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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방곡곡/강원도

강원도 고원트레킹 두문동재 함백산 만항재

by 구석구석 2024. 6.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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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도 1268m~1573m 능선길 8.5km 걸어

무더운 여름철이면 계곡 물길이나 숲속 길을 걷는 게 훌륭한 피서 방법이다. 태백산국립공원은 태백산과 함백산, 금대봉, 대덕산 등을 아우르는 우리나라의 22번째 국립공원이다. 이중 태백산과 함백산으로 주로 겨울철 눈꽃 산행과 트레킹만 했었다. 이번에 함백산의 고원 밀림 숲길을 처음으로 피서 트레킹을 했다. 

두문동재 진입로

출발은 1268m 두문동재였다. 이어 1573m 함백산을 찍고 1330m 함백산 만항재까지 고도차가 많이 나지 않는 구간 8.5km를 걷는 코스였다. 오전 7시에 서울 양재역에서 28인승 여행 산악회 리무진버스로 출발해 10시쯤 두문동재에 도착했다. 고갯마루부터 시작되는 고원 능선 길을 수없이 오르내리며 걷는 길은 지루할 틈이 전혀 없는 명품 밀림 숲속 피서 트레킹 길이었다. 

두문동재 표지석을 배경으로 인증샷을 찍고 금대봉 반대편 돌담길로 접어들었다. 한창 녹음이 짙은 밀림 숲속 터널 길 속은 35도가 넘는 불볕더위가 무색하게 냉장고에 들어앉은 것같이 시원했다. 완만하게 이어지는 숲길은 뙤약볕이 차단된다. 햇볕을 직접 피부에 쏘이지 않아 좋다. 숲길에서 나와 고개에 올라서면 200여 평쯤 돼 보이는 너른 터가 나왔다. 이정표를 보니 500m 올라왔다.

은대봉까지 800m 더 가야 했다. 지체하지 않고 숲속 길로 들어섰다. 내리막 숲길이 다시 오르막 숲길로 변했다. 돌계단으로 오르니 하늘이 뻥 뚫렸다. 뒤편을 돌아보니 금대봉과 매봉산이 파란 하늘과 함께 시원하게 눈에 꽉 찼다. 다시 숲길로 들어가 오르막 숲길로 이어지는 능선 자락 숲길을 싸목싸목(‘천천히’라는 뜻의 전라도 사투리) 걸었다. 숲속 길을 뚫고 언덕을 올라서 헬기 착륙장이 있는 은대봉(1442m)에 닿았다.

은대봉오르는 길, 뒤로 금대봉과 매봉산이 보인다.

숲길로 들어서서 내려가기 시작했다. 숲이 점점 무성해지고 길옆 나무들이 더욱 굵어지고 빽빽해지는 비교적 평탄한 숲길을 한참이나 걸었다. 혼자서 걷기에는 엄두가 나지 않을 듯한 밀림 숲길이었다. 완만하던 내리막길이 로프가 설치돼 있을 만큼 급한 내리막길로 변하더니 다시 오름 길이 나왔다. 조릿대 군락 능선을 한참을 걷다가 내리막 참나무 군락지를 지나 야트막한 오르막길을 걸었다. 

피톤치드 향 듬뿍 젖어 “숲이 참 좋다”

두문동재에서 2.3km 지점을 알리는 이정표를 지났다. 피톤치드 향에 듬뿍 젖으며 온몸이 활성화하는 듯한 힐링 길이 이어졌다. 오른 길이 계속되는 숲길 옆에는 멧돼지가 파놓은 흙구덩이가 많이 보였다. 멧돼지는 산 중의 더덕, 산삼 등 좋은 것을 먹는다. 걷기에 몰두하며 행복감에 빠져 “아! 숲이 참 좋다”는 말이 절로 나왔다. 평상 데크가 있는 적조암 갈림길 쉼터에 도착했다. 두문동재에서 3.2km 지점이었다. 

적조암 삼거리

잠시 숨을 고르면서 트레킹 동행자가 준비한 오이를 우적우적 씹었다. 땀을 많이 흘리는 등산이나 트레킹 시 오이가 수분 보충도 되고 속도 든든하게 해준다. 중한백 정상까지 1km 구간은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마냥 오르막길이었다. 앞에서 걸어가시는 지인의 발걸음이 조금 힘겨워 보였다.

높이 올라갈수록 나뭇가지를 헤쳐가며 걸어야 할 만큼 밀림 숲이 더욱 빽빽했다. 대한민국 어디를 가도 이런 길을 만나기는 쉽지 않을 것 같았다. 삐뚤어지고 휘어진 커다란 고목 군락 지대를 지나고 암릉 지대를 올라 중함백 정상에 닿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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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백산 가는길의 괴목군락지
중함백의 주목

함백산 정상 오르니 벅찬 감동 밀려와

바로 급경사 길로 내려섰다. 기기묘묘한 형태의 나무 군락 지대 7부 능선 길을 걸었다. 오른쪽으로 만항재부터 운탄고도 옆으로 세워진 풍력발전기가 멋지게 눈으로 들어왔다. 고갯길로 나와 왼편 능선 길로 들어서니 함백산 정상과 송신탑이 하늘로 뚫린 나무숲 틈으로 보였다.

