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여행 레일바이크 케이블카 곰치국

7번 국도변 삼척시를 아시나요
 

[김기자의 로드트레킹-삼척시①] 7번 국도변 삼척시를 아시나요 - 중부일보 - 경기·인천의 든든

여름이 다가오면 무더위를 피할 수 있는 여행지를 찾게 된다. 서해는 완만한 백사장과 갯벌체험을 함께 즐길 수 있고 남해에는 고운 백사장과 여러 섬들이 어루진 풍광이 여행자들을 사로잡는다.

동해는 망망대해라는 표현이 맞을 정도로 정말 넓게 펼쳐진 푸른 바다를 즐길 수 있다. 백사장이 서해나 남해처럼 완만하지는 않지만 이른 아침 수평선 너머로 떠오르는 일출 풍경은 평생 잊을 수 없다.

일출하면 떠올리는 포항시, 대게로 유명한 영덕군, 여름 동해안 관광지로 유명한 강릉시와 속초시, 서핑의 고장 양양군 등 동해안에는 이름을 대면 알만한 관광지들이 많다.

7번 국도변에 있는 시군들은 제각각 지역적인 특색을 갖고 있어서 시간을 내서 둘러볼만하지만 사실 직장인들은 여름 휴가를 길게 내기 부담스럽기에 쉽게 도전하지 못한다. 그래서 아름다운 풍경이 있는 곳을 머물며 그 지역의 여러 명소들을 방문하는 경우가 많다.

나릿골

추천할만한 여름 관광지들을 고민하다 삼척을 떠올린건 한 지역에서 호젓하게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장소기 때문이다. 그리고 수도권 시민들에게 소개되지 않은 많은 명소들이 있다.

삼척을 소개하기 위해 방문하며 필자도 이런 아름다운 곳을 왜 몰랐을까하는 생각도 했다.
가족단위 관광객들이 바닷가에서 물놀이를 하거나 다양한 액티비티한 체험을 할 수 있다는 게 매력적이었다.

그리고 바다가 아니더라도 삼척의 덕풍계곡을 비롯한 계곡과 숲속도 아름답고 한여름 무더위를 피하기에 좋았다.

특히 무더위를 피하기 위한 가장 매력적인 장소인 환선굴과 대금굴은 꼭 추천하고 싶었다. 또 삼척항을 비롯한 여러 항구에서 신선한 해산물과 음식들도 매력적이었다. 혼자 방문해 먹을 수 있는 음식이 제한적이었지만 삼척항과 삼척중앙시장에서 만난 여러 음식들은 삼척의 인심을 느끼기에 충분했다. / 출처 : 중부일보 - 경기·인천의 든든한 친구

호젓한 여유를 느낄 수 있는 삼척시 해변
 

[김기자의 로드트레킹-삼척시②] 호젓한 여유를 느낄 수 있는 삼척시 해변 - 중부일보 - 경기·인

여행 마니아들 사이에서 삼척은 보석 같은 휴양지로 유명하지만 일반적으로 강릉과 속초 보다 잘 알려지지 않은 곳이다. 삼척시의 해변이 유명세를 탄건 세계적인 아티스트 방탄소년단(BTS)의 뮤직비디어 촬영이 진행되면서다. BTS로 인해 알려진 해변은 삼척의 맹방해변이다. BTS는 맹방해변에서 지난 2021년 빌보드 핫100에서 9주 연속 1위에 오른 ‘Butter’ 앨범 재킷을 촬영했다.

BTS로 인해 맹방해변을 찾았다면 길게 펼쳐져 있는 해변 풍경에 반했을 거라고 생각한다. 맹방해변은 한재밀해수욕장과 상맹방해수욕장, 하맹방해수욕장으로 나눠서 부를 정도로 동해를 바라보고 있는 넓은 해변이다.

맹방해변은 은빛 모래밭이 길게 펼쳐져 있어서 명사십리 해변이라고도 불린다. 고운 모래와 파란 바다가 어우러진 풍경이 아름다운 해수욕장이다. 또 맹방해변 남쪽 끝에 있는 덕봉산은 백사장에서 바라본 파란 바다가 지루할때쯤 초록잎을 바라보며 산책할 수 있다.

동해선 삼척해변역 앞에 위치한 삼척해수욕장도 가족 또는 연인과 함께 바닷가 풍경을 즐기며 물놀이하기에 좋은 곳이다. 삼척해수욕장은 깨끗하고 넓은 백사장이 인상적이다. 가족 또는 연인과 함께 즐길 수 있는 해수욕장으로 추천하는 건 낮뿐만 아니라 밤에도 아름다워서다.

