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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방곡곡/경기한강유역

양평 고송리 글헤는밤

by 구석구석 2023. 12.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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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군 양동면 고송길 35-37 (고송리) / 글헤는 밤 010-7795-8007

‘이 곳에서 책방을 하면 찾아오는 사람이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드는 시골길. 주차를 마치자 어디선가 고양이가 등장해 가장 먼저 취재진을 맞았다. 양평 ‘글헤는밤’ 마스코트 고양이 듀이의 환영 인사를 받으며 들어간 글헤는밤은 동화에 나올 것 같은 책방이었다.

 

[우리동네 책방여행] 책 껴안고 하룻밤… 동화같은 북스테이, 양평 '글헤는밤' - 중부일보 - 경기

‘이 곳에서 책방을 하면 찾아오는 사람이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드는 시골길. 주차를 마치자 어디선가 고양이가 등장해 가장 먼저 취재진을 맞았다. 양평 ‘글헤는밤’ 마스코트 고양이 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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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 글헤는 밤

글헤는밤은 건물 한 채가 전부 서점이다. 지상 3층 규모의 노란색 건물은 책을 진열한 서가와 고객들이 머물 수 있는 숙소로 구성됐다.

김지홍 글밤지기(44)는 "서른 개 정도의 책방 이름 후보를 놓고 고민하다가 저희와 가장 어울릴만한 이름이 ‘글헤는밤’이어서 서점 이름으로 선택했다"며 "윤동주 시인도 좋아하고, 윤 시인의 ‘별헤는 밤’도 좋아한다. 이 곳에서 밤 늦게까지 글을 보면 좋겠다는 의미에서 지었다"고 설명했다.

책을 사랑하는 책방지기들이 꾸민 공간답게 서가 곳곳에는 이들의 개성과 취향이 반영됐다. 1층은 책방지기 부부가 감명깊게 읽었던 책들이 주로 채워져있으며 2층은 중고서적들이 진열돼 있다. 아늑한 3층 다락방에는 만화책과 동화책들이 가득하다.
 

양평 글헤는밤의 북스테이 숙소.

가정식 서점답게 책방에서는 숙박도 가능하다. 총 세 개의 방이 있는데, 조용한 장소에서 방해받지 않고 책에만 집중하고 싶은 이들을 위해 최적의 북스테이 환경이 조성돼 있다.

또, 책을 매개로 하는 모임들이 진행 중이다. 이름하여 글밤을 사랑하는 이들이 모이는 ‘글밤 독서모임’은 2년 째 운영되고 있다. 그림책 한 권과 글자책 한 권 총 두 권의 책을 선정해 읽고 함께 나누는 시간을 가진다. 이밖에 매월 마지막주 금요일에 그림책 그루밍이라는 시간이 마련돼 있는데, 김 글밤지기가 책을 읽어주고 참가자들과 삶을 나누는 모임이다.
 

김지홍 글헤는밤 대표


◇김지홍 글밤지기

사기업을 다니던 김 글밤지기와 국어교사였던 그의 아내는 직장을 그만두고 지난 2018년 양평으로 옮겨와 자신들이 좋아하는 책을 마음껏 접할 수 있는 글헤는밤을 열었다.

햇수로 4년이라는 시간이 흐르는 동안 김씨 부부에게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결국 사람이었다. 김씨는 "책을 통해서 책과 사람이 이어지는 것이기 때문에 사람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며 "지금은 코로나19로 북스테이는 한 팀씩 받고 있지만, 이전에는 최대 세 팀까지 숙박이 가능했다. 2019년에 자칭 염세가족과 한부모 가족, 동성 커플이 같이 숙박했던 때가 있었는데 접점이 전혀 없던 이들이 저희 책방을 통해 지금까지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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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따뜻하게 바라보는 만큼 김씨 부부는 동물에게도 따뜻한 시각을 가지고 있다. 부부의 눈길에 들어온 고양이 다섯 마리는 어느새 글헤는밤의 마스코트가 됐다.

"고양이는 다른 고양이를 부른다고 하잖아요. 처음에는 한 마리였다가 점점 늘어나게 됐죠. 둘째 고양이 듀이는 파양을 당했다가 저희 집으로 오게 됐고, 셋째, 넷째는 구성분교 옆 폐가에서 구조했죠. 마지막 한 마리는 일주일동안 저희 집을 맴돌다 집고양이가 됐습니다."
 

자신의 인생책은 "단연코 그림책"이라고 말한 김 글밤지기는 ‘어느날 우리는’이라는 그림책을 독자들에게 추천했다. 연필로 주인공의 산책을 그려낸 이 책은 죽음과 상실이라는 무게있는 내용을 다룬다. 김 글밤지기는 "서점 1년차때 북토크를 했는데, 그때 오셨던 작가님의 책이다. 책의 울림이 좋았기 때문에 추천도서로 ‘어느날 우리는’을 꼽았다"고 설명했다.

김씨 부부의 소망은 소박하다. 평생 책과 함께 하는 삶이 그들이 그리는 미래이기도 하다.

"책을 다루는 일을 평생 하고 싶습니다. 십년이 지나도 이곳에서 많은 분들을 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 출처 : 중부일보 2022.2 글·사진=김유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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