매일 오전 8시부터 11시까지 3시간 동안 산악 뜀걸음, 레그턱, 전장순환운동, 특공무술 등을 실시한다. 평소 꾸준히 전투체력을 키워 온 결과 모든 장병이 자신의 한계를 극복해 내고 있다.
강철체력은 교육훈련의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최근 부대가 4박 5일간 실시한 전술훈련에서 적지종심지역 작전팀은 해발 1500m가 넘는 험준한 설악산 일대를 20시간 동안 기동하며 침투·정찰·감시 임무를 숙달했다. 폭염과 집중호우가 이들의 훈련을 방해했지만, 평소 산악 뜀걸음을 꾸준히 해 온 덕분에 단 한 명의 낙오자 없이 모든 장병이 주어진 임무를 완수하고 주둔지로 복귀할 수 있었다.
송시욱 대위는 “험준한 산악을 극복하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이 강인한 전투체력”이라며 “강한 훈련을 하다 보면 한계에 부딪히는 순간도 있지만, 우리가 산악군단 최정예 특공연대라는 긍지와 자부심으로 이겨내고 있다”고 말했다.
백골병단 후예 자부심으로 ‘훈련 또 훈련’
부대는 ‘백골병단’의 후예임을 자부한다. 백골병단은 6·25전쟁이 한창이던 1951년 1월 창설된 국군 최초의 정규 유격대로, 당시 적 정보 수집 필요성을 절감한 육군본부가 직할부대로 편성했다. 647명의 백골병단 용사들은 그해 겨울 태백산·오대산·설악산 일대에서 교란작전과 첩보 수집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적 489명을 생포·사살했다.
부대명 앞글자인 ‘백골’은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 강인한 군인정신과 의지를 상징한다. 영하 30도의 혹한을 견디며 눈부신 전과를 올린 선배 전우들을 예우하기 위해 부대 장병들은 매년 6월 백골병단 전몰장병 추모식에 참석하고 있다.
부대는 백골병단 선배 전우들의 혼과 정신을 계승해 ‘훈련 또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대표적인 프로그램이 ‘태백산맥 종주 산악침투훈련’과 ‘공세적 DMZ(비무장지대) 작전’이다. 먼저 태백산맥 종주 산악침투훈련은 ‘산악군단 특공연대’다운 강인한 산악행군 능력을 배양하기 위해 시행된다.
장병들은 완전군장을 하고 100㎞가 넘는 거리의 산악지형을 종주하며 강인한 체력과 정신력을 배양한다.
매일 오전 3시간 산악뜀걸음·레그턱…
해발고도 1500m 설악산 20시간 기동
폭염·집중호우에도 낙오 없이 임무완수
최초 유격대 ‘백골병단’ 계승 자부심
군단 최정예 산악전사 12명 중 10명 배출
다음 달 태백산맥 종주 침투훈련 예정
‘공세적 DMZ 작전’은 유사시 DMZ를 극복하고 적진에 침투해 임무를 수행하는 부대 장병들을 위한 실제 작전이다. 부대는 침투로와 연계한 DMZ 수색작전을 실시하며 전시 침투능력을 높인다. 또한 군단 핵심 즉응전력으로서 DMZ와 일반전초(GOP) 일대에서 발생 가능한 다양한 우발 상황에 대한 대응능력을 끌어올리는 목적도 있다.
부대는 올해 상반기부터 공세적 DMZ 작전을 재개한 상태다.
부대는 강한 교육훈련을 바탕으로 자타가 공인하는 ‘최정예 부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강한 체력·정신력을 갖추고, 전투 수행능력을 고도로 끌어올린 결과 지난해 육군 최정예 300전투원 선발대회에서 ‘최정예 저격수’를 배출하는 성과를 거뒀다. 저격수를 운용하는 쟁쟁한 부대들과 겨뤄 이뤄 낸 성과다.
또 군단 최정예 산악전사 12명 중 10명이 특공연대에서 나오기도 했다.
완벽한 탐색격멸로 적 무력화
부대는 대침투·국지도발 상황에서는 군단 기동타격대로서 탐색격멸 작전을 전담한다. 험준한 산악지역으로 숨어든 적을 색출해 일망타진하는 임무가 이들의 역할이다.
부대는 임무 수행능력을 높이기 위해 정기적으로 탐색격멸 훈련을 병행하고 있다.
이날도 무적대대 장병들이 주둔지 일대에서 탐색격멸 훈련을 진행하고 있었다. 훈련은 장대비가 내리는 어두운 밤을 틈타 적이 군단 책임지역 일대로 침투한 상황을 가정한 가운데 진행됐다. 기동타격대 임무를 부여받은 장병들은 고지에서부터 탐침봉으로 땅을 찌르며 내려왔다. 잠적호 안에 숨어 있는 적을 색출하기 위한 절차다.
하향식 탐색격멸 작전을 펼치는 이들의 모습은 그물망같이 촘촘해 보였다.
실제로 부대는 대침투 작전을 실전으로 경험해 본 몇 안 되는 특공부대이기도 하다. 1996년 발생한 강릉 무장공비 침투사건이 그것이다. 당시 부대는 사건 발생 다음 날인 9월 18일 작전에 참가, 하루 만에 강릉시 단경골 일대에서 적 무장공비 3명을 사살하는 성과를 거뒀다. 작전 개시 이후 최초의 전과였다.
이 밖에도 부대는 평시 대테러 임무를 수행하며 완벽한 전투준비태세 유지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 홍성근(대령) 특공연대장은 지난해 부임 이래 ‘강하고 단결된 정예 특공부대’를 만드는 것을 지휘 목표로 삼아 왔다. 이를 위해 그가 강조한 것 중 하나는 ‘전투체력’이다. 그 노력의 하나로 부대 전투체력 시간은 대폭 늘어났다. 어떠한 악조건에서도 부대원들이 부여된 임무를 완수하도록 하기 위해서다.
“태백산맥 종주 훈련은 전방 일반전초(GOP)부터 군단 후방 종심까지 총 150㎞에 이르는 거리를 침투하는 훈련입니다. 고도의 체력과 정신력으로 한계를 극복하는 훈련을 반복·숙달하면서 우리 특공연대는 실제 상황에서도 임무를 성공시키는 능력과 자신감을 갖게 될 것입니다.” / 국방일보 이원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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