삼척해수욕장은 백사장 곁에 데크가 잘 설치돼 있는데, 저녁에는 예쁜 조명이 백사장을 밝혀 준다. 해변을 따라 특색 있는 카페들이 자리 잡고 있어서 산책을 하며 피로가 쌓였다면 대화를 나누며 차한잔 마시는 것은 어떨까? 카페 밖에 펼쳐진 삼척해변의 풍경은 눈으로만 감상하기에는 아쉬울 거다.

삼척의 여러 해수욕장 중에서 원평해수욕장은 캠핑을 하며 동해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원평해수욕장은 북으로는 궁촌해수욕장과 맞닿아 있고 남으로는 초곡해수욕장과 문암해수욕장이 나란히 붙어 있다.

사실 원평해수욕장을 소개하기 위해 방문했을 때 맹방해변처럼 하나의 해수욕장으로 소개하기 보다는 이 4곳의 해수욕장을 함께 즐길 수 있는 해변으로 말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원평해수욕장이 에메랄드 빛 바다와 울창한 해송 사이에서 캠핑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듯 문암·초곡·궁촌해수욕장도 에메랄드 빛 바다와 백사장이 아름다운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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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시 북쪽 시경계에 있는 증산해수욕장도 추천하고 싶은 해수욕장이다. 원평해수욕장과 마찬가지로 증산해수욕장도 다른 해수욕장과 붙어 있다. 증산해수욕장과 붙어 있는 해수욕장은 동해시 추암해수욕장이다.

증산해수욕장 곁에는 이사부사자공원이 있고 추암해수욕장에는 추암촉대바위와 출렁다리, 추암조각공원이 있다. 증산해수욕장은 삼척의 다른 해수욕장과 달리 주변에 다양한 즐길거리가 있다. / 출처 : 중부일보 - 경기·인천의 든든한 친구

덕항산 자락의 환선굴과 대금굴
 

[김기자의 로드트레킹-삼척시③] 덕항산 자락의 환선굴과 대금굴 - 중부일보 - 경기·인천의 든든

삼척은 태백산맥이 지나는 곳이 다니 등산객들에게 인기를 코스들이 있다. 그 중 하나가 해발 1천72m의 덕항산이다.

덕항산은 북쪽에 두타산(頭陀山:1,353m), 남동쪽에 응봉산(鷹峰山:1,303m)이 있고 지극산과 능선을 나란히 하고 있다. 동쪽 비탈면은 경사가 가파르나 서쪽 비탈면은 경사가 완만한 것이 특징이다. 또 거대한 암벽과 반듯한 암석이 어우러져서 보여주는 산세가 일품인 곳이다.

이런 덕항산 동쪽에는 환선굴과 대금굴이 있다. 환선굴과 대금굴이 있는 지역은 대이리 동굴지대라고 부르는데 이 곳은 천연기념물 제178호로 지정되어 있다.

대금굴 비룡폭포 / 삼척시청

환선굴과 대금굴은 무릉천 곁에 있는데 이로 인해 바다와 다른 풍경을 보고 싶을 때, 더위를 떨쳐내고 싶을 때 방문하면 좋은 곳이다.

천연기념물로 지정돼 있는 환선굴은 국내에서 가장 규모가 크고 복잡한 구조를 지닌 천연동굴이다. 주굴 길이는 약 3.3km고, 총길이는 약 6.5km에 이른다. 동굴 보호와 관람객의 안전을 위해 전체 6.5km 중 1.6km 정도 관람할 수 있다. 다양한 종유석을 볼 수 있는 환선굴 안에서는 느긋하게 걷기를 추천한다.

환선굴은 산 중턱에 위치해 있어서 어르신이나 어린아이가 가기에 힘들 수 있다. 이런 고민에 빠진 사람들은 모노레일을 이용하면 편하게 환선굴을 방문할 수 있다. 모노레일 안에서는 편안하게 무릉천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대금굴은 미리 예약을 해야 방문할 수 있는 석회암 동굴이다. 계곡의 아름다움을 관찰하며 찾아가는 대금굴은 물의 궁전이다. 환선굴이 웅장하다면 대금굴은 그 보다는 넓지 않지만 높이 8m의 폭포가 동굴 내부에 있는데 그 거대한 경관에 방문한 사람들은 놀라게 된다. 아름다운 종유석과 석순의 화려함에 눈을 뗄 수 없다.