‘살아 천년! 죽어 천년!’이라는 주목 군락지 옆으로 나 있는 데크 계단을 한 발 한 발 올라 정상으로 향했다. 헬기 탑승장을 지나 함백산 정상으로 이어지는 야자매트 깔린 길을 올라 1572m 함백산 정상 표지석과 조우했다. 겨울과는 또 다른 벅찬 감동이 밀려들었다.

함백산 표지석

녹음 짙은 숲길은 겨울과는 딴 판

함백산 정상에서 함백산 국가대표 훈련장으로 가는 포장길까지 내려가는 길은 70~80° 급경사 길이다. 이 길로 눈꽃 산행하러 올라갈 때 땀을 쏟았던 기억밖에 안 났다. 돌계단 중간쯤 숲으로 들어가 요기를 겸한 정상주를 기분 좋게 음미했다.

1시간여를 쉬다 보니 시간이 너무 지체됐다. 부랴부랴 계단을 내려와 함백산 입구 차단기를 지났다. 함백산이 2016년에 국립공원에 포함되면서 시설물들이 새롭게 설치된 게 많았다.

합백산에서 만항재가는 길

포장도로를 건너 만항재로 내려가는 입구로 들어섰다. 얼마 안 되는 숲길을 지나고 너른 개활지 도로를 지나 숲길로 다시 들어섰다. 계속해서 걷기 좋은 숲길이 계속 이어졌다. 겨울철에는 잎이 거의 다 떨어진 황량한 눈길이었다.

나뭇잎이 무성한 밀림 숲길로 변한 길을 서너 번 고개를 오르내리며 목적지인 만항재에 도착했다. 4시간 반 정도 트레킹에 8.5km를 걸었다. 걷는 내내 햇볕을 가려주는 고원 밀림 숲길은 즐겁고도 상쾌한 피서길이었다.

출처 : 한국아파트신문 2023.7 윤석구 트래블디렉터

 

매봉산 (천의봉)

해발 1,330m의 높은 산으로 일명 매봉산이라고 부르는 천의봉은 낙동강과 남한강의 근원이 되는 산이며, 하늘 봉우리라는 뜻을 가진 산으로 남한강과 낙동강의 근원이 되는 산으로 태백산맥과 소백산맥의 분기점을 이루는 산으로서 의미가 깊은 산이다.

백두산에서 뻗어내린 산맥이 금강, 설악, 오대, 두타산을 만들고 그 맥이 남쪽으로 달리다가 천의봉에 이르러 두 가닥으로 갈라지니 서쪽가닥은 금대봉, 함백산, 태백산으로 이어져 장차 소맥산맥이 되어 멀리 지리산까지 뻗어가 해남반도의  땅끝(土末)까지 이어지고 그 줄기는 다시 남해안을 따라 김해의 구지봉까지 이어진다.

동쪽가닥은 백병산, 면산, 일월산으로 이어져 멀리 부산의 용두산까지 뻗어가는 태백산맥의 등마루가 되니 이산이야말로 태백산맥과 소백산맥이 갈라지는 분기점이 되는 산이다. 영남에서 산을 거슬러 올라와 황지로 접어들면 가장 북쪽에 가장 높이 솟은 산이 바라보이니 그 산이 천의봉(매봉산)이다.

천의봉은 하늘봉이요 하늘로 통하는 산봉우리요 하늘을 닮은 봉우리이다. 삼척군 하장면쪽에서 물줄기를 거슬러 올라오면 가장 윗쪽에 하늘 가까운 곳에 천의봉이 자리잡고 있는 것이다.

옛 사람들은 방향을 따져 북쪽을 위쪽으로 잡기보다 산과 물줄기를 떠져 아래와 위쪽을 정하였던 것이다. 그래서 방향으로는 북쪽에 있는 하장면이 물줄기 아래에 있기에 즉 천의봉 아래에 있기에 하장면이요, 상장면(현 태백시 황지, 상장동)은 물줄기 윗쪽 천의봉 쪽에 있으니 상장면인 것이다.

천의봉 남쪽은 경사가 급하나 북쪽은 경사가 완만하여 25년전 한미재단에서 20만평의 산지를 개간하여 전국 제일의 고냉지 채소 단지가 되었다. 산의 동쪽은 피재가 있고 그리로 35번 국도가 나있다.

천의봉을 일명 매봉이라 부르는데 그것은 황지동 대명광업소가 있던 아래쪽에 작은 연못이 하나 있고 윗쪽에 오래된 무덤이 하나 있다. 연일 정씨 묘로 금계포란 형국의 명당이라 하는데 그곳에서 바라보면 천의봉이 매(鷹)처럼 바라 보이기에 매봉이라 부른 것이다.

금계포란은 닭이 알을 품는 형상의 명당인데 이럴때 매나 수리가 이곳 명당을 노려보고 있어야 된다는 풍수이치 때문에 인위적으로 천의봉이 매봉이라 불리워지게 된것이다. 매봉하면 될것을 매봉산이라 불리워져 역전앞과 같은 뜻이 되고 말았다. 진주지에는 鷹幕峰 으로 기록되어 있는데 전하는 말로, 옛날 이곳에서 매사냥을 하였다고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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