대금굴은 예약제로 운영되고 있다. 또 대금굴 안에서는 동굴 내부 보존을 위해 사진 촬영도 금지 돼 있다. 하지만 대금굴을 관람하는 동안 해설사가 함께 걸으며 장대한 경관에 대해 설명해 주기 때문에 눈으로 보며 머리로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을 갖게 된다. / 출처 : 중부일보 - 경기·인천의 든든한 친구


해양레일바이크, 해상케이블카, 캠핑장 등 액티비티한 삼척
 

[김기자의 로드트레킹-삼척시④] 해양레일바이크, 해상케이블카, 캠핑장 등 액티비티한 삼척 -

가장 먼저 소개할 레포츠는 해양레일바이크다. 사실 레일바이크를 운영하는 시군은 전국에 수십 곳에 이르지만 삼척 해양레일바이크는 기암괴석이 어어루진 해안절경을 따라 5.4km의 긴 구간으로 돼 있다.

해양레일바이크는 울창한 곰솔 숲 사이로 지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삼척 청정 해변을 즐길 수 있다.

삼척에는 맹방비치캠핑장과 장호비치캠핑장, 가곡 국민여가캠핑장이 있다.

맹방비치캠핑장은 맹방해변의 울창한 해송을 훼손하지 않고 자연 그대로 보존해 한여름에도 그늘이 짙게 지는 자연 친화 캠핑장이다. 캠핑장에는 루프탑 하우스 3동, 주차캠핑 3면, 일반야영 44면이 운영된다.

장호비치캠핑장은 한국의 나폴리로 불리는 장호해수욕장을 조망할 수 있는 캠핑장이다. 스파 컨테이너하우스 4동, 카라반 9대, 주차캠핑장 17면, 일반야영장 17면으로 되어 있고 관리도 외에도 어린이놀이터와 샤워장, 취사장 등 편의시설도 잘 작춰져 있다.

가곡 국민여가캠핑장은 가곡유황온천을 즐기며 캠핑을 할 수 있는 곳이다. 카라반 5동, 돔하우스 8동, 타이니하우스 2동으로 구성돼 있다.

폐선된 스위치백 구간과 영동선을 활용한 국내 최초, 유일의 철도 체험형 기차테마파크인 하이원추추파크고 꼭 방문해야 하는 곳이다.

나릿골 감성마을

하이원추추파크에는 추억의 증기기관차인 스위치백 트레인, 국내 최고 속도의 레일바이크, 이색 미니트레인 등의 체험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또 옛 탄광촌이 관광 마을로 재탄생한 흥천리 삭도마을,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유황온천수로 힐링을 할 수 있는 가곡유황온천·스파, 한국의 나폴리 장호항의 장호어촌체험마을, 삼척항을 내려다 보며 산책을 즐길 수 있는 나릿골 감성마을 등 다양한 공간이 여행자들을 기다리고 있다.

이밖에 해신당공원·어촌민속전시관, 민물고기전시관, 강원종합박물관, 삼척세계동굴엑스포타운시립박물관, 삼척어린이과학놀이체험관 등 다양한 전시시설도 있다.

삼척의 맛과 인심, 시원한 곰치국 한그릇
 

[김기자의 로드트레킹-삼척시⑤] 삼척의 맛과 인심, 시원한 곰치국 한그릇 - 중부일보 - 경기·인

증산해수욕장부터 7번국도를 따라 걸으며 삼척의 해안 풍경과 해수욕장들을 직접 발로 밟으며 걷다 보니 시간이 오후 3시 가까이 됐다. 아침 이른 시간부터 걸기 시작했지만 사진을 찍기도 하고 메모를 하다 보니 생각 보다 시간이 많이 소비됐다.

당초에는 삼척중앙시장에서 점심을 할까 생각했었는데 너무 시간이 흐른 탓에 삼척항 주변의 음식점에서 늦은 점심을 먹기로 했다. 항상 느끼는 거지만 혼자 떠난 여행은 외로움 보다는 음식을 먹을 때 고민이 더 많이 된다. 왜냐면 혼자 먹을 수 있는 음식이 많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찾은 곳이 삼척항에 있는 곰치국 전문점이다. 수도권 사람들에게 곰치국은 생소하지만 동해쪽에 거주하는 사람들에게 곰치국은 낯설지 않은 음식이다.

곰치국은 곰치라는 생선으로 국을 끓인 강원지역 향토음식이다. 특히 삼척지역의 향토음식으로 알려져 있다.

동해안 지역에서는 이 곰치를 물곰이라고도 부르는데 표준어는 꼼치다. 꼼치는 곰치 외에도 지역에 따라 물메기, 물텀벙, 물고미, 물미거지라는 이름으로 불리기도 한다. 사실 서해안이나 남해안에서 잡히는 물메기는 꼼치와 생김새가 다르다.

출처 : 중부일보 - 경기·인천의 든든한 친구(https://www.